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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복귀 환영' 추신수 "미국서 고생 많았다…맞대결 나도 기대"

기사입력 2024.02.22 05:45



(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인생의 한 페이지를 마무리하고 한국으로 향하는 그 기분을 안다. '메이저리그 선배' 추신수가 한화 이글스로 복귀하는 류현진에게 환영의 말을 전했다.

아직 공식 발표 전이지만 현재 류현진은 한화 복귀 절차를 밟고 있다. FA가 아닌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해외 리그로 진출한 류현진은 KBO리그 규약에 따라 한국으로 복귀한다면 친정팀 한화 이글스로 돌아오게 된다. 계약은 비FA 다년계약 형식으로, 최소 4년 170억 이상의 리그 역대 최고 대우를 웃도는 초대형 계약일 것으로 전망된다.

메이저리그에서 16시즌을 뛰고 온 추신수도 류현진의 컴백을 반겼다. 추신수는 21일 구단을 통해 "현진이의 한국 복귀 결심을 환영한다. 먼저 MLB에서 오랜 시간 활약한 점에 대해 고생 많았다고 말해주고 싶다. 타지에서 생활하며 다른 문화권에서 활동한다는 것이 쉽지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좋은 성적을 보여주며 활약한 현진이가 대단하다"고 격려했다.

류현진이 다시 한국 마운드에 서게 되면서, 한국에서의 전 메이저리거 류현진과 추신수의 투타 맞대결도 이미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추신수 역시 "나 또한 현진이와의 경기가 기대된다. 훌륭한 실력과 수준 높은 리그의 야구를 경험한 점을 생각하면, KBO의 흥행으로 이어지고 수준 또한 올라갈 것으로 생각한다"고 기대했다.

올 시즌 SSG 주장을 맡기도 하며 후배들을 이끌고 있는 추신수는 류현진 역시 행동 하나하나가 후배들에게 귀감이 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 비단 한화에서 뿐만 아니라, 한국 야구 전체를 봤다. 추신수는 "현진이는 함께 야구하는 선수들에게 귀감이 될 수 있기에, 미국에서 보고 듣고 느낀 점을 한국에 있는 후배들에게 많이 알려줬으면 좋겠다"며 "한국 야구의 발전을 위해 함께 힘써줬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부산고를 졸업한 2001년 시애틀 매리너스와 계약하며 미국으로 건너간 추신수는 고된 마이너리그 생활을 견디고 2005년 빅리그에 데뷔했다. 이후 2020년까지 메이저리그를 누비며 16시즌 통산 1652경기 1671안타 218홈런 782타점 157도루, 타율 0.275를 기록했다.

출전 경기, 안타, 홈런, 타점, 도루 모두 코리안 빅리거 최다 기록이다. 홈런 부문에서는 아시아 선수 최다 기록도 보유하고 있다. 또 추신수는 20홈런-20도루 달성(2009년), 사이클링 히트(2015년) 등 MLB 아시아 최초 기록을 작성하기도 했다.

류현진은 추신수와 달리 KBO리그를 경험한 뒤 미국으로 넘어갔다. KBO리그에서 7시즌을 활약한 뒤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빅리그에 진출한 류현진은 2013년부터 2023년까지 11년 동안 186경기에 등판해 78승48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3.27을 기록했다. 아시아 최초 MLB 전체 평균자책점 1위(2019년), 한국인 최초 올스타전 선발 등판(2019년) 등 빛나는 이정표도 세우기도 했다.



추신수와 류현진은 8년 동안 MLB에서 함께 뛰었지만, 투타 맞대결은 단 한 번 있었다. 류현진이 LA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빅리그에 데뷔한 2013년 7월 28일, 당시 신시내티 레즈에서 뛰던 추신수와 맞대결해 류현진이 2타수 무안타 1볼넷으로 추신수르 막았다. 첫 타석에서는 추신수가 볼넷으로 걸어나갔으나, 이후 1루수 땅볼과 삼진으로 물러났다.

이후 류현진과 추신수의 투타 대결은 벌어지지 않았다. 2013년 첫 맞대결 이후 10년 넘게 성사되지 않은 둘의 두 번째 맞대결이 2024년 KBO리그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한화는 3월 23일과 3월 24일 LG 트윈스와의 정규시즌 개막 2연전을 치르고 바로 SSG를 만나는데, 만약 류현진이 개막전 선발로 나설 경우 바로 SSG전에는 나서지 못한다. 그 다음 한화와 SSG의 맞대결은 4월 30일부터 5월 2일까지 주중 3연전이다.


사진=연합뉴스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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