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3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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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억울한 무리뉴 "로마에서 왜 잘린 거지? UEFA 결승 2번이나 갔는데"

기사입력 2024.03.26 07:25 / 기사수정 2024.03.26 07:25

지난 1월 성적 부진으로 AS로마에서 경질된 후 휴식기를 보내고 있는 세계적인 명장 조제 무리뉴 감독은 여전히 자신이 왜 해임됐는지 의문을 감추지 못했다. 무리뉴 감독 체제에서 로마는 지난 2년 동안 UEFA 유로파 컨퍼런스리그 우승과 유로파리그 준우승을 맛봤다. 그러나 무리뉴 감독의 3번째 시즌에 리그에서 부진이 이어져 순위가 9위까지 추락하자 로마는 무리뉴 감독과 결별하기로 결정했다. 연합뉴스
지난 1월 성적 부진으로 AS로마에서 경질된 후 휴식기를 보내고 있는 세계적인 명장 조제 무리뉴 감독은 여전히 자신이 왜 해임됐는지 의문을 감추지 못했다. 무리뉴 감독 체제에서 로마는 지난 2년 동안 UEFA 유로파 컨퍼런스리그 우승과 유로파리그 준우승을 맛봤다. 그러나 무리뉴 감독의 3번째 시즌에 리그에서 부진이 이어져 순위가 9위까지 추락하자 로마는 무리뉴 감독과 결별하기로 결정했다. 연합뉴스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전설적인 지도자 조제 무리뉴 감독이 AS로마가 트로피를 선물해 준 자신을 경질한 이유에 대해 의문을 감추지 못했다.

이탈리아 매체 '로마 프레스'는 25일(한국시간) "전 AS로마 사령탑 조제 무리뉴는 지난 1월 클럽에서 갑작스럽게 해임된 상황을 회상했다"라고 보도했다.

과거 첼시, 레알 마드리드 등을 이끌어 트로피를 수집하며 '스페셜 원'이라 불렸던 세계적인 명장 무리뉴 감독은 지난 1월 AS로마 사령탑 자리에서 경질된 후 무직 상태로 지내고 있다.

무리뉴 감독은 토트넘 홋스퍼에서 경질된 후 지난 2021년 5월 로마 지휘봉을 잡았다. 당시 토트넘에서 트로피를 얻지 못하고 중도 경질됐던 그는 2022-22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컨퍼런스리그 우승을 차지하며 명예 회복에 성공했다. 이후 다음 시즌엔 유로파리그 결승전까지 올라갔지만 준우승에 머물렀다.

지난 1월 성적 부진으로 AS로마에서 경질된 후 휴식기를 보내고 있는 세계적인 명장 조제 무리뉴 감독은 여전히 자신이 왜 해임됐는지 의문을 감추지 못했다. 무리뉴 감독 체제에서 로마는 지난 2년 동안 UEFA 유로파 컨퍼런스리그 우승과 유로파리그 준우승을 맛봤다. 그러나 무리뉴 감독의 3번째 시즌에 리그에서 부진이 이어져 순위가 9위까지 추락하자 로마는 무리뉴 감독과 결별하기로 결정했다. 연합뉴스
지난 1월 성적 부진으로 AS로마에서 경질된 후 휴식기를 보내고 있는 세계적인 명장 조제 무리뉴 감독은 여전히 자신이 왜 해임됐는지 의문을 감추지 못했다. 무리뉴 감독 체제에서 로마는 지난 2년 동안 UEFA 유로파 컨퍼런스리그 우승과 유로파리그 준우승을 맛봤다. 그러나 무리뉴 감독의 3번째 시즌에 리그에서 부진이 이어져 순위가 9위까지 추락하자 로마는 무리뉴 감독과 결별하기로 결정했다. 연합뉴스


로마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던 무리뉴 감독은 3년 차인 2023-24시즌부터 위기를 맞이했다. 개막 후 3경기 동안 승리하지 못하던 로마는 4라운드 엠폴리전에서 7-0 대승을 거두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듯했으나, 이어진 토리노와의 경기에서 비긴 데 이어 제노아에 1-4 대패를 당했다. 이후 한동안 연승을 달렸으나 인터 밀란, 라치오 등 주요 팀들과의 경기에서 승리하지 못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경질되기 전까지 리그 5경기에서 1승 1무 3패를 거뒀고, 코파 이탈리아에서는 8강전에서 라이벌 라치오에 패배해 탈락했다. 이에 팬들과 전문가들은 로마가 부진한 성적을 거두고 있는 무리뉴 감독과 결별할 준비를 하기 시작했다고 추측했다.

팬들과 전문가들의 추측은 결국 사실이 됐다. 세리에A 20라운드 AC밀란 원정에서 1-3으로 패해 리그 3경기 연속 무승을 기록하며 9위로 추락하자 로마는 무리뉴 감독과 결별하기로 결정했다. 후임자는 로마 레전드 출신 다니엘레 데 로시 감독이 낙점됐다.

소방수로 부임한 데 로시 감독은 팀을 다시 정상 궤도에 올리는데 성공했다. 데 로시 감독 부임 후 로마는 리그 9경기에서 6승1무1패를 거두며 반등에 성공해 5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유로파리그도 8강 진출에 성공해 같은 이탈리아 클럽인 AC밀란과 준결승 진출 티켓을 두고 맞대결을 가질 예정이다.

지난 1월 성적 부진으로 AS로마에서 경질된 후 휴식기를 보내고 있는 세계적인 명장 조제 무리뉴 감독은 여전히 자신이 왜 해임됐는지 의문을 감추지 못했다. 무리뉴 감독 체제에서 로마는 지난 2년 동안 UEFA 유로파 컨퍼런스리그 우승과 유로파리그 준우승을 맛봤다. 그러나 무리뉴 감독의 3번째 시즌에 리그에서 부진이 이어져 순위가 9위까지 추락하자 로마는 무리뉴 감독과 결별하기로 결정했다. 연합뉴스
지난 1월 성적 부진으로 AS로마에서 경질된 후 휴식기를 보내고 있는 세계적인 명장 조제 무리뉴 감독은 여전히 자신이 왜 해임됐는지 의문을 감추지 못했다. 무리뉴 감독 체제에서 로마는 지난 2년 동안 UEFA 유로파 컨퍼런스리그 우승과 유로파리그 준우승을 맛봤다. 그러나 무리뉴 감독의 3번째 시즌에 리그에서 부진이 이어져 순위가 9위까지 추락하자 로마는 무리뉴 감독과 결별하기로 결정했다. 연합뉴스


한편, 로마에서 경질 당한 이후 세리에A 디펜딩 챔피언 SSC 나폴리를 포함해 일부 클럽들과 연결됐지만 무리뉴 감독은 아직 어떠한 선택도 하지 않으면서 휴식기를 보내고 있다.

최근엔 자국 포르투갈 포르티망에서 열린 포르투갈 모터사이클 그랑프리에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이때 무리뉴 감독은 언론과 인터뷰를 하면서 근황을 전했는데, 지휘봉을 내려놓은 지 약 2개월이 지났지만 여전히 로마가 자신을 경질한 이유를 납득하지 못한 모습을 보여줬다.

매체에 따르면 무리뉴 감독은 '아 볼라'와의 인터뷰를 통해 "2년 연속 유럽 대항전 결승전에 진출한 감독이 왜 경질되는지 이해하기 어렵다"라며 "이 상황에서 유일하게 이상한 점은 바로 이것이다"라고 주장했다.

로마는 무리뉴 감독 체제에서 지난 2022년 처음으로 개최된 유로파 컨퍼런스리그에서 우승해 초대 챔피언으로 등극하며 1961년 인터시티스 페어스컵 우승 이후로 61년 만에 유럽 대항전 정상에 올랐다. 무리뉴 감독도 통산 5번째 유럽 대항전 우승을 기록함과 동시에 챔피언스리그, 유로파리그 그리고 유로파 컨퍼런스리그를 모두 우승해 본 최초의 감독으로 등극했다.

지난 1월 성적 부진으로 AS로마에서 경질된 후 휴식기를 보내고 있는 세계적인 명장 조제 무리뉴 감독은 여전히 자신이 왜 해임됐는지 의문을 감추지 못했다. 무리뉴 감독 체제에서 로마는 지난 2년 동안 UEFA 유로파 컨퍼런스리그 우승과 유로파리그 준우승을 맛봤다. 그러나 무리뉴 감독의 3번째 시즌에 리그에서 부진이 이어져 순위가 9위까지 추락하자 로마는 무리뉴 감독과 결별하기로 결정했다. 연합뉴스
지난 1월 성적 부진으로 AS로마에서 경질된 후 휴식기를 보내고 있는 세계적인 명장 조제 무리뉴 감독은 여전히 자신이 왜 해임됐는지 의문을 감추지 못했다. 무리뉴 감독 체제에서 로마는 지난 2년 동안 UEFA 유로파 컨퍼런스리그 우승과 유로파리그 준우승을 맛봤다. 그러나 무리뉴 감독의 3번째 시즌에 리그에서 부진이 이어져 순위가 9위까지 추락하자 로마는 무리뉴 감독과 결별하기로 결정했다. 연합뉴스


컨퍼런스리그 챔피언 자격으로 2022-23시즌 유로파리그에 참가한 로마는 결승전까지 올라가며 2년 연속 유럽 대항전 우승을 노렸으나 결승전에서 '유로파리그의 제왕' 세비야와 승부차기 끝에 패하며 아쉽게 준우승으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리그에서 부진하긴 했지만 지난 2년 동안 두 번의 유럽 대항전에서 모두 좋은 성적을 거뒀음에도 자신을 끝까지 기다려 주지 않고 경질한 로마에 대해 무리뉴 감독은 서운한 심정을 감추지 않았다.

무리뉴 감독은 재임 기간 함께했던 전 로마 디렉터 티아고 핀투에 대해서도 불만을 드러냈다. 핀투는 최근 인터뷰를 통해 "감독을 경질할 때 죽을 거 같은 기분이 들었다. 우리는 2년 6개월을 함께했기에 감정적인 상황이었다"라고 무리뉴 감독을 해임했을 때 상황을 회상했다.

그러면서 "생각이 다를 수 있지만 우린 여전히 함께 일할 수 있다"라며 "나는 무리뉴의 승인 없이 선수와 계약한 적이 없으며,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라며 무리뉴 감독과 다시 일하고 싶다고 뜻을 전했다.

지난 1월 성적 부진으로 AS로마에서 경질된 후 휴식기를 보내고 있는 세계적인 명장 조제 무리뉴 감독은 여전히 자신이 왜 해임됐는지 의문을 감추지 못했다. 무리뉴 감독 체제에서 로마는 지난 2년 동안 UEFA 유로파 컨퍼런스리그 우승과 유로파리그 준우승을 맛봤다. 그러나 무리뉴 감독의 3번째 시즌에 리그에서 부진이 이어져 순위가 9위까지 추락하자 로마는 무리뉴 감독과 결별하기로 결정했다. 연합뉴스
지난 1월 성적 부진으로 AS로마에서 경질된 후 휴식기를 보내고 있는 세계적인 명장 조제 무리뉴 감독은 여전히 자신이 왜 해임됐는지 의문을 감추지 못했다. 무리뉴 감독 체제에서 로마는 지난 2년 동안 UEFA 유로파 컨퍼런스리그 우승과 유로파리그 준우승을 맛봤다. 그러나 무리뉴 감독의 3번째 시즌에 리그에서 부진이 이어져 순위가 9위까지 추락하자 로마는 무리뉴 감독과 결별하기로 결정했다. 연합뉴스


그러나 옛 동료의 인터뷰를 들은 무리뉴 감독은 "핀투의 인터뷰에 전혀 관심이 없다. 그들은 내게 전혀 관심이 없었고, 그가 말하고 생각한 걸 내게 말해주지 않았다"라며 "난 앞으로 다시는 그와 일하지 않을 것이다. 때때로 상황이 바뀌어 결정을 재검토할 수 있지만, 현재로선 다시 함께 일하는 건 불가능하다"라고 답했다.

마지막으로 무리뉴 감독은 가능하다면 이번 여름까지만 휴식기를 마치고 2024-25시즌을 시작될 때 다시 현장으로 돌아가기를 희망했다. 미래에 대한 질문에 그는 "나의 미래에 대한 소식은 없다. 난 클럽이 없으며 자유로운 상태이다"라며 "난 여름에 유럽에서 다시 일하고 싶다. 다시 복귀하고 싶다"라고 밝혔다.

또 고국 포르투갈 축구대표팀 부임 가능성을 묻자 무리뉴 감독은 "축구에선 안 되는 건 없다. 내 인생은 축구이다. 난 어디서든 감독을 할 수 있고, 아무런 문제가 없다"라며 모든 가능성을 열어 놓았다.

무리뉴 감독은 최근 뉴캐슬 유나이티드, 바이에른 뮌헨 등 부진에 빠졌거나 이미 현 감독이 시즌 직후 퇴임을 확정한 구단의 새 사령탑 후보로 거론은 됐지만 우선순위에 올랐다는 구체적인 보도는 없다. 뮌헨의 경우는 무리뉴가 영입 대상이 아니라는 식으로 언론에 흘리는 중이다.

지도력과 카리스마는 있지만 심판과 너무 자주 싸우고, 선수들에게도 대놓고 쓴소리를 하다보니 예전처럼 환영받지 못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사진=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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