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종로, 임재형 기자) KT가 1, 2세트 모두 압도적인 화력을 앞세워 '1위' 젠지를 완벽하게 제압했다.
KT는 14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열린 '2024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스프링 시즌 1라운드 젠지와 경기서 2-0으로 승리했다. 젠지에 시즌 첫 패배를 안긴 KT(5승 2패, 득실 +6)는 최상위권을 탈환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개막 후 처음으로 고꾸라진 젠지(6승 1패, 득실 +8)는 T1에 따라잡힐 빌미를 제공하고 말았다.
1세트 KT는 '표식' 홍창현의 리신이 매서운 활약을 펼치면서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초반부터 킬을 확보하면서 빠르게 성장한 홍창현의 리신은 소규모 전투에서 큰 영향력을 발휘했다. 특히 20분 단단한 앞라인과 '데프트' 김혁규의 세나를 앞세운 유기적인 공세로 젠지에 결정타를 날렸다.
날카로운 '한번 더'로 젠지를 급속도로 무너뜨린 KT는 '내셔 남작 버프'까지 확보하면서 흐름에 쐐기를 굳혔다. 끊임 없는 펀치로 젠지를 그로기 상태로 만든 KT는 32분 만에 넥서스를 파괴했다.
2세트에서도 달아오른 KT의 기세는 이어졌다. 이번에도 홍창현이 가벼운 발걸음으로 '소환사의 협곡' 전역에 영향력을 미쳤다. 이에 '캐니언' 김건부의 자르반4세는 좀처럼 팀을 돕기 위한 움직임을 펼치지 못했다. 답답한 상황 속 어느새 KT와 젠지의 골드 격차는 4000까지 늘어났다.
화끈한 KT는 22분 '내셔 남작' 앞에서 킬을 쓸어담고 승기를 완전히 굳혔다. KT는 29분 에이스를 기록한 뒤, 방어 병력이 없는 적진으로 향해 경기를 마무리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박지영 기자
임재형 기자 lisc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