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3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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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스만호 불화설' 국제적 망신…英 매체 메인 장식했다

기사입력 2024.02.14 15:46



(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한국 축구대표팀 내 불화가 있었다는 내용의 보도가 영국 매체 메인을 장식했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손흥민이 아시안컵 준결승전을 하루 앞두고 탁구를 치기 위해 저녁을 일찍 먹은 한국 대표팀 동료들과 격한 싸움을 벌이던 도중 손가락이 탈구되는 부상을 입었다"라며 한국 축구대표팀 내에서 제기된 불화설을 보도했다.

매체는 "젊은 선수들은 탁구를 치기 위해 식사를 서두르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손흥민은 자리에서 먼저 일어나는 행동에 짜증을 내며 PSG(파리 생제르맹)의 이강인을 문제 삼았다. 말싸움은 토트넘 홋스퍼의 에이스인 손흥민이 손가락 탈구 부상을 당할 정도의 다툼으로 이어졌다"라고 설명했다.

해당 보도는 영국 일간지 '더 선'에서 처음 나온 내용이다. '더 선'은 14일(한국시간) "손흥민이 아시안컵에서 탈락하기 하루 전 팀 동료와 다퉜다. 이 과정에서 손흥민의 손가락이 탈구됐다. 어린 선수들 중 일부는 탁구를 즐기기 위해 밥을 빨리 먹었는데, 식사 자리가 팀 결속의 기회라고 생각한 국가대표팀의 주장 손흥민은 이에 불만이 있었다"라고 전했다.



어린 선수들 중 이강인이 포함되어 있었다는 것도 '더 선'의 주장이었다. 매체는 일부 선수들이 손흥민에게 무례하게 행동하자 손흥민이 분노했으며, 손흥민은 선수들을 진정시키려다 손가락에 부상을 당했다고 했다.

실제로 손흥민은 요르단과의 준결승전에서 오른손 검지와 중지에 테이핑을 한 채 경기에 나섰다. 대회에서 탈락해 토트넘으로 돌아간 뒤 치른 브라이턴 앤드 호브 앨비언과의 프리미어리그(PL) 경기에서도 손흥민은 같은 위치에 테이핑을 하고 교체로 출전했다.

대한축구협회(KFA)에서도 이를 빠르게 인정했다. 대한축구협회는 손흥민과 일부 선수들 사이에 다툼이 있었다며 외신에서 제기한 불화설이 사실이라고 했다. 대한축구협회에서 특정 사건에 대한 의문을 인정한 건 이례적인 일이다. 



PL을 대표하는 공격수이자 토트넘의 주장인 손흥민이 있는 한국 축구대표팀 내 불화설은 영국에서도 화젯거리였다. '데일리 메일'은 "핑퐁 버스트-업(Ping pong bust-up, 탁구로 인해 틀어진 사이)"라는 헤드라인으로 한국 축구대표팀의 불화설을 조명했다.

'데일리 메일' 외에도 여러 매체들이 같은 소식에 관심을 보였다. 영국 '스카이 스포츠'는 가십을 정리하며 "손흥민이 아시안컵 준결승전을 앞두고 국가대표팀 동료들과 충돌해 손가락 골절을 당했다"라고 손흥민의 부상을 주목했다.

영국 '메트로', '토크 스포츠' 등 복수의 매체들 역시 손흥민이 손가락 부상을 당한 이유가 국가대표팀 동료와의 마찰 때문이었다며 손흥민의 부상 소식을 전했다.



영국에서만 이 소식을 보도하고 있는 게 아니다. 가까운 나라인 일본과 중국에서 한국 축구대표팀의 불화설은 화제가 되기에 충분했다. 특히 최근 한국과 함께 아시안컵에 참가했던 국가들이기 때문에 이번 소식에 대한 관심도가 더욱 높은 모양새다.

일본 매체 '닛칸 스포츠'는 "영국 매체들이 아시안컵 도중 한국 축구대표팀에 내분이 일어났다고 보도했다. 한국은 다음날 요르단전에서 0-2로 완패했다. 손흥민은 오른쪽 손가락에 테이핑을 붙인 채 출전했다. 부상을 치료하지 않고 잉글랜드로 돌아온 뒤에도 오른손에 테이핑을 한 채 뛰었다. 이 소식은 한국에서도 크게 보도됐다"라며 한국 축구대표팀 내 불화설을 보도했다.


사진=데일리 메일, 연합뉴스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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