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부진으로 인한 흥행 우려는 기우에 불과했다. 2라운드를 마친 프로농구 흥행에 가속도가 붙었다.
KBL은 11일 "2라운드를 마친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관중은 지난 시즌 대비 23%, 입장 수입은 34% 증가했다. 1라운드에는 지난 시즌 보다 관중은 12%, 입장수입은 26% 늘었다"고 발표했다. 이미 1라운드에서 지난 시즌 대비 관중 12%, 입장 수익은 26% 증가를 보였던 프로농구는 2라운드에도 흥행을 이어 갔다.
2라운드에는 허훈, 송교창, 김낙현, 안영준 등 군 제대 선수들이 복귀하는 등 볼거리가 많았다. 2라운드 45경기를 치르는 동안 총 12만 1,409명의 관중이 경기장을 찾았으며, 이는 경기당 평균 2,698명으로 지난 시즌 2라운드 평균 관중 1,994명보다 35% 증가한 수치다. 1-2라운드로 확대하여 합산하면 23만 1,574명으로 지난 시즌 관중 수 18만 8,105명 대비 23% 증가했고, 입장수입은 약 28억 8,000만원으로 지난 시즌 대비 34% 증가했다.
구단 별 평균 관중 수치는 창원 LG 세이커스가 3,050명으로 71%가 증가했고, 원주 DB 프로미는 3,065명으로 51%가 올랐다. 또 부산 KCC 이지스가 4,504명으로 41%가 증가, 서울 SK 나이츠도 4,507명으로 38% 증가를 보이면서 눈에 띄는 상승세를 보였다.
2라운드 9승1패와 더불어 홈 8연승을 기록 중인 창원 LG는 관중 증가율 1위(71%)를 기록했고, KBL 역대 최초 2라운드 기준 16승을 달성하며 1위 자리를 굳건하게 지키고 있는 원주 DB는 51%의 관중 증가 추세를 보였다. 서울 SK는 4,507명으로 평균 관중 1위를 기록했다.
창원 LG와 서울 SK는 KBL 통합홈페이지를 통해 직관 인증 이벤트, 평일 관중 프로모션 등 꾸준하게 CRM 마케팅을 진행하며 관중 증가에 긍정적인 결과를 얻고 있다. 또한 연고지 이전 후 정착에 힘쓰고 있는 부산 KCC도 평균 관중 4,504명으로 서울 SK에 이어 평균 관중 2위를 기록했다.
프로농구의 흥행은 3라운드에도 계속될 것으로 예측된다. 3라운드에는 대구에서 열리는 한국가스공사와 현대모비스의 농구영신 경기가 예정되어 있으며, 창원 LG와 수원 KT의 선두 경쟁 합류, 4위~8위 간 3경기 차로 묶여있는 중위권 싸움 등으로 리그가 더욱 치열해져 흥행 기조가 이어질 전망이다.
사진=KBL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