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26일 태국 방콕에 위치한 라자망갈라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C조 4차전 태국 원정에서 3골 차 대승을 거뒀다. 이날 득점을 터트린 대표팀 주장 손흥민은 세리머니를 하기 전에 카메라를 향해 손준호의 무사 귀국을 축하한다고 말하면서 눈길을 끌었다. 지난 10개월 간 중국 당국에 구금돼 있던 손준호는 오랜 기다림 끝에 구금이 종료돼 최근 국내로 돌아왔다. 연합뉴스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웰컴백(Welcome back) 준호!”
대한축구협회(KFA)은 27일 공식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을 통해 "손흥민 길가다 유턴! 인사이드캠(대표팀 동영상채널)에 하고 싶었던 말은?"이라며 한 영상을 게시했다.
영상 속에서 손흥민은 지난 26일 태국 방콕에 위치한 라자망갈라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C조 4차전 태국 원정에서 득점을 터트린 후 세리머니를 하고 있었다.
전반 19분 이재성(마인츠)의 선제골로 앞서가고 있는 가운데 이날 선발로 출전한 손흥민은 후반 9분 이강인(PSG)의 패스를 받아 페널티 박스 안에서 왼발 슈팅을 때려 골망을 가르며 스코어 2-0을 만들었다. 이후 후반 37분 교체로 들어온 박진섭(전북현대)도 골맛을 보면서 황선홍 임시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태국 원정에서 3-0 완승을 거뒀다.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26일 태국 방콕에 위치한 라자망갈라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C조 4차전 태국 원정에서 3골 차 대승을 거뒀다. 이날 득점을 터트린 대표팀 주장 손흥민은 세리머니를 하기 전에 카메라를 향해 손준호의 무사 귀국을 축하한다고 말하면서 눈길을 끌었다. 지난 10개월 간 중국 당국에 구금돼 있던 손준호는 오랜 기다림 끝에 구금이 종료돼 최근 국내로 돌아왔다. 연합뉴스
추가골을 터트린 후 손흥민은 세리머니를 하기 위해 관중석 쪽으로 달려갔다. 이때 KFA의 인사이드캠이 자신을 찍고 있는 것을 발견하자 방향을 틀어 카메라 쪽으로 향했다.
세리머니에 앞서 손흥민이 카메라 앞으로 다가가 하고 싶었던 건 다름 아닌 손준호에 대한 응원 메시지였다. 카메라를 앞에 두고 손흥민은 “웰컴백(Welcome back) 준호!”라고 외치며 최근 중국 당국에 구금됐다가 풀려난 손준호의 무사 귀국을 축하했다.
중국 당국에 10개월 간 구금됐던 손준호는 지난 25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KFA는 이날 "중국 당국에 구금 중이던 손준호 선수가 풀려나 오늘(25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음이 확인됐다"라며 "더 자세한 내용이 확인되면 검토해 추가 공지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외교부 역시 출입기자단 공지를 통해 "손준호 선수는 구금이 종료되어 최근 국내에 귀국했다"고 밝혔다.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26일 태국 방콕에 위치한 라자망갈라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C조 4차전 태국 원정에서 3골 차 대승을 거뒀다. 이날 득점을 터트린 대표팀 주장 손흥민은 세리머니를 하기 전에 카메라를 향해 손준호의 무사 귀국을 축하한다고 말하면서 눈길을 끌었다. 지난 10개월 간 중국 당국에 구금돼 있던 손준호는 오랜 기다림 끝에 구금이 종료돼 최근 국내로 돌아왔다. 엑스포츠뉴스DB
중국 프로축구 산둥에서 활동하던 손준호는 지난해 5월 중국 상하이 훙차오공항에서 귀국하려다 연행됐고, 이후 형사 구류돼 랴오닝성 차오양 공안국의 조사를 받았다.
손준호에게 적용됐던 혐의는 '비(非)국가공작인원 수뢰죄'다. 정부 기관이 아닌 기업 또는 기타 단위에 소속된 사람이 자신의 직무상 편리를 이용해 타인의 재물을 불법 수수한 경우 등에 적용된다.
이에 따라 승부 조작에 가담했다거나 산둥으로 이적하는 과정에서 금품이 오갔을 가능성이 거론됐다. 손준호 측은 이런 의혹에 대해 강하게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형사 구류는 공안 당국의 결정·관리 아래의 '임시 구속'을 의미하며, 중국 공안은 2023년 6월 손준호에 대한 형사 구류 기한이 만료되자 구속(체포) 수사로 전환했다.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26일 태국 방콕에 위치한 라자망갈라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C조 4차전 태국 원정에서 3골 차 대승을 거뒀다. 이날 득점을 터트린 대표팀 주장 손흥민은 세리머니를 하기 전에 카메라를 향해 손준호의 무사 귀국을 축하한다고 말하면서 눈길을 끌었다. 지난 10개월 간 중국 당국에 구금돼 있던 손준호는 오랜 기다림 끝에 구금이 종료돼 최근 국내로 돌아왔다. 엑스포츠뉴스DB
중국 정부는 '수사 중인 사안'이라며 구체적인 손준호의 상황을 한국 정부와 공유하지 않았으나, 한국 외교당국은 인권 침해 여부나 건강 상태는 체크해왔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그간 상황에 대해 "중국 당국과 다양한 경로로 소통하며 신속하고 공정한 절차가 진행될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했다"며 "국내 가족과 긴밀히 소통하며 20여차례 영사 면담을 실시하였고 원활한 변호인 접견 지원 등 필요한 조력을 적극 제공했다"고 설명했다.
오랜 기다림 끝에 손준호는 무사히 가족들 품에 돌아왔다.
손준호 에이전시인 NEST 박대연 대표는 26일 엑스포츠뉴스와의 통화에서 "손준호 선수가 지금 부산 집에서 안정을 취하고 있고, 그렇게 하는 게 맞다"며 "가벼운 운동을 하면서 심신을 다시 정비하고 있다"고 했다.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26일 태국 방콕에 위치한 라자망갈라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C조 4차전 태국 원정에서 3골 차 대승을 거뒀다. 이날 득점을 터트린 대표팀 주장 손흥민은 세리머니를 하기 전에 카메라를 향해 손준호의 무사 귀국을 축하한다고 말하면서 눈길을 끌었다. 지난 10개월 간 중국 당국에 구금돼 있던 손준호는 오랜 기다림 끝에 구금이 종료돼 최근 국내로 돌아왔다. 엑스포츠뉴스DB
손준호는 부모와 아내, 자녀 등 가족들과 좋은 시간을 보내고 있다. 박 대표 역시 "가족들과 함께하는 시간이 오래 걸렸다"고 했다.
무사히 한국으로 돌아온 손준호는 27일 자신의 SNS를 통해 "안녕하세요 손준호 선수입니다. 인사가 많이 늦었습니다"라며 "저는 무사히 돌아와 가족들과 편안한 시간을 보내며 평범한 일상을 누릴 수 있음에 감사함을 느끼고 있습니다"라며 그동안 자신을 걱정해 준 팬들에게 메시지를 보냈다.
이어 "오랜시간 잊지 않고 관심 가져주시고 기다려주시고 걱정해주신 대한민국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라고 덧붙였다.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26일 태국 방콕에 위치한 라자망갈라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C조 4차전 태국 원정에서 3골 차 대승을 거뒀다. 이날 득점을 터트린 대표팀 주장 손흥민은 세리머니를 하기 전에 카메라를 향해 손준호의 무사 귀국을 축하한다고 말하면서 눈길을 끌었다. 지난 10개월 간 중국 당국에 구금돼 있던 손준호는 오랜 기다림 끝에 구금이 종료돼 최근 국내로 돌아왔다. 연합뉴스
태극전사들도 손준호의 귀국을 반겼다. 태국전을 앞두고 이재성은 손준호가 무사히 한국으로 돌아왔다는 소식을 접하자 "(손준호와)친구로서 어렸을 때부터 오랜 시간 축구를 해왔다. 그 소식을 1년 전에 들어서 가슴 아팠는데 경기 전 기쁜 소식을 들어서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손흥민도 태국전에서 손준호의 귀국을 환영했고, 베테랑 수비수 김진수(전북현대)도 태국전이 끝난 후 인터뷰를 통해 "건강하게 잘 돌아왔다고 얘기를 들어서 어제 눈물도 많이 났고 하루 빨리 (손)준호를 만났으면 좋겠다"라며 재회를 기다렸다.
사진=연합뉴스, 엑스포츠뉴스DB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