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2023시즌을 마친 기성용(FC서울)이 이번엔 유럽 최고의 구단 레알 마드리드를 방문해 최고의 감독, 선수들을 만났다.
기성용은 16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지난 이틀 동안 마드리드에서 정말 좋은 시간을 보냈다. 안첼로티 감독님뿐만 아니라 라울과 아르벨로아 감독님과 함께 여러 축구 이야기를 나누면서 많은 걸 배우고 돌아간다!"라고 밝혔다.
이어 "뉴캐슬에서 함께했던 호셀루와 선덜랜드에서 피지컬 코치로 함께했던 안토니오 그리고 영국에 대해 잘 이해하고 있는 모드리치와 벨링엄까지 여러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서 행복했다"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세계 최고의 팀답게 정말 치열하게 훈련하고 준비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많은 걸 느끼게 해준 시간이었다"라고 전했다.
현재 FC서울에서 뛰고 있는 지난 2일을 끝으로 올 시즌 일정을 마쳤다. 기성용은 이후 유럽으로 여행을 떠나 바쁜 일정을 보냈다.
앙헬 랑헬, 카일 노턴(이상 전 스완지 시티 동료), 로베르토 데 제르비 감독(브라이튼), 황희찬(울버햄튼), 브랜든 로저스 감독, 오현규, 양현준, 권혁규, 칼럼 맥그리거, 제임스 포레스트(이상 셀틱),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 손흥민, 벤 데이비스, 프레이저 포스터(이상 토트넘 훗스퍼), 라파엘 베니테스 감독, 안토니오, 파코 코치(이상 셀타 비고)를 만나며 좋은 시간을 보냈다.
잉글랜드와 스코틀랜드 일정을 마친 뒤, 기성용은 이번엔 마드리드로 향했다. 기성용은 안첼로티 감독, 라울 곤살레스 카스티야 감독, 알바로 아르벨로아 후베닐 A 감독, 벨링엄, 루카 모드리치, 에두아르도 카마빙가, 호셀루 등과 자리를 만들었다. 호셀루는 특히 기성용과 뉴캐슬 시절 동료로 친분을 과시해 눈길을 끌었다.
레알은 유럽 최고 빅클럽이다. 라리가 최다 우승(35회), 챔피언스리그 최다 우승(14회), 클럽 월드컵 최다 우승(5회) 등에 빛나며, 창단 121주년으로 유구한 역사를 자랑한다.
기성용은 시즌을 마친 뒤 영국 웨일스에서 지도자 과정 중 일부를 이수했고 여러 구단을 방문하고 있다.
이번 일정을 통해 기성용은 여러팀 감독들과 전술과 관련한 이야기를 나누며 지도자 역량을 더욱 높이는 시간을 보냈다. 데 제르비 감독, 로저스 감독, 포스테코글루 감독, 베니테즈 감독, 안첼로티 감독은 모두 유능한 지도자다. 특히 데 제르비,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최근 트렌드에 부합하는 매력적인 전술을 구사하기로 익히 알려졌다.
다만 김진규 서울 수석코치는 댓글로 "빨리 와서 동계 준비나 해라"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사진=기성용 SNS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