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3 13:13
스포츠

'클린스만호 정신력 극찬' 요르단 감독 "2경기 연속 120분? 아무 의미 없어" [도하 현장]

기사입력 2024.02.05 20:45 / 기사수정 2024.02.05 21:38



(엑스포츠뉴스 도하, 권동환 기자) 요르단 축구대표팀을 이끄는 후세인 아무타 감독이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이 2경기 연속 연장전을 치른 점을 신경 쓰지 않았다.

아무타 감독은 오는 7일(한국시간) 오전 0시 카타르 알라이얀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대한민국과의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카타르 준결승전을 앞두고 5일 도하 메인미디어센터(MNC)에서 열린 사전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요르단은 토너먼트에서 이라크와 타지키스탄을 연달아 꺾어 자국 축구 역사상 최초로 아시안컵 준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2004년과 2011년 아시안컵 때 기록한 8강이 최고 성적인 요르단은 조별리그에서 바레인과 한국 다음인 3위를 차지해 16강에 올라갔다. 16강에서 그들은 조별리그 때 일본을 2-1로 꺾었던 이라크를 상대로 3-2 승리를 거둬 8강 진출에 성공했다.



당시 이라크는 공격수 아이만 후세인이 스코어 2-1을 만드는 역전골을 터트린 뒤 세리머니를 너무 길게 하다 두 번째 경고를 받아 퇴장을 당하면서 수적 열세에 처했다. 이후 요르단을 총공세에 나서면서 경기를 뒤집어 8강행 티켓을 거머 쥐었다.

8강에선 대회 첫 참가임에도 8강까지 진출한 '돌풍의 팀' 타지키스탄을 1-0으로 쓰러뜨리면서 대표팀 역사상 최초로 4강에 올라갔다. 이번 아시안컵에서 새 역사를 쓴 요르단은 공교롭게도 준결승에서 이미 한 번 상대했던 한국을 만났다.

조별리그에서 한국과 요르단은 승자를 가리지 못했다, 조별리그 E조 2차전 때 한국은 손흥민의 페널티킥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으나 동점골과 역전골을 허용했다. 패배가 목전으로 다가왔지만 황인범이 상대의 자책골을 유도해 2-2 무승부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준결승에서 한국을 다시 만나게 된 아무타 감독은 사전 기자회견을 통해 "명예로운 결과를 얻으려면 집중해야 한다. 선수단 전체의 노력이 필요하다"라며 경기 전 소감을 전했다.



이어 역사와 영광을 쓰기를 기대하고 있기 때문에 경기의 중요성을 알고 있는 선수들에게는 많은 자극이 필요하지 않다"라며 "목표는 경기 내내 최고 수준의 집중력을 유지해 결승전에서 성공적으로 여정을 계속하는 것"이라며 각오를 드러냈다.

또 "직전 경기에서 그랬던 것처럼 팀을 지원하기 위해선 팬들의 방문이 필요하다"라며 한국과의 준결승전 때 많은 팬들이 찾아와 응원을 해주길 원했다.

그는 요르단 대표팀 에이스 무사 알 타마리(몽펠리에)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선수단 대다수가 자국 리그에서 활약하고 있는 요르단 대표팀 내에서 유일한 유럽파 선수이자 현재 유럽 5대리그 중 하나인 프랑스 리그1에서 주전으로 뛰고 있는 알 타마리는 지난 타지키스탄과의 8강전에서 교체될 때 표정이 일그러진 채로 오른쪽 사타구니 쪽을 붙잡아 부상이 의심됐다.



이후 한국전을 앞두고 진행된 팀 훈련에서 알 타마리는 실내에서 개인 훈련을 진행해 준결승전 출전이 의심됐다.

알 타마리 상태에 대해 아무타 감독은 "알 타마리는 피곤해서 지난 이틀 동안 휴식을 취했고, 오늘 훈련에 참석해 경기를 뛸 준비를 할 것"이라며 알 타마리의 경기 출전을 예고했다.

또 한국이 지난 2경기 연속 120분을 혈투를 치렀다는 점에 대해선 "이는 아무런 의미가 없다. 그들은 정신적인 면, 기술적인 면, 육체적인 면에서 엄청난 잠재력을 갖고 있어 고통받고 있을 거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