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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월드베스트 11' 쾌거!…IFFHS 선정 '2023 월드 팀' 센터백 등극

기사입력 2024.01.05 16:38 / 기사수정 2024.01.05 16:38



(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이탈리아 최고의 수비수로 올라선 뒤 독일 최강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하며 한국 축구 명성을 드높인 김민재가 '월드 베스트 11'에 이름을 올리는 쾌거를 달성했다.

국제축구역사통계연맹(IFFHS)이 선정한 '월드 베스트 11'에 들어 세계에서 가장 축구를 잘하는 선수에 뽑혔다.

IFFHS는 5일(한국시간) 지난해 그라운드를 누빈 전 세계 선수들 가운데 선발한 '월드 팀 2023'을 홈페이지에 발표했다.

김민재는 3-4-3 포메이션에서 중앙 수비수로 낙점 받았다. 뮌헨에서 함께 뛰고 있는 캐나다 국가대표 알폰소 데비이스, 2022-2023시즌 맨체스터 시티(맨시티) 3관왕(트레블) 핵심 후벵 디아스와 함께 백3를 형성했다.

김민재와 함께 '월드 팀 2023'에 이름을 올린 다른 포지션 선수들의 면면도 화려하다. 우선 스리톱엔 맨시티 '괴물 공격수' 엘링 홀란을 비롯해 2018 러시아 월드컵 이후 5년 넘게 톱클래스 공격수로 위용을 뽐내고 있는 킬리안 음바페(파리 생제르맹), 그리고 매 시즌 30골 안팎을 뽑아내는 특급 스트라이커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이 포진했다.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아르헨티나를 우승으로 이끈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는 왼쪽 측면 미드필더로 배치됐다.

메시와 함께 선 미드필더는 올해 말 발롱도르 수상자 1순위로 꼽히는 잉글랜드 초신성 미드필더 주드 벨링엄(레알 마드리드), 맨시티 공격 조타수 케빈 더브라위너, 역시 맨시티 중원 핵심 로드리 등이다.

골키퍼 자리에도 맨시티에서 뛰는 브라질 대표팀 골키퍼 에데르송이 뽑혀 맨시티의 트레블 위력을 실감하게 했다.

지난 2022년 여름 튀르키예 페네르바체에서 이탈리아 세리에A 나폴리로 이적한 김민재는 지난해 현역 최고의 한 해를 맞았다. 나폴리 간판 수비수로 활약하며 팀이 33년 만에 세리에A 정상에 오르고, 사상 처음으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오르는데 혁혁한 공을 세웠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세리에A 최우수수비수를 수상했다.

이어 지난해 여름엔 추정 이적료 5000만 유로(약 715억원)에 바이에른 뮌헨 유니폼을 입었으며 이후 쟁쟁한 팀내 수비수들을 제치고 부동의 센터백으로 활약, 전반기 뮌헨 구단에서 가장 출전 시간이 많은 선수가 됐다.




지난해 9월앤 세계 최고 권위의 축구 시상식인 발롱도르 후보 30명에 아시아 출신 수비수로는 처음 이름을 올리는 영광도 맛봤다. 김민재는 발롱도르 투표에서 최종 22위를 차지했다.

'스코어90'이 뽑은 지난해 전세계 중앙 수비수들 중 6위에 오르기도 했다.

또 지난 2일 한국 축구의 1년을 결산하는 대한축구협회 시상식에서 손흥민(토트넘),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황희찬(울버햄프턴) 등 대표팀 동료들을 제치고 남자부 올해의 선수상을 받았다.

물론 김민재에 대해 더 지켜봐야 한다는 의견도 있긴 하다. 독일 최고 축구전문지 '키커'는 김민재를 전반기 분데스리가 수비수들 중 11위에 놓았다. 부상으로 선발을 들락날락한 김민재 파트너 다요 우파메카노가 더 높은 평가를 받았다.

국제축구연맹(FIFA)과 국제축구선수협회(FIFPRO)가 지난 4일 선정한 '2023 월드 베스트 11'에서는 후보 명단에도 들지 못했다.




지난 4일 FIFA와 FIFPRO가 공개한 남자부 23명의 명단 가운데 수비수로는 존 스톤스, 카일 워커, 디아스(이상 맨체스터 시티), 에데르 밀리탕, 안토니오 뤼디거(이상 레알 마드리드), 버질 판데이크(리버풀)가 이름을 올렸다.

김민재는 현재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에 합류, 오는 12일 개막하는 카타르 아시안컵을 준비하고 있다. 대표팀 캠프지인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아부다비에 체류하며 손흥민(토트넘 홋스퍼), 황희찬(울버햄프턴 원더러스),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등과 손발을 맞춘 뒤 15일 바레인과의 조별리그 1차전을 시작으로 64년 만의 우승에 도전한다.

대표팀은 세계적인 수비수 김민재가 뒤를 단단히 지켜줄 수 있어 우승 적기라는 판단을 하고 있다.





◆IFFHS 선정 '월드 팀 2023'

▲골키퍼=​에데르송(맨시티)
▲수비수=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알폰소 데이비스(바이에른 뮌헨) 후벵 디아스(맨시티)
▲미드필더=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 주드 벨링엄(레알 마드리드) 케빈 더브라위너(맨시티) 로드리(맨시티)
▲공격수=엘링 홀란(맨시티) 킬리안 음바페(파리 생제르맹)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


사진=IFFHS, 키커, 엑스포츠뉴스DB, 바이에른 뮌헨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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