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32세가 된 나이에도 손흥민은 여전히 높은 가치를 유지하고 있다.
과거 프리미어리그(PL)에서 공격수로 뛰었던 대런 벤트가 손흥민을 영입하려면 8000만 파운드(약 1350억)라는 거액이 필요하다며 손흥민을 치켜세웠다.
영국 '더 부트 룸'은 "벤트는 클럽들이 손흥민을 영입하려면 8000만 파운드를 지불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손흥민은 계속해서 토트넘 홋스퍼가 나아갈 길을 닦고 있으며, 클래스는 영원하다는 걸 보여주고 있다. 벤트는 손흥민이 30대에 접어들었지만, 클럽들이 손흥민을 영입하기 위해서는 8000만 파운드를 지불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라며 벤트의 말을 전했다.
매체에 의하면 벤트는 최근 영국 '토크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우승을 차지하지 못한 선수라기에 손흥민은 너무나 좋은 선수다. 나는 왜 손흥민을 영입하려는 팀이 없는지 모르겠다. 클럽들이 손흥민을 영입하려면 7000만 파운드(약 1180억), 혹은 8000만 파운드를 지불해야 할 것이다. 손흥민은 정말 대단한 선수"라고 말했다.
지난여름 토트넘에서 바이에른 뮌헨으로 간 해리 케인 이적료 1억 유로(1450억원)과 크게 다르지 않다.
1992년생 손흥민은 어느덧 32세가 됐지만, 여전히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그도 그럴 게 손흥민은 기량 하락이 거의 없이 꾸준히 발전했고, 스포츠 탈장과 안와골절 부상으로 고생한 지난 시즌을 제외하면 손흥민은 손흥민의 경기력 역시 우상향 그래프를 그렸다. 한 살 더 먹은 이번 시즌에도 손흥민의 활약은 이어지고 있다. 손흥민의 현재 리그 기록은 14골 8도움이다.
벤트의 말처럼 손흥민을 영입하려는 클럽이 나오지 않는 게 이상할 정도다. 물론 손흥민이 토트넘의 주장으로 활약하며 팀에 충성하고 있고, 32세라는 나이가 걸림돌이겠지만 손흥민이 유럽 클럽들과 연결된다고 해도 의문을 표할 사람은 없을 것이다.
'더 부트 룸' 역시 "손흥민의 나이는 다른 클럽들이 손흥민의 이적료로 8000만 파운드를 지불하기에 어려운 조건이 될 수 있다"면서도 "하지만 손흥민은 토트넘에 그 이상의 가치가 있는 선수다. 손흥민은 팬들이 가장 좋아하는 리더이자,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시스템에 완벽하게 맞는 선수"라며 손흥민을 칭찬했다.
이어 "진정한 월드 클래스라고 할 수 있는 선수는 많지 않지만, 손흥민은 그 범주에 포함된다. 재능 앞에서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 시즌이 끝날 때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토트넘을 4위에 들게 한다면 손흥민이 여기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토트넘은 32세를 넘어 33세, 그리고 그 이상이 되더라도 손흥민과 동행을 이어가고 싶은 마음이다. 현재 토트넘은 손흥민과 재계약을 맺기 위해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더 하드 태클'은 "토트넘은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이자 팀의 주장인 손흥민과 재계약을 맺으려고 한다"고 전했다.
이어 "토트넘은 손흥민과의 협상을 진전시킬 것이며, 손흥민이 그의 미래를 토트넘에 맡길 것인지 지켜봐야 한다. 손흥민은 토트넘에 없어서는 안 될 자산이다. 해리 케인에 이어 손흥민과 같은 선수를 잃는 건 토트넘을 악화시킬 것이다. 토트넘은 손흥민을 잃을 여유가 없다"고 했다.
손흥민도 토트넘에 남을 생각이 있는 듯하다. 미국 'CBS 스포츠' 소속 벤 제이콥스는 '기브 미 스포츠'를 통해 손흥민이 토트넘에 100% 헌신하고 있으며, 토트넘도 이런 분위기 속에서 손흥민이 팀에 남을 거라고 확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진=연합뉴스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