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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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 득점왕' 정우영의 도전장…"A대표팀 주전 경쟁, 자신 있다" [일문일답]

기사입력 2023.11.14 19:26



(엑스포츠뉴스 목동, 김정현 기자)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득점왕에 오르며 한국의 3연패 주역이 된 정우영(슈투트가르트)이 3년 뒤 열리는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도 주연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클린스만호는 14일 서울 양천구 목동종합운동장에서 11월 A매치 일정 2일차 훈련을 진행했다.

클린스만호는 오는 16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싱가포르와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C조 1차전을 치른다. 이후 대표팀은 19일 중국으로 출국해 21일 오후 9시(한국시간) 중국 선전 유니버시아드스포츠센터에서 중국과 2차전을 갖는다.

이번 명단에는 지난 10월에 참여했던 주축 선수들이 거의 그대로 이름을 다시 올려 한국과 중국을 오가는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주장 손흥민(토트넘), 핵심 수비수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미드필더 이재성(마인츠), 황인범(즈베즈다), 그리고 황희찬(울버햄프턴)과 조규성(미트윌란) 등 주축 해외파가 모두 포함됐다. 지난 10월 A매치에서 엄청난 경기력을 보여주며 A매치 데뷔골도 기록한 이강인도 함께한다.



지난 10월 A매치에 포함됐던 선수 중 김주성(FC서울)과 김준홍(김천상무)은 제외됐으며, 대신 송범근(쇼난벨마레)이 5개월 만에 다시 A대표팀에 승선했다.

정우영은 분데스리가에서 주목하는 대한민국의 유망주 공격수다. 18세 때 인천 유스 산하 대건고등학교에서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하며 잠재력을 인정받았고 프라이부르크 생활을 거쳐 2023/24시즌 슈투트가르트에서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나아가 정우영은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끌고 참여한 2022 카타르 월드컵에 참여하면서 형들과 함께 원정 월드컵 16강 진출이란 성과에 함께 했다. 이어 지난 10월엔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발탁돼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금메달을 목에 걸어 병역 혜택도 확보했다.

특히 정우영은 아시안게임 8골을 터뜨리며 득점왕에 올랐다. 이전까지 볼 수 없었던 엄청난 골결정력을 항저우에서 선보였다. 첫 경기 쿠웨이트전부터 해트트릭을 폭발했고, 일본과의 결승전에서도 골 맛을 봤다.

한국의 대회 사상 최초의 3연패 달성에 주역이 됐다. 그는 국가대표팀(A대표팀)에서도 기세 탈 것을 다짐했다. 정우영은 "아시안게임에서 주연을 맛봤고 주연이 다시 되고 싶다"라며 "그러기 위해 예선부터 잘 준비해서 좋은 모습으로 주연이 되고 싶은 마음이 크다"라고 활약을 예고했다. 2선 공격수로 뛰는 정우영은 손흥민, 황희찬, 이강인 등 월드클래스 공격 자원들과 만만 찮은 주전 경쟁부터 해야 한다. 정우영은 이에 대해 "동기부여가 된다. 자신 있다"고 했다.



다음은 정우영의 일문일답.

-대표팀 소집 소감은.

즐겁다. 다시 홈에서 경기하게 돼 개인적으로 재미있다. 형들, 동료들과 한국에서 공을 찰 수 있어서 좋다.

-2선에 좋은 선수들이 많아 경쟁인데 스트레스일까, 동기부여일까.

동기부여가 크다. 스트레스보다는 좋은 선수들이 많고 나도 스스로 자신 있다. 

-카타르 월드컵 경험 있어서 새로운 월드컵 대회를 준비하는 느낌 남다를 텐데.

예선부터 같이 한다. 너무나 기대되고 첫 예선전부터 잘 할 수 있도록 좋은 경기를 준비하는 게 중요하다. 

-파주가 아닌 호텔 생활을 하는데 낯선 환경일 것 같다.

낯선 건 맞다. 늘 파주에 있다가 처음 호텔 생활을 한다. 낯설지만, 선수들과 잘 적응하려고 하고 있다. 그렇게 해서 좋은 경기를 잘 준비하려고 한다. 

-바뀐 환경에서 가장 적응이 필요한 건 무엇인가.

개인적으로 밥이 파주가 제일 맛있다. 모든 선수들이 파주의 밥을 그리워한다. 그렇다고 그리워한다기보다는 앞으로 적응해 나가야 한다. 

-아시안게임에서 주연으로 많은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오는 2026 월드컵에서도 그런 기대가 있나.

아시안게임에서 주연을 맛봤고 다시 받고 싶다. 그러기 위해 대회 예선부터 잘 준비해서 좋은 모습으로 주연이 되고 싶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대한축구협회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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