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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음바페보다 빠른 공격수 노린다...또 '포스테코글루 효과'

기사입력 2024.02.07 12:43



(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니코 윌리엄스에게 관심을 갖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일찍이 여름 이적시장에 영입할 매물들을 알아보고 있다는 이야기다.

윌리엄스는 현재 스페인 라리가 명문 아틀레틱 빌바오에서 뛰고 있는 윙어다. 형 이냐키 윌리엄스와 함께 빌바오 유스에서 성장한 윌리엄스는 2021-22시즌부터 빌바오 1군에 자리잡았고, 지금까지 빌바오에서 뛰는 중이다. 한때 다른 팀들과 이적설이 제기되기도 했으나 지난해 말 빌바오와 2027년까지 재계약을 맺었다.

이름에서 익숙함을 느꼈을 수도 있다. 형인 이냐키 윌리엄스는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당시 조별예선 2차전에서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끌던 한국 축구대표팀을 만나 한 개의 도움을 기록하며 가나의 승리에 기여했다. 

니코 윌리엄스는 특이하게도 형과 다른 국적을 선택했다. 가나 태생인 두 형제 중 형 이냐키 윌리엄스는 가나 국적을 택한 반면, 동생 니코 윌리엄스는 스페인 국가대표팀을 선택했다. 가나 축구대표팀은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을 앞두고 두 형제 모두를 설득하려 했으나 최종적으로 가나 대표팀 유니폼을 입은 선수는 이냐키 윌리엄스뿐이었다.



윌리엄스의 장점은 빠른 속도다. 공을 갖고 있지 않을 때에는 물론, 갖고 있을 때에도 빠른 속력을 자랑한다. 스피드를 앞세워 측면 공격을 이끌기도 하고, 수비 시에는 빠르게 수비진영으로 복귀해 상대를 압박하며 수비에 가담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경험이 많지 않다는 게 단점이기는 하나, 윌리엄스가 아직 21세이기 때문에 경험 문제는 자연스럽게 해결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미 이번 시즌 재능을 어느 정도 터트린 윌리엄스는 현재까지 리그에서만 3골 5도움을 기록 중이다. 많은 사람들이 윌리엄스의 성장을 기대하는 이유다.

이런 윌리엄스가 토트넘과 연결되고 있다. 이적시장 전문가 딘 존스는 영국 '스포츠 렌즈'를 통해 "토트넘이 스페인 라리가의 스타 윌리엄스에게 향하고 있다. 토트넘은 윌리엄스 영입전에 합류해 다른 팀들과 경쟁을 펼칠 예정이다. 윌리엄스는 마침내 이적을 준비하면서 프리미어리그(PL) 팀들을 열광케 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윌리엄스는 토트넘 외에도 애스턴 빌라와 아스널, 그리고 리버풀의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존스는 빌라가 다른 팀들에 비해 경쟁에서 앞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바이에른 뮌헨, 바르셀로나, 레알 마드리드처럼 세계적인 클럽들 역시 윌리엄스를 지켜보고 있는 것을 알려졌다.



거론된 클럽들의 이름값을 생각하면 토트넘이 경쟁에서 밀려도 이상하지 않다. 하지만 존스는 토트넘이 다른 클럽들과 비교했을 때 뚜렷한 정체성을 갖고 있다는 점이 영입 경쟁에서 장점으로 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존스는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심은 새로운 정체성이 경쟁에서 토트넘에 우위를 제공한다. 소식통에 의하면 토트넘은 이번 시즌 채용 전략을 개선하고 선수 식별 및 데이터 관리를 강조해 이적시장에서 선수 프로파일링 능력을 향상시켰다. 이는 클럽에서 보이는 뚜렷한 변화다"라고 했다.

이어 "또한 토트넘은 미래에 대한 명확한 비전을 갖고 선수들에게 안정적인 환경을 제공할 수 잇으며, 이적에 관심이 있는 선수와 계약할 수 있는 위치에 있다고 느낀다"라며 토트넘이 영입 경쟁에서 자신감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사진=연합뉴스, 이냐키 윌리엄스 SNS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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