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3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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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시후 1골 1도움…인천, 울산 3-1 꺾고 '8경기 무패+4위 점프' [K리그 리뷰]

기사입력 2023.11.25 00:00



(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인천 유나이티드가 1골 1도움을 기록한 홍시후의 활약에 힘입어 올시즌 이미 K리그1 우승을 확정 지은 울산 현대를 누르고 4위로 올라섰다.

조성환 감독이 이끄는 인천은 24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파이널A(상위 스플릿) 37라운드 울산과의 홈 경기에서 먼저 3골을 터트리는 등 원정팀에 시종일관 우세한 끝에 3-1로 승리했다.

8경기(4승4무) 연속 무패를 이어간 인천(승점 56)은 아직 37라운드 경기를 치르지 않은 전북 현대(승점 54)를 5위로 끌어내리고 4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역시 한 경기 덜 치른 3위 광주FC(승점 58)와는 승점 2점 차다. 인천은 올 시즌 K리그1 3위 팀에 주어지는 2024/25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플레이오프 진출권 희망을 품게 됐다.

대한축구협회와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최근 올시즌 K리그1 우승팀인 울산, FA컵 우승팀인 포항에 다음 시즌 ACLE 직행 티켓을 주고, K리그1 2위(FA컵 우승팀이 K리그1 1위 혹은 2위일 경우엔 3위팀)에 ACLE 플레이오프 티켓을 주기로 했다. K리그1 3위(FA컵 우승팀이 K리그1 1~3위일 경우엔 4위팀)는 ACL2에 나선다. ACL2는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처럼 ACLE 하부리그 개념과 비슷한 대회다.

이미 35라운드에서 대구를 누르고 우승을 확정지은 울산은 22승 7무 8패(승점 73)를 기록했다. '골잡이' 주민규가 팀의 패배에도 페널티킥 득점으로 시즌 17호골을 작성, 티아고(대전·16골) 제치고 득점 단독 1위로 올라선 것이 이날 경기 성과였다.



치밀한 조직력을 앞세운 인천이 올해 마지막 홈 경기에서 'A매치 차출' 여파로 로테이션을 선택한 울산 수비벽을 무너뜨렸다.

역습에 방점을 둔 인천은 전반 15분 결정적 골 기회를 창출했지만, 울산 수문장 조수혁의 잇단 선방에 뜻을 이루지 못했다.

울산 보야니치가 부상으로 교체되는 상황에서 잠시 수적 우세를 잡은 인천은 전반 15분 장신 공격수 천성훈의 헤더가 몸을 날린 조수혁의 손끝에 걸려 아쉬움을 삼켰다. 이어진 홍시후의 오른발 슈팅마저 조수혁 슈퍼 세이브에 막혀 득점으로 연결되지 못했다.

인천은 전반 28분 전방에서 볼을 빼앗은 천성훈이 단독 질주한 뒤 골 지역 오른쪽에서 왼발 슈팅을 날렸으나 조수혁 선방에 막히며 결정적 기회를 또 놓쳤다.

반격에 나선 울산은 전반 31분 득점 기회를 만들었지만, 이번엔 인천 골키퍼 김동헌의 벽을 넘지 못했다.

김동헌은 골 지역 왼쪽으로 파고든 바코의 왼발 슈팅을 펀칭으로 쳐내더니, 주민규의 이어진 슈팅까지 막아내며 실점 위기를 넘겼다. 

전반을 득점 없이 마친 인천은 후반 5분 만에 선제골을 터트리면서 봇물 터지듯 3골을 넣었다. '20살 공격수' 박승호가 홍시후의 왼쪽 측면 크로스를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왼발 논스톱 슈팅으로 자신의 K리그1 데뷔골을 터트렸다.



기세가 오른 인천은 후반 28분 에르난데스의 도움을 받은 홍시후가 골 맛을 보며 1골 1도움을 작성하더니 후반 31분 오반석의 헤더 득점까지 이어지며 순식간에 스코어를 3-0으로 벌렸다.

울산은 후반 44분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주민규가 키커로 나서 득점에 성공하며 영패를 면했다.

파이널A는 25일 오후 2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전북-광주전을 통해 또 한 번 순위 싸움이 요동칠 전망이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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