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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없어도 '수호신' 있다!…노이어, 뮌헨 통산 500G 출전→240G 클린시트 '금자탑'

기사입력 2024.01.13 17:24 / 기사수정 2024.01.13 17:24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김민재가 없어도 바이에른 뮌헨에는 수호신이 있다. 마누엘 노이어가 뮌헨 통산 500번째 경기에서 240번째 클린시트를 기록하며 완승을 이끌었다.

뮌헨은 13일(한국시간) 독일 뮌헨에 위치한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TSG 1899 호펜하임과의 2023-24시즌 분데스리가 17라운드 맞대결서 3-0 무실점 승리를 거뒀다.

전반기 일정을 마치고 휴식기에 돌입했던 뮌헨은 후반기 첫 경기에서 호펜하임에 완승을 거두며 산뜻하게 출발했다. 승점 3점을 추가한 뮌헨은 13승2무1패, 승점 41로 2위를 유지했다. 선두 바이엘 레버쿠젠과는 1점 차다.

결과는 3골 차 승리였지만 내용이 완벽했던 건 아니었다. 뮌헨은 여러차례 실점 위기를 내주며 고전했다. 아시안컵 참가로 결장한 김민재의 공백이 느껴진 경기였다.

이날 뮌헨은 중앙 수비에 다요 우파메카노와 마테이스 더리흐트 조합을 내세웠다. 공격 시 빌드업 부분에서는 더리흐트와 우파메카노가 좋은 모습을 보여줬지만 공중볼 경합 상황에서 조금 아쉬웠다. 광활한 뒷공간도 내주면서 상대에게 슈팅 기회를 내줬다.

하지만 뮌헨에는 수호신 노이어가 있었다. 노이어는 결정적인 선방을 4차례나 기록하며 더리흐트, 우파메카노로부터 시작된 실점 위기를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평점도 팀 내 최고 수준이었다. 통계전문 매체 풋몹은 7.1점, 후스코어드닷컴은 7.2점을 줬고, 소파스코어는 무려 7.7점을 매겼다. 골키퍼라는 포지션치고 높은 점수였다.

현지 언론 평가 역시 훌륭했다. 독일 빌트는 팀 내 최고인 1점을 줬다. 독일은 1점부터 6점까지 평점을 부여하며 점수가 낮을 수록 평가가 좋다. 1점을 받은 건 멀티골을 넣은 자말 무시알라와 노이어 뿐이었다. 무시알라의 활약에 견주어도 뒤지지 않을 정도로 노이어의 활약이 결정적이었다는 평가였다.

독일 바바리안풋볼 또한 "뮌헨은 60분이 지나자 흔들렸다. 노이어는 엄청난 압박을 받았다. 그러나 더리흐트, 우파메카노가 제 역할을 하지 못할 때도 최고의 선방을 펼치며 무실점을 기록했다. 프란츠 베켄바워도 하늘에서 기쁘게 지켜봤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노이어의 실력은 기록으로도 나타난다. 호펜하임전은 노이어의 뮌헨 통산 500번째 경기였다. 자신의 500번째 경기에서 무실점을 기록하면서 240번째 클린시트를 달성했다. 거의 2경기 당 1실점에 가까운 기록이다.

뮌헨은 경기 후 "노이어는 기념비적인 경기에서 엄청난 세이브를 기록했다. 정말 놀라운 성과였다"라며 "분데스리가 통산 486경기에서 223번째 무실점을 기록한 노이어는 대회 신기록을 세웠다. 리그 100경기 이상 출전한 선수 중 가장 적은 실점(경기당 0.83실점)을 기록한 골키퍼다"라고 노이어의 업적을 조명했다.

스페인 엘그라피코는 "노이어는 뮌헨 소속으로 500경기에 출전해 370승63무57패를 기록했다. 48%에 해당하는 240경기에서 클린시트를 기록했고, 395골만 내줘 경기당 0.79실점을 달성햇다"라고 전했다.

경기 후 노이어는 "특별하다. 뮌헨에서 500경기를 뛸 거라고는 전혀 생각하지 못했다. 엘리트의 일원이 돼 정말 기쁘다"락고 벅찬 소감을 전했다.

김민재가 없어도 세계 최고의 골키퍼라고 평가 받는 노이어가 뒷문을 든든히 지키고 있는 뮌헨이다. 김민재가 빠진 동안에도 뮌헨은 큰 걱정이 없을 전망이다.





사진=SNS, 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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