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2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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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 금 캔다!…황선우-이호준, 세계수영 男 자유형 200m 준결승 진출 [도하 현장]

기사입력 2024.02.12 16:52 / 기사수정 2024.02.12 16:52



(엑스포츠뉴스 도하, 권동환 기자) '한국 수영의 간판' 황선우와 그를 맹추격하고 있는 이호준이 2024 도하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200m에서 무난히 준결승에 진출했다.

황선우와 이호준은 12일 카타르 도하 어스파이어돔에서 열린 대회 경영 이틀 째 남자 자유형 200m 예선에서 전체 11위와 10위로 각각 상위 16명이 겨루는 준결승에 올랐다.

황선우는 1분46초99를 기록했다. 이호준은 1분46초97을 찍었다.

둘은 지난해 일본 후쿠오카에서 열린 2023 세계선수권에서 한국 수영 사상 최초로 단일 종목 2명 결승 진출을 일궈낸 적이 있다. 황선우는 결승에서 1분44초42로 동메달을 따냈다. 이호준은 1분46초04로 6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9월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도 좋은 페이스가 이어져 황선우는 금메달, 이호준을 동메달을 획득했다. 황선우는 1분44초40으로 한국신기록을 수립하기도 했다.

새해 첫 메이저대회인 이번 대회 예선에서도 둘은 무난한 레이스를 펼쳤다. 총 67명이 참가한 가운데 이호준이 전체 7개조 중 5조 5번 레인에서 뛰어들어 150m까지 중위권으로 처졌으나 마지막 50m 구간에서 스퍼트를 발휘해 5조 3위를 차지했다.

이어 에이스 황선우가 맨 마지막 7조 한가운데 4번 레인에서 물살을 가르며 마쓰모토 가쓰히로(일본), 지신지에(중국) 등과 '한중일 삼국지'를 펼쳤다. 황선우는 초반 50m에서 독보적인 1위를 달렸으나 이후 페이스를 조절하는 듯 속도를 늦추면서 7조 3위로 들어왔다. 전체 11위가 됐다.

황선우는 이 종목에서 생애 첫 세계선수권 금메달에 도전한다. 황선우는 2022 부다페스트 세계선수권에서 1분44초47의 당시 한국신기록으로 은메달을 따냈다. 이어 지난해 7월 2023 후쿠오카 세계선수권에선 1분44초42로 한국신기록을 다시 한 번 갈아치우며 동메달을 따냈다.

한국 수영사 최초로 세계선수권 2회 연속 메달 따내는 기염을 토했다. 황선우는 이어 지난해 9월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선 중국의 에이스 판 잔러를 누르고 이 종목 금메달을 따냈다.



이번 대회에선 지난 두 대회에서 잡힐 듯 잡히지 않았던 세계선수권 금메달에 도전한다. 이번 대회 우승을 통해 자신감을 쌓고 오는 7월 파리 올림픽에서 자신의 꿈인 올림픽 메달에 도전한다는 계획이다.

어릴 때 수영 천재로 불렸던 이호준은 수년간 주춤했다가 지난해 후쿠오카 세계선수권 결승에서 1분46초04를 기록하면서 6위에 올라 자신의 존재감을 다시 알렸다. 이번 대회에서도 준결승 진출에 성공하며 세계선수권 2회 연속 결승행을 노크한다. 이호준 역시 외신에선 남자 자유형 200m 5위권 안팎으로 꼽히고 있어 컨디션이 좋으면 메달권도 가능하다.

황선우와 이호준이 나서는 준결승은 13일 오전 1시에 열린다. 상위 8명 안에 들면 14일 오전 1시에 벌어지는 결승에서 메달을 겨냥한다.

이날 남자 자유형 200m 예선 전체 1위는 전날 남자 자유형 400m 동메달을 차지한 루카스 마르텐스에게 돌아갔다. 기록은 1분45초74다. 역시 독일 대표 라파엘 미로슬라프가 1분45초89로 2위를 차지했다. 리투아니아 다나스 랍시스가 1분45초95로 3위를 기록했다.

한국 수영은 이번 대회 다이빙에서 김수지가 여자 3m 스프링보드, 김수지-이재경 조가 혼성 3m 싱크로에서 연달아 동메달을 따내며 기세를 올렸다. 이어 13일 오전엔 중장거리 간판 김우민인 남자 자유형 400m 결승에서 3분42초71을 기록, 지난 2011년 상하이 세계선수권 같은 종목 박태환 이후 한국 수영에 13년 만에 세계선수권 금메달을 안기며 역대 최고 성적을 이미 확정지었다.

이제 황선우와 이호준이 바통을 물려받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엑스포츠뉴스DB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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