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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메로 퇴장 줬는데, 아스널은 왜 안 줘?"…토트넘 팬, 라이벌팀 DF '노카드' 태클에 격분

기사입력 2023.12.06 21:15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아스널 수비수가 위험한 태클을 했음에도 크리스티안 로메로와 달리 퇴장을 피하지 토트넘 홋스퍼 팬들이 격한 반응을 보였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6일(한국시간) 토트넘 팬들은 아스널 수비수 야쿠프 키비오르가 끔찍한 태클을 했음에도 퇴장을 피하자 일관성 없는 판정에 분노했다"라고 보도했다.

아스널은 6일 영국 루턴 케니워스 로드에서 열린 루턴 타운과의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 15라운드 맞대결에서 후반 추가시간에 터진 데클란 라이스에 결승골에 힘입어 4-3 진땀승을 거뒀다.

이날 아스널은 전반 20분 가브리엘 마르티넬리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으나, 불과 5분 만에 코너킥 상황에서 동점골을 내줬다. 다행히 하프타팀을 앞두고 전반 45분 가브리엘 제수스가 다시 앞서가는 헤더 골을 터트리면서 전반전을 2-1로 마무리했다.




그러나 루턴 타운은 만만치 않았다. 홈팬들의 열광적인 응원에 힘입어 루턴 타운은 후반 4분 다시 한번 세트피스 상황에서 동점골을 터트렸다. 코너킥 상황에서 키 193cm 장신 공격수 일라이저 아데바요가 골문을 비우고 나온 다비드 라야 골키퍼보다 먼저 공에 머리를 맞춰 스코어 2-2를 만들었다.

기세를 탄 루턴 타운은 후반 12분 역전까지 성공했다. 과거 에버턴, 첼시에서 활약했던 미드필더 로스 바클리가 박스 안으로 들어와 먼 포스트를 향해 왼발 슈팅을 날렸다. 이 슈팅은 라야 골키퍼 옆구리를 뚫고 그대로 골대 안으로 들어갔다.

역전골을 내주며 승점을 얻지 못할 위기에 처한 아스널은 후반 15분 카이 하베르츠의 동점골과 후반 추가시간에 터진 데클란 라이스의 극장 헤더골에 힘입어 4-3 진땀승을 거두며 승점 3점을 챙기는데 성공했다.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유지해 위닝 멘털리티를 발휘한 아스널은 승점을 36(11승3무1패)으로 늘려 프리미어리그 선두 자리를 공고히 했다. 반면에 경기 종료를 앞두고 실점을 내주면서 무승부에 실패한 루턴 타운은 승점 9(2승3무10패)와 17위 자리를 그대로 유지했다.




경기를 지켜본 토트넘 팬들은 심판에 판정에 분노하면서 눈길을 끌었다. 그들은 이날 아스널 레프트백으로 선발 출전한 키비오르가 상대 선수 정강이 쪽을 향해 위험한 태클을 가했음에도 어떠한 카드도 받지 않았다는 사실을 지적했다.

상황은 후반 8분에 일어났다. 스코어 2-2로 경기가 흘러가던 중 키비오르는 루턴 윙어 안드로스 타운센드와의 볼 경합에서 먼저 공에 발을 갖다 대긴 했지만 이후 오른발로 타운센드 정강이를 가격했다.

정강이를 가격 당한 타운센드는 큰 틍증을 호소했지만, 비디오판독(VAR)에서 별다른 지적을 하지 않아 키비오르는 카드를 받지 않았다.

이 장면을 두고 토트넘 팬들은 지난달 7일 첼시와의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 11라운드 맞대결 때 나온 크리스티안 로메로의 태클 장면과 큰 차이가 없다며 판정의 일관성이 없다고 주장했다.



당시 첼시전 때 선발로 출전한 로메로는 토트넘이 1-0으로 앞서던 전반 33분 페널티 박스 안에서 첼시 간판 미드필더 엔소 페르난데스를 향해 위험한 태클을 가했다. 이후 VAR이 가동됐고, 심판은 첼시한테 페널티킥을 줌과 동시에 로메로한테 레드카드를 꺼내 들었다.

로메로가 다이렉트 퇴장을 당한 이후 미키 판더펜과 제임스 매디슨이 부상으로 교체됐고, 또 후반전에서 풀백 데스티니 우도기마저 경고 누적으로 퇴장으로 당해 9명으로 첼시를 상대한 토트넘은 결국 스코어 1-4로 역전패했다.

위험한 반칙으로 다이렉트 퇴장을 당한 로메로는 3경기 사후 징계를 피하지 못했다. 판더펜이 부상으로 빠진 상황 속에서 로메로마저 징계로 인해 나오지 못하자 수비진에서 중심을 잡아줄 선수가 없어진 토트넘은 첼시 이후 '울버햄프턴 원더러스-애스턴 빌라' 2연전을 모두 지면서 3연패 수렁에 빠졌다.

매체에 따르면, 토트넘 팬들은 똑같이 공을 먼저 건드렸지만 위험했다는 이유로 퇴장을 당한 로메로와 달리 키비오르는 카드를 피하자 "로메로에게만 적용되는 규칙이 있다", "어째서 이게 레드카드가 아닌지 알 수가 없다", "로메로보다 더 나쁜 태클이다"라며 불만을 감추지 못했다.


사진=스퍼스 와치 SNS, 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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