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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이정후+고우석 '싹쓸이 결장'→'코리안 맞대결' 허무하게 무산…SD, SF에 3-2 승리

기사입력 2024.03.03 08:31 / 기사수정 2024.03.03 08:31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가 3일 시범경기에 출전하지 않으면서 코리안리거 맞대결을 다음 기회로 미뤄야 했다. 경기에서는 샌디에이고가 샌프란시스코를 3-2로 꺾고 승리를 거뒀다. 엑스포츠뉴스 D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가 3일 시범경기에 출전하지 않으면서 코리안리거 맞대결을 다음 기회로 미뤄야 했다. 경기에서는 샌디에이고가 샌프란시스코를 3-2로 꺾고 승리를 거뒀다.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김하성, 고우석(이상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세 명의 '코리안리거'가 나란히 휴식을 취했다.

샌디에이고와 샌프란시스코는 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 스타디움에서 2024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시범경기를 진행했다.

나란히 전날 경기에 출전했던 김하성과 이정후는 경기에 나서지 않고 휴식을 취했다. 또한 샌디에이고 마무리투수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고우석도 마운드에 오르지 않았다.

지난 세 시즌 동안 활약했던 김하성과 더불어 올겨울 이정후와 고우석이 빅리그 입성을 알렸고, 공교롭게도 세 선수가 내셔널리그 서부지구에서 뛰게 되면서 팬들의 기대가 더 커졌다. 또한 시범경기부터 샌디에이고와 샌프란시스코의 맞대결이 편성되면서 코리안리거 맞대결 성사 여부에 관심이 쏠렸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고우석이 3일 시범경기에 출전하지 않으면서 코리안리거 맞대결을 다음 기회로 미뤄야 했다. 경기에서는 샌디에이고가 샌프란시스코를 3-2로 꺾고 승리를 거뒀다. AP 연합뉴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고우석이 3일 시범경기에 출전하지 않으면서 코리안리거 맞대결을 다음 기회로 미뤄야 했다. 경기에서는 샌디에이고가 샌프란시스코를 3-2로 꺾고 승리를 거뒀다. AP 연합뉴스


다만 이날 경기에서는 김하성도, 이정후도, 고우석도 결장하면서 한국인 선수들의 맞대결은 성사되지 않았다. 샌디에이고와 샌프란시스코 모두 100%의 전력을 가동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아직 시범경기인 만큼 팀 입장에선 젊은 선수들에게도 기회를 줘야 하는 상황이다.

기회는 충분하다. 두 팀은 오는 9일 한 차례 더 시범경기를 갖는다. 또한 29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진행되는 정규시즌 첫 맞대결에서도 만날 가능성이 열려 있다. 고우석의 개막 엔트리 승선 가능성이 높아진 만큼 시즌 초반 한국인 선수들의 맞대결이 성사될 수 있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 고우석,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가 3일 시범경기에 출전하지 않으면서 코리안리거 맞대결을 다음 기회로 미뤄야 했다. 경기에서는 샌디에이고가 샌프란시스코를 3-2로 꺾고 승리를 거뒀다. 이날 선발투수로 등판한 마이클 킹은 3이닝 무실점으로 호투를 펼쳤다. AP 연합뉴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 고우석,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가 3일 시범경기에 출전하지 않으면서 코리안리거 맞대결을 다음 기회로 미뤄야 했다. 경기에서는 샌디에이고가 샌프란시스코를 3-2로 꺾고 승리를 거뒀다. 이날 선발투수로 등판한 마이클 킹은 3이닝 무실점으로 호투를 펼쳤다. AP 연합뉴스


한편 경기에선 샌디에이고가 배튼의 결승타에 힘입어 3-2로 승리했다. 지난해 12월 후안 소토(뉴욕 양키스)의 트레이드 당시 양키스에서 샌디에이고로 이적한 마이클 킹은 선발투수로 등판해 3이닝 1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를 펼쳤다.

한국인 선수들이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된 가운데, 이날 샌디에이고는 브라이스 존슨(중견수)-제이콥 마시(좌익수)-매니 마차도(지명타자)-에구이 로사리오(2루수)-브렛 설리반(1루수)-호세 아조카(우익수)-그레이엄 폴리(3루수)-매튜 배튼(유격수)-케빈 플라웨키(포수) 순으로 라인업을 구성했다. 킹이 선발 마운드에 올랐다.

샌프란시스코는 라몬테 웨이드 주니어(1루수)-타이로 에스트라다(2루수)-윌머 플로레스(3루수)-호르헤 솔레어(지명타자)-마르코 루시아노(유격수)-웨이드 멕클러(좌익수)-톰 머피(포수)-엘리엇 라모스(우익수)-그랜트 맥크레이(중견수) 순으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투수는 메이슨 블랙.

0-0의 균형이 깨진 건 3회초였다. 2사에서 존슨이 2루타를 치면서 단숨에 득점권 기회를 잡았고, 마시의 안타로 2사 1·3루가 됐다. 이후 블랙의 폭투 때 3루주자 존슨이 홈을 밟으면서 샌디에이고가 선취점을 올렸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 고우석,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가 3일 시범경기에 출전하지 않으면서 코리안리거 맞대결을 다음 기회로 미뤄야 했다. 경기에서는 샌디에이고가 샌프란시스코를 3-2로 꺾고 승리를 거뒀다. 이날 홈런을 친 그레이엄 폴리가 더그아웃으로 돌아와 동료들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샌디에이고 구단 공식 SNS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 고우석,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가 3일 시범경기에 출전하지 않으면서 코리안리거 맞대결을 다음 기회로 미뤄야 했다. 경기에서는 샌디에이고가 샌프란시스코를 3-2로 꺾고 승리를 거뒀다. 이날 홈런을 친 그레이엄 폴리가 더그아웃으로 돌아와 동료들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샌디에이고 구단 공식 SNS


1점 차의 리드를 지키고 있던 샌디에이고는 7회초에 1점을 더 보탰다. 선두타자로 등장한 폴리가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아치를 그리면서 2-0을 만들었다.

7회말까지 침묵으로 일관하던 샌프란시스코도 힘을 냈다. 8회말 선두타자 타일러 피츠제럴드의 안타와 파블로 산도발의 몸에 맞는 볼로 무사 1·2루가 됐고, 체이스 핀더가 1타점 적시타를 터트리면서 1-2로 추격했다.

샌프란시스코는 내친김에 추가점까지 뽑았다. 무사 1·3루에서 마토스가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으나 포수 챈들러 시글의 송구 실책으로 3루주자 이스마엘 먼구이아가 홈으로 향했다. 스코어는 2-2.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 고우석,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가 3일 시범경기에 출전하지 않으면서 코리안리거 맞대결을 다음 기회로 미뤄야 했다. 경기에서는 샌디에이고가 샌프란시스코를 3-2로 꺾고 승리를 거뒀다. 이날 결승타를 친 배튼의 지난해 경기 모습. AP 연합뉴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 고우석,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가 3일 시범경기에 출전하지 않으면서 코리안리거 맞대결을 다음 기회로 미뤄야 했다. 경기에서는 샌디에이고가 샌프란시스코를 3-2로 꺾고 승리를 거뒀다. 이날 결승타를 친 배튼의 지난해 경기 모습. AP 연합뉴스


하지만 마지막에 웃은 건 샌디에이고였다. 9회초 아조카와 마르카스 카스타뇬의 연속 안타로 무사 1·3루가 된 이후 배튼이 1타점 적시타를 치면서 팀에 리드를 안겼다. 8회말 구원 등판한 제레미아 에스트라다가 9회말 1사 1·2루의 위기를 무실점으로 넘기면서 샌디에이고가 1점 차 승리를 거뒀다.

샌디에이고는 4일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맞대결로 시범경기 일정을 이어간다. 샌프란시스코는 클리블랜드 가디언스를 상대한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AP/연합뉴스, 샌디에이고 구단 공식 SNS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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