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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3관왕' 안산, 파리 올림픽 출전 무산...국가대표 선발전 '21위' 충격의 탈락

기사입력 2024.03.12 05:45

2020 도쿄 올림픽 3관왕을 차지한 여자 양궁의 안산이 2024 파리 올림픽 출전이 좌절됐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2020 도쿄 올림픽 3관왕을 차지한 여자 양궁의 안산이 2024 파리 올림픽 출전이 좌절됐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김지수 기자) 2021년 열린 2020 도쿄 올림픽에서 3개의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여자 양궁의 안산이 오는 7월 열리는 2024 파리 올림픽 무대를 밟지 못하게 됐다.

안산은 11일 광주 국제양궁장에서 열린 2024 국가대표 3차 선발전에서 1∼3회전 총점 14.5점을 기록, 최종 순위 21위에 그쳤다. 16위까지 주어지는 4~6회전 출전권을 얻지 못했다. 1회전 8.5점, 2회전 5점, 3회전 1점 등으로 경기력이 좋지 못했다. 

안산은 이번 국가대표 3차 선발전 부진 속에 오는 7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하계 올림픽 출전이 좌절됐다.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 여자 양궁 단체전 금메달 획득의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안산은 2018년 생애 첫 태극마크를 단 이후 여자 양궁 세계 최정상급 기량을 뽐내왔다. 특히 2021년 도쿄 올림픽에서 처음으로 신설된 혼성 단체전 금메달을 시작으로 여자 단체전, 여자 개인전까지 석권하면서 3관왕에 올랐다. 

안산은 2021년 세계 선수권에서도 혼성 단체전 금메달, 여자 단체전 금메달, 여자 개인전 금메달로 '월드 클래스'의 면모를 유감없이 뽐냈다. 2022년 월드컵 파이널 여자 개인전 금메달까지 수확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2020 도쿄 올림픽 3관왕을 차지한 여자 양궁의 안산이 2024 파리 올림픽 출전이 좌절됐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2020 도쿄 올림픽 3관왕을 차지한 여자 양궁의 안산이 2024 파리 올림픽 출전이 좌절됐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안산은 지난해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도 시상대에 올랐다. 여자 단체전 금메달, 여자 개인전 은메달을 수확하고 기분 좋게 올해 파리 올림픽 출전에 도전했다.

하지만 안산은 예상치 못한 난조 속에 파리 올림픽행 티켓을 따내지 못했다. 다만 2001년생으로 여전히 어린 만큼 2028년 LA 올림픽을 충분히 기약할 수 있는 상황이다.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여자 개인전과 단체전, 혼성 단체전 금메달을 따냈던 임시현은 이번 국가대표 3차 선발전 1~3회전 1위에 올랐다. 합계 55점으로 2위 임해진(46점), 3위 염혜정(45점), 4위 오예진(44.5점), 5위 전훈영(44점) 등을 압도적 격차로 따돌렸다.  

한편 남자부에서는 도쿄 올림픽 단체전 금메달에 빛나는 김우진이 58.5점으로 1~3회전 1위를 차지했다. 도쿄 올림픽에서 안산과 호흡을 맞춰 혼성 단체전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김제덕이 54점으로 김우진의 뒤를 이었다. 

2020 도쿄 올림픽 3관왕을 차지한 여자 양궁의 안산이 2024 파리 올림픽 출전이 좌절됐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2020 도쿄 올림픽 3관왕을 차지한 여자 양궁의 안산이 2024 파리 올림픽 출전이 좌절됐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2024 양궁 국가대표 3차 선발전은 총 6회전까지 진행된다. 남녀부 최종 상위 8위까지 2024년 양궁 국가대표 자격이 부여된다.

국가대표 자격을 얻은 선수들은 파리 올림픽 출전을 위해 또 한 번 피 말리는 경쟁에서 승리해야 한다. 이달과 오는 4월 열리는 최종 평가전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얻은 남녀 대표팀 각 3명이 프랑스행 비행기에 오를 수 있다. 

한국 양궁은 총 4개의 금메달을 따냈던 도쿄 올림픽에 이어 올해 파리 올림픽에서도 효자 종목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받고 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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