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최원영 기자) 정호영이 날았다.
여자프로배구 정관장은 11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4라운드 페퍼저축은행과의 홈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5-21 21-25 25-16 25-13)로 승리했다.
페퍼저축은행전 총 16경기서 16연승을 질주했다. 2021-2022시즌 리그에 합류한 페퍼저축은행에 한 경기도 내주지 않았다. 더불어 정관장은 최근 3연승을 이어갔다. 승점 33점(10승12패)으로 5위에서 4위로 올라섰다. 승점 32점(11승11패)의 IBK기업은행이 5위로 떨어졌다.
정호영이 폭발했다. 블로킹 5개, 서브 1개 포함 20득점(공격성공률 73.68%)으로 팀 내 최다 득점을 책임졌다. 올 시즌 개인 한 경기 최다 득점이었다. 범실은 1개뿐이었다.
지오바나 밀라나(등록명 지아)가 15득점(공격성공률 42.86%), 메가왓티 퍼티위(등록명 메가)가 블로킹 3개를 얹어 14득점(공격성공률 37.93%), 이소영과 박은진이 각 10득점으로 뒤를 이었다. 세터 염혜선은 역대통산 여자부 2호로 세트성공 1만4000개를 달성했다.
페퍼저축은행은 15연패 늪에서 헤매는 중이다. 승점 7점(2승20패)으로 압도적인 최하위다. 야스민 베다르트(등록명 야스민)가 블로킹 3개, 서브 2개, 후위공격 7개를 묶어 26득점(공격성공률 38.89%), 박정아가 11득점(공격성공률 28.21%)을 기록했다.
▲선발 라인업
-정관장: 세터 염혜선-아웃사이드 히터 이소영-미들블로커 정호영-아포짓 스파이커 메가-아웃사이드 히터 지아-미들블로커 박은진-리베로 노란.
-페퍼저축은행: 아웃사이드 히터 박은서-미들블로커 서채원-세터 이고은-아웃사이드 히터 박정아-미들블로커 하혜진-아포짓 스파이커 야스민-리베로 채선아 김해빈.
▲1세트: 지아가 잘했지
지아가 9득점(공격성공률 64.29%)으로 앞장섰다.
정관장은 초반 지아의 퀵오픈 및 오픈, 상대 하혜진의 블로킹 네트터치로 9-5 우세했다. 상대 야스민의 서브에이스와 메가의 공격 범실로 10-9가 됐지만 이소영의 오픈, 퀵오픈으로 리드를 지켰다.
이후 19-18서 정호영의 속공, 상대 박정아의 공격 범실로 21-18이 됐다. 지아의 시간차 2개로 24-20을 만들었다. 지아가 오픈으로 25점째를 완성했다.
▲2세트: 야스민의 반격
야스민이 12득점(공격성공률 61.54%)으로 한 세트를 가져왔다.
3-6으로 끌려가던 페퍼저축은행은 야스민의 오픈 2개와 블로킹으로 6-6을 이뤘다. 중반까지 1~2점 차를 유지했다. 16-18서 야스민의 후위공격, 하혜진과 이고은의 블로킹, 하혜진의 오픈 및 블로킹이 연이어 터졌다. 5연속 득점으로 21-18 역전했다.
페퍼저축은행은 야스민의 퀵오픈으로 24-21 세트포인트를 선점했다. 야스민이 지아의 오픈을 블로킹해내며 2세트를 끝냈다.
▲3세트: 정호영 터졌다
정호영이 7득점(공격성공률 71.43%)으로 괴력을 발휘했다.
정관장은 9-7서 정호영의 속공, 지아의 오픈, 상대 공격 범실, 메가의 오픈, 이소영의 서브에이스로 14-7 더블스코어를 이뤘다. 후반에도 상대 야스민의 오픈, 후위공격이 모두 아웃돼 손쉽게 20-12에 도달했다.
정호영이 속공 2개와 블로킹으로 24-14를 선사했다. 지아가 퀵오픈으로 25-16을 빚었다.
▲4세트: 그리고 또 정호영
4세트에도 정호영이 7득점(공격성공률 66.67%)으로 팀을 이끌었다.
페퍼저축은행은 초반부터 야스민의 공격 범실, 팀 포지션 폴트, 이고은의 범실 등으로 주춤했다. 정관장이 박은진의 속공으로 10-3 미소 지었다.
13-9서 정관장은 지아의 후위공격, 정호영의 연속 블로킹, 이소영의 퀵오픈으로 17-9 쐐기를 박았다. 이후 이소영이 서브로 상대 리시브를 흔들었다. 정호영이 연속 오픈으로 마무리해 20-10이 됐다. 야스민의 공격 범실, 정호영의 블로킹이 이어지며 22-10까지 달아났다.
정관장은 박은진 대신 교체 투입된 이지수의 오픈으로 승리에 마침표를 찍었다.
사진=KOVO
최원영 기자 yeong@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