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명가 재건을 선언한 전북 현대가 1월 들어 폭풍 영입을 하고 있다.
티아고와 이재익, 전병관, 권창훈에 이어 이번엔 K리그에서 수준급 왼발을 자랑하는 이영재를 영입하고 나섰다.
전북 현대는 8일 "수원FC에서 활약한 국내 최고의 미드필더 이영재를 영입, 중원을 보강했다고 밝혔다. 10년차 미드필더로 이미 검증이 끝난 선수"라고 알렸다.
전북은 지난 2015년 K리그에 데뷔한 이영재는 국내 무대에서만 224경기에 출전했으며 데뷔 첫해부터 매 시즌 최소 10경기 이상을 출전해 기복이 적고 경험이 풍부하다"고 소개했다.
이어 "특히 이영재의 왼발은 국내 톱클래스 수준으로 프리킥과 중거리 슈팅이 강점으로 꼽힌다. 중원에서 경기를 조율하는 능력도 뛰어나다"고 전했다.
전북은 이영재의 합류로 2선에서 창의적인 공격 플레이와 다양한 득점 루트를 선보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북의 새 멤버가 된 이영재는 입단 뒤 "전북에서의 영입 제안에 가슴이 설렜다. 축구선수로서 진정한 명문 팀에 합류해 다시 시작하는 기분이었다"며 "이 설렘을 열정과 투지로 바꿔 전주성(전주월드컵경기장)을 지배하고 팬들의 가슴을 뛰게 만들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지난해 K리그1에서 4위에 그쳐 아시아축구연맹(AFC) 클럽대항전 최상위 리그인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진출이 좌절된 전북은 단 페트레스쿠 감독이 제대로 한 시즌을 치르는 올시즌 앞두고 선수단 물갈이를 단행하고 있다.
지난해 K리그1 득점 2위 티아고를 대전에서 데려온 전북은 서울이랜드에서 뛰던 국가대표 출신 수비수 이재익도 자유계약으로 영입했다. 이어 대전 수비수 전병관도 자유계약으로 확보하더니 수원 삼성과의 계약 기간이 끝난 유럽파 출신 권창훈을 데려와 이적시장에 화제를 불어넣었다.
이어 이영재까지 확보하면서 고민이었던 왼발잡이 키커 획득까지 이뤘다.
물론 다른 곳으로 보낸 선수들도 적지 않다. 외인 공격자원 하파 실바와 아시아쿼터로 데려온 아마노 준을 각각 브라질 크루제이루, 일본 요코하마 F 마리노스로 돌려보낸 전북은 브라질 공격수 구스타보도 돌려보냈다.
알토란 미드필더 류재문은 계약 만료도 결별했으며 그는 FC서울로 갔다. 베테랑 수비수 윤영선도 계약 기간이 끝나 헤어졌다. 지난해 부천에서 데려온 미드필더 오재혁은 성남으로 임대를 보냈다.
제공=전북 현대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