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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박 조짐] 조정석, 여心 홀린 마력…아이유·박보영에 신세경 추가 (엑:스피디아)

기사입력 2023.11.26 12:10



지금은 화제작으로 빵 뜬 스타. '대박 조짐'은 스타의 필모그래피를 따라가보며 언제부터 '뜰 조짐'이 보였는지, 인생작을 만나기까지 어떤 과정을 지나왔는지 되짚어봅니다. [편집자주]


(엑스포츠뉴스 이예진 기자) 수지, 아이유, 박보영, 윤아와 호흡을 맞춘 배우가 있다고? 우스갯소리로 '국민 여동생이 되려면 그를 거쳐야한다'는 말도 나온다.

우윳빛깔 뽀얀 피부에 특유의 '광대 승천' 미소를 발산하며 여심을 흔드는 배우 조정석 이야기다.

노래, 춤, 연기 다 되는 조정석은 볼수록 빠져들게 만드는 '마력'으로 여배우들과의 찰떡 케미를 보이며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내로라하는 여배우들과 호흡을 맞춘 그는 스스로도 "파트너 복은 확실히 있는 것 같다", "복 터졌다"고 인정해 웃음을 안겼다.



남자들의 공공의 적이 된 조정석. 그와 절친한 조승우조차 아이유와 로맨스 연기를 펼치자 '네가 뭔데 아이유랑'이라며 문자로 욕을 했을 정도다.

특유의 능청스러운 연기로 출연하는 작품마다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큰 사랑을 받고 있다. 날 때부터 배우였을 것 같은 조정석의 원래 꿈은 클래식 기타리스트였다.

꿈을 이루기 위해 기나긴 삼수생 시절을 거치기도 했다. 교회 전도사님의 권유로 연기에 도전하며 서울예대 연극과에 입학했다.



그러나 일찍이 아버지를 여읜 조정석은 홀로 어머니를 모시며 학자금과 생활비를 벌어야 했기에 휴학을 반복해야 했다. 이에 안 해본 아르바이트가 없다고.

그러한 상황 속 뛰어든 연기는 훗날 '뮤지컬계 아이돌', '로코 장인'으로 우뚝 서게 만든다. 뮤지컬은 그에게 "좋아하는 연기를 하면서 돈을 벌 수 있는 무대"였다.



창작 뮤지컬 조연으로 시작해 데뷔 1~2년 만인 2005년 '그리스', '헤드윅'에 주연으로 발탁, 차세대 뮤지컬 스타로 발돋움했다. 2008년 '제 14회 한국뮤지컬대상' 남우신인상, 2009년 남우조연상을 수상하며 연기력을 인정받았다. 뮤지컬 데뷔부터 스타성을 자랑한 그는 본격적인 주연을 맡게 되면서 '뜰 조짐'을 보였다.

뮤지컬에서 활약할 당시 이미 수많은 팬들을 보유한 조정석. 최근까지도 그의 20대 시절 사진들은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화제를 모으는 중이다. 네티즌들은 "평생 인기 많았을 것 같은 재질", "훈남의 정석", "인싸 선배 느낌" 등의 반응을 보이며 꾸준히 '뮤지컬계의 아이돌' 시절을 소환하고 있다.



팬들만 그에게 애정을 표한 게 아니다. 관계자들 또한 그를 눈여겨보고 있었다. 뮤지컬 '스프링 어웨이크닝'을 감명 깊게 본 송지나 작가는 드라마 '왓츠업'에 그를 캐스팅하며 안방극장 데뷔로 이끌었다. 해당 드라마의 편성이 미뤄지게 되자 조정석은 영화 '강철대오: 구국의 철가방', '건축학개론' 오디션을 보게 되고, 스크린에도 데뷔하게 된다.

스크린 데뷔작은 '건축학개론'. 이 영화로 대중 앞에 혜성처럼 나타났고, '대박 조짐'을 보였다. 극 중 승민(이제훈 분)의 절친한 친구 납뜩이 역할을 맡으며 신 스틸러로서 급부상, 큰 화제를 불러 모았다. "납득이 안되네, 납득이~", "어떡하지 너?", "키스란 말이야" 등의 유행어를 탄생시키며 짧지만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이후 드라마 '더킹 투하츠'에서 왕실 근위대 은시경 역으로 큰 인기를 거머쥐게 된다. '왓츠업' 출연 당시 조정석을 눈여겨본 이재규PD가 그를 캐스팅했다.

이윤지와의 러브라인은 하지원, 이승기 커플만큼이나 애틋한 모습을 보이며 뜨거운 지지를 받았다. 



극 초반에 비해 분량 또한 많아 지게 되며 '조정석 앓이'를 불러일으켰다. 대중적 인기 스타가 된 조정석은 다음 작품 '최고다 이순신'을 통해 국민 여동생 아이유와 호흡을 맞추게 된다. 아이유(이순신 역)의 소속사 대표 신준호를 연기하며, 13살 나이차가 무색한 극강의 케미를 만들어냈다.



이윤지, 아이유를 시작으로 '오 나의 귀신님' 박보영, '질투의 화신' 공효진, '투깝스' 혜리, '나의 사랑 나의 신부' 신민아, '시간이탈자' 임수정, '엑시트' 윤아, '슬기로운 의사생활' 전미도 등과 호흡을 맞췄다. 많은 여배우들과 러브라인을 형성하며 연기를 이어갔다.



실제 현실에 있을 법한 디테일한 생활연기, 멜로 눈빛, 자연스러운 애드리브까지. 조정석이었기에 가능했던 역할로 소화해 내며 설렘을 유발했다. 

"역할에 충실하고 잘 표현해내려고 하다 보니까 '케미가 좋았다'는 말을 듣는 것 같다. 여배우 띄우는 배우? 오히려 그런 얘기들이 '땡큐'다."

겸손함까지 갖춘 그다. 조정석은 자신의 연기 뿐만 아니라 상대방을 빛나고 돋보이게 만들어준다.

내년 1월에는 신세경과 로맨스 사극 '세작, 매혹된 자들'로 활약을 이어간다. 앞으로 어떤 배우들과 호흡을 맞추며 필모그래피를 채워갈까. 궁금증과 기대가 모인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MBC, KBS, 드라마 및 영화 스틸컷, 온라인 커뮤니티

이예진 기자 leeyj012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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