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3 08:18
스포츠

'PK로 2골→제주 첫 승 주역' 유리 조나탄 "내 강점 공중볼 위해 노력했다" [현장인터뷰]

기사입력 2024.03.13 00:00



(엑스포츠뉴스 제주, 권동환 기자) 페널티킥으로 2골을 터트리며 제주 유나이티드의 시즌 첫 승을 이끈 브라질 공격수 유리 조나탄이 이기기 위해 공중볼 다툼에 신경썼다고 알렸다. 아울러 제주 신임 사령탑 김학범 감독에 대해 엄지를 치켜세웠다.

제주는 지난 10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전하나시티즌과의 '하나원큐 K리그1 2024' 2라운드 홈경기에서 전반전 유리 조나탄의 페널티킥 멀티골과 후반 20분에 터진 진성욱의 쐐기골에 힘입어 3-1 승리를 거뒀다.

제주는 전반에 얻어낸 2개의 페널티킥을 모두 유리가 깔끔하게 성공시키면서 승리를 잡았다. 첫 번째 페널티킥을 과감히 골대 중앙에 꽂아 넣은 유리는 전반 추가시간 때 얻은 페널티킥에서 오른쪽 구석으로 슈팅을 날리며 이날 멀티골을 기록했다.

이후 후반전 교체로 들어온 진성욱이 역습을 통해 환상적인 추가골을 터트리며 경기에 쐐기를 박았다. 후반 막판에 수비가 흔들리며 호사한테 만회골을 내줬지만 추가 실점을 허용하지 않으면서 제주는 경기를 승리로 마무리했다.



이날 승리로 제주는 무려 7년 만에 시즌 첫 홈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제주가 K리그 개막 후 첫 번째 홈경기에서 승리한 건 2017시즌 울산HD 상대로 3-0 승리를 거둔 후 처음이다.

또 직전 경기였던 강원FC 원정에서 1-1 무승부를 거뒀던 김 감독은 두 번째 경기이자 첫 홈경기에서 승리를 거두며 시즌 첫 승을 신고하는데 성공했다.

두 번의 페널티킥 기회를 모두 성공시키며 팀을 승리로 이끈 유리는 경기 후 공동취재구역(믹스트존)에 등장해 "너무 행복하고 우리 팀한테 승리를 돌릴 수 있어서 되게 감사하다"라며 "(제주가)2017년부터 홈 첫 경기를 항상 못 이겼는데, 이길 수 있게 돼 너무 행복하다"라며 경기 소감을 전했다.

브라질 공격수 유리는 지난해 제주에 합류하면서 K리그 무대에 발을 내밀었다. 지난 시즌 수원FC와의 개막전 때 페널티킥을 놓치는 등 불안한 출발을 했지만 K리그 데뷔 시즌을 33경기 10골 4도움으로 마무리했다.



새 시즌을 앞두고 준비한 부분에 대해 유리는 "성장을 하고, 강점을 찾기 위해 노력했다"라며 "경기 스타일이나 내 강점인 공중볼을 많이 노력했다. 이후 팀을 돕기 위해 많이 뛰려고 노력했다"라고 밝혔다.

페널티킥 상황에 대해선 "자신감 있게 내 선택을 믿었고 이를 자신감 있게 처리했다"라며 "작년에 첫 경기에서 내가 페널티킥을 못 넣었는데 이후 계속 페널티 연습을 해온 결과가 오늘 나온 거 같다"라고 설명했다.

유리는 새 시즌을 앞두고 제주 사령탑으로 부임한 김학범 감독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그는 "경기장 외적으로는 우리한테 되게 친근감 있게 다가와 주시는 것에 대해 너무 감사하고 되게 좋다고 생각한다"라며 "경기장 내에선 많은 경력이 있으신 감독이기에 충분히 배울 만한 점이 많다고 생각한다"라고 김 감독을 향해 엄지를 치켜세웠다.



지난 시즌을 9위로 마무리한 제주의 도약을 위해 유리는 제주와 K리그 선배로서 새로운 브라질 동료인 이탈로와 탈레스 적응을 최대한 돕고 있다.

유리는 "한국 문화가 다르기 때문에 내가 아는 선에서 팀 분위기, 색깔, 스타일 이런 것들을 최대한 알려줬다"라며 "내가 많은 걸 아는 건 아니지만 빨리 알려줘야 이 친구들이 빠른 적응을 할 수 있기에 최대한 열심히 도와주고 있다"라며 전했다.



사진=제주월드컵경기장, 권동환 기자, 한국프로축구연맹, 제주 유나이티드 제공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