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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FA 강한울과 1+1년 '최대 3억원' 계약…"팀에 필요한 선수 되겠다" [공식발표]

기사입력 2024.01.17 16:20 / 기사수정 2024.01.17 18:54

삼성이 17일 FA 강한울과 1+1년, 연봉 2억 5000만원, 옵션 5000만원 등 최대 3억원의 조건에 사인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삼성이 17일 FA 강한울과 1+1년, 연봉 2억 5000만원, 옵션 5000만원 등 최대 3억원의 조건에 사인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삼성 라이온즈가 투수 김대우, 오승환에 이어 또 한 명의 내부 FA(자유계약) 내야수 강한울과 계약을 완료했다.

삼성은 17일 FA 강한울과 계약을 체결했다고 알렸다. 구체적인 계약 조건은 기간 1+1년, 연봉 2억 5000만원, 옵션 5000만원 등 최대 3억원이다.

사당초-중앙중-안산공고-원광대를 거쳐 2014년 2차 1라운드 5순위로 KIA 타이거즈의 지명을 받은 강한울은 프로 데뷔 첫 시즌부터 1군에서 많은 기회를 받으며 눈도장을 찍었다. 1군 통산 성적은 829경기 2141타수 574안타 타율 0.268 2홈런 158타점 275득점 43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636.

강한울은 2014년 93경기 208타수 55안타 타율 0.264 14타점 32득점 4도루 OPS 0.621, 2015년 90경기 264타수 54안타 타율 0.205 12타점 30득점 9도루 OPS 0.508을 기록했다. 2016년에는 104경기 298타수 81안타 타율 0.272 27타점 36득점 7도루 OPS 0.643으로 전년보다 좋은 성적을 기록했다.

강한울에게 변화가 찾아온 건 2016시즌 이후였다. 삼성이 FA 최형우의 보상선수로 강한울을 지명했기 때문이다. 당시 삼성 구단은 "2016시즌 부상자가 많았던 내야진의 강화와 본격적인 경쟁체제 구축을 위해 강한울을 선택했다"고 배경을 설명한 바 있다.

구단의 바람대로 강한울은 이적 첫해인 2017년 135경기 412타수 125안타 타율 0.303 24타점 58득점 12도루 OPS 0.684를 기록, 데뷔 이후 최고의 시즌을 보내면서 '커리어 하이'를 달성했다.

2018년 83경기 193타수 50안타 타율 0.259 8타점 20득점 3도루 OPS 0.612을 기록한 뒤 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상무(국군체육부대)에 입대했고, 2019년 퓨처스리그에서 82경기 228타수 90안타 타율 0.395 43타점 41득점 13도루 OPS 0.925의 준수한 성적을 올리면서 앞으로의 활약을 기대케 했다.

29일 오후 경상남도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NC 다이노스의 경기, 8회초 2사 1,2루 삼성 김헌곤 타석 때 대타로 나선 강한울이 1타점 적시타를 때려내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29일 오후 경상남도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NC 다이노스의 경기, 8회초 2사 1,2루 삼성 김헌곤 타석 때 대타로 나선 강한울이 1타점 적시타를 때려내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전역 이후 팀에 합류한 강한울은 2020년 9월 처음으로 1군에 올라왔고, 그해 34경기 105타수 32안타 타율 0.305 1홈런 10타점 13득점 1도루 OPS 0.730의 성적을 남겼다. 2021년과 2022년에는 각각 124경기 223타수 58안타 타율 0.260 27타점 25도루 2도루 OPS 0.624, 94경기 226타수 73안타 타율 0.323 1홈런 26타점 31득점 4도루 OPS 0.773를 기록했다. 지난해 성적은 72경기 212타수 46안타 타율 0.217 10타점 30득점 1도루 OPS 0.551.

지난 시즌을 끝으로 FA 자격을 취득한 강한울은 시장의 평가를 기다렸고, 해를 넘길 때까지 행선지를 찾지 못했다. 하지만 원소속구단인 삼성과 합의에 이르면서 계약을 매듭지을 수 있었다.

계약을 마친 강한울은 구단을 통해 "삼성 라이온즈와 계속 함께할 수 있는 기회를 준 구단에 감사드린다. 어느덧 중고참이 된 만큼 후배들과 잘 소통하며 팀이 원하는 포지션에서 최선을 다하고 팬들의 응원에 보답할 수 있는 선수가 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종열 삼성 단장은 “내야 올라운드 플레이어와 좌타 대타로서 가치를 가진 강한울 선수와의 계약으로 팀의 뎁스가 한층 단단해졌고 무엇보다 작년 출전 경기 수가 많았던 이재현 선수의 부담을 경감시켜주는 소금 같은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삼성이 17일 FA 강한울과 1+1년, 연봉 2억 5000만원, 옵션 5000만원 등 최대 3억원의 조건에 사인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삼성이 17일 FA 강한울과 1+1년, 연봉 2억 5000만원, 옵션 5000만원 등 최대 3억원의 조건에 사인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삼성이 8일 FA 김대우와 2년, 계약금 1억원, 연봉 2억원, 옵션 1억원 등 총액 4억원의 조건에 사인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삼성이 8일 FA 김대우와 2년, 계약금 1억원, 연봉 2억원, 옵션 1억원 등 총액 4억원의 조건에 사인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이로써 삼성은 세 명의 내부 FA 선수와의 계약을 마감했다. 앞서 삼성은 지난 8일 투수 FA 김대우와 2년, 총액 4억원(계약금 1억원·연봉 2억원·옵션 1억원)의 조건으로 계약을 체결했다.

서울고, 홍익대를 거친 김대우는 2011년 넥센 히어로즈(현 키움 히어로즈)에 입단해 프로 커리어를 시작했다. 2016년 트레이드를 통해 삼성에 새 둥지를 틀었다. 이후 롱릴리프, 대체선발 등으로 뛰었다. 지난 시즌에는 44경기 64이닝서 2패 4홀드 평균자책점 4.50을 만들었고, KBO리그 통산 11시즌 동안 352경기에 출전해 27승26패 23홀드 2세이브 평균자책점 5.75를 기록했다.

삼성은 "김대우는 팀에 부족한 언더핸드투수로서 기존 투수진에 다양성을 더함은 물론 선발과 중간을 오가며 전천후 활약을 해줄 것이라 기대한다"고 전했고, 김대우는 "다시 한번 삼성 팬들의 응원 소리를 들으며 야구할 수 있게 돼 기쁘다. 고참선수로서 책임감을 가지고 이전보다 나은 성적과 좋은 경기력을 팬들께 보여 드리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FA 투수 오승환이 삼성 라이온즈와 계약 후 자신의 일러스트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오승환은 2년간 계약금 10억원, 연봉 합계 12억원 등 총액 22억원 조건에 사인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FA 투수 오승환이 삼성 라이온즈와 계약 후 자신의 일러스트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오승환은 2년간 계약금 10억원, 연봉 합계 12억원 등 총액 22억원 조건에 사인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일주일이 조금 지난 지난 16일, 삼성은 "투수 FA 오승환과 2년간 계약금 10억원, 연봉 합계 12억원(4억+8억) 등 총액 22억원의 조건에 사인했다"고 알렸다.

경기고, 단국대를 졸업한 오승환은 2005년 2차 1라운드 전체 5순위 지명을 받고 삼성 유니폼을 입었다. 삼성에 입단한 오승환은 프로 2년 차였던 2006년 47세이브(4승3패 평균자책점 1.59)를 기록하며 세이브왕에 올랐다. 만 24세1개월26일의 나이로 리그 최연소 40세이브 기록의 주인공이 됐고, 이후 2007년, 2008년, 2011년, 2012년, 2021년까지 KBO리그 역대 최다인 6회 구원왕에 올랐다.

2013시즌 이후 일본프로야구(NPB),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무대를 거친 오승환은 2020년 한국 무대로 돌아왔고 2021년 최고령 세이브왕 기록을 세웠다. 지난해에는 시즌 도중 부진하면서 선발로 나서기도 했고 2군에 내려가기도 했지만, 58경기 62⅔이닝 4승5패 2홀드 30세이브 평균자책점 3.45로 3년 연속 30세이브와 함께 한·미·일 통산 500세이브, KBO리그 사상 첫 통산 400세이브라는 기록까지 남겼다.

삼성은 "FA 계약을 통해 팀에 남게 된 오승환은 오프시즌 FA, 2차 드래프트 등으로 영입한 선수들과 함께 2024시즌 강한 불펜의 모습을 보여주는 시너지 효과를 만들 것이라고 기대된다"고 얘기했다.

▲구단별 2024 FA 승인 선수 명단(총 19명)

-LG: 임찬규 함덕주 김민성 오지환(이상 B등급)

-KT: 김재윤(B등급) 주권(A등급)

-SSG: 김민식(C등급)

-두산: 홍건희 양석환(이상 A등급)

-KIA: 김선빈(B등급) 고종욱(C등급)

-롯데: 안치홍 전준우(이상 B등급)

-삼성: 김대우 오승환 강한울(이상 C등급)

-한화: 장민재(C등급)

-키움: 임창민(C등급) 이지영(B등급)

◆2024 FA 계약 일지 및 세부 내용

-1호(2023년 11월 20일·이하 계약 발표일 기준): 전준우(롯데, 재계약) / 4년 총액 47억원
*보장 40억원, 인센티브 7억원

-2호(2023년 11월 20일): 안치홍(롯데→한화, 이적 계약) / 4+2년 총액 72억원
*4년 보장 47억원, 인센티브 8억원
*2년 뮤추얼 옵션: 계약 연장 시 보장 13억원, 인센티브 4억원

-3호(2023년 11월 21일): 고종욱(KIA, 재계약) / 2년 총액 5억원
*계약금 1억원, 연봉 1억 5000만원, 인센티브 1억원

-4호(2023년 11월 22일): 김재윤(KT→삼성, 이적 계약) / 4년 총액 58억원
*계약금 20억원, 연봉 28억원, 인센티브 10억원

-5호(2023년 11월 30일): 양석환(두산, 재계약) / 4+2년 총액 78억원
*4년 계약금 20억원, 연봉 39억원, 인센티브 6억원
*2년 뮤추얼 옵션: 계약 연장 시 13억원

-6호(2023년 12월 21일): 임찬규(LG, 재계약) / 4년 총액 50억원
*계약금 6억원, 연봉 20억원, 인센티브 24억원

-7호(2023년 12월 21일): 장민재(한화, 재계약) / 2+1년 총액 8억원
*2년 보장 4억원, 인센티브 1억원
*1년 연봉 2억원, 인센티브 1억원

-8호(2023년 12월 21일): 오지환(LG, 재계약) /  6년 총액 124억원
*계약금 50억원, 연봉 50억원, 인센티브 24억원

-9호(2023년 12월 24일): 함덕주(LG, 재계약) / 4년 총액 38억원
*계약금 6억원, 연봉 14억원, 인센티브 18억원

-10호(2024년 1월 4일): 김선빈(KIA, 재계약) / 3년 총액 30억원
*계약금 6억원, 연봉 18억원, 인센티브 6억원

-11호(2024년 1월 5일): 임창민(키움→삼성, 이적 계약) / 2년 총액 8억원
*계약금 3억원, 연봉 4억원, 인센티브 1억원

-12호(2024년 1월 8일): 김대우(삼성, 재계약) / 2년 총액 4억원
*계약금 1억원, 연봉 2억원, 인센티브 1억원

-13호(2024년 1월 12일): 이지영(키움, 계약 이후 SSG로 사인 앤드 트레이드) / 2년 총액 4억원
*연봉 3억 5000만원, 옵션 5000만원

-14호(2024년 1월 16일): 김민식(SSG, 재계약) / 2년 총액 5억원
*연봉 4억원, 옵션 1억원

-15호(2024년 1월 16일): 오승환(삼성, 재계약) / 2년 총액 22억원
*계약금 10억원, 연봉 12억원

-16호(2024년 1월 17일): 강한울(삼성, 재계약) / 1+1년 총액 3억원
*연봉 2억 5000만원, 옵션 5000만원


사진=삼성 라이온즈, 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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