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알라이얀, 권동환 기자)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을 이끄는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승리 비결로 모든 상황을 대비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31일(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사우디아라비아와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카타르 16강 맞대결에서 승부차기까지 접전 끝에 승리하며 8강 진출에 성공했다.
경기가 끝나고 기자회견에 참석한 클린스만 감독은 "우린 모든 걸 준비했다"라며 승부차기 상황도 대비했기에 8강에 오를 수 있었다고 주장했다.
다음은 클린스만의 일문일답.
-경기를 보면서 굉장히 열정적으로 보였는데.
작년 9월 뉴캐슬에서 열린 친선전 때 치른 사우디와 비교하면 만치니 감독이 짧은 시간 동안 사우디를 얼마나 바꿨는지 보게 됐다. 그래서 상당히 어려운 경기를 예상했는데, 전반전에 우리가 느리게 시작했지만 하프 타임 때 분위기를 바꿔보려고 했다. 양 팀 모두 찬스가 많았기에 얼마나 어려운 경기였는지를 보여준 거 같다. 마지막 승부차기까지 갔는데 우린 모든 걸 준비했다. 이를 조현우가 두 번의 선방으로 보여줬는데 철저한 준비로 인해 좋은 결과를 얻어 다음 라운드에 진출해 기쁘다. 다음 경기도 잘 준비하겠다.
-8강 상대 호주보다 휴식일이 적은데, 오늘 강도 높은 경기를 치렀다. 호주는 신체적으로 강한 팀인데 어떻게 준비할 생각인지.
더 많은 휴식일을 원해 조 1위를 원했다. 많은 사람들이 일본을 피하길 원했다고 하는데 그렇지 않다. 오늘 120분 혈투 끝에 승부차기까지 했는데 팀 분위기가 좋아져 다음 경기에 더 많은 에너지를 줄 수 있을 거 같다. 사실 경기가 빨리 끝나길 원했지만 어쨌든 그저 오늘의 승리가 긍정적인 분위기로 다음 경기까지 이어졌으면 한다. 호주는 상당히 좋은 팀이지만 지금 선수들이 국가와 팀을 위애 얼마나 목마른지 보여주고 있고, 이들과 함께해서 기쁘다. 다음 경기를 준비 잘해서 좋은 결과를 얻도록 하겠다.
-아시안컵 개막 전 한국의 목표는 우승이라고 했다. 여전히 목표가 팬들과 약속한 것과 같은지.
약속이라는 단어는 맞지 않다. 축구에선 어떤 일도 일어날 수 있어, 우승이라는 목표를 갖고 대회에 임하겠다는 의미이다 .한국이 아시안컵에서 우승한지 오래됐는데, 지금 팀이 보여주는 자질을 보면 충분히 우승이 가능할 거 같다. 최대한 좋은 결과로 마무리하고 싶다. 목표를 위해 남은 경기 동안 최선을 다하겠다.
사진=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 권동환 기자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