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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게임 피처' 나간다…NC 신민혁, 류중일호 APBC 대표팀 합류 [오피셜]

기사입력 2023.11.10 16:36 / 기사수정 2023.11.10 16:36



(엑스포츠뉴스 김지수 기자) NC 다이노스 우완 신민혁이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2023 아시아 프로야구 챔피언십(APBC) 대표팀에 합류했다.

KBO는 10일 APBC 예비 엔트리 20명에 포함되어 있는 신민혁이 금일부터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로 합류해 대표팀 적응 훈련에 참가한다"고 밝혔다.

신민혁은 올 시즌 29경기(25선발) 5승 5패 평균자책점 3.98의 성적을 기록했다. 많은 승수를 거두지는 못했지만 풀타임 선발투수로 자리를 지키며 NC 마운드에 힘을 보탰다. NC가 정규리그 4위로 포스트시즌에 오를 수 있었던 데는 신민혁의 역할이 적지 않았다.

신민혁은 가을야구에서 '빅게임 피처'로 거듭났다. 프로 데뷔 첫 포스트시즌 등판이었던 지난 10월 22일 SSG 랜더스와의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 선발투수로 나와 5⅔이닝 4피안타 1볼넷 3탈삼진 무실점의 호투를 선보였다. NC는 신민혁의 호투를 발판으로 준플레이오프 1차전을 4-3 승리로 장식할 수 있었다.



신민혁은 KT 위즈와 맞붙은 플레이오프에서도 '강심장' 기질을 뽐냈다. 지난 10월 31일 2차전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6⅓이닝 1피안타 1볼넷 2탈삼진 무실점의 완벽투로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NC는 신민혁의 쾌투를 앞세워 KT를 3-2로 제압하고 플레이오프 1~2차전을 내리 따낼 수 있었다.

신민혁은 4일 휴식 후 선발등판한 지난 5일 플레이오프 5차전에서도 투혼을 보여줬다. 4⅓이닝 3피안타 1탈삼진 2실점으로 자기 역할을 다했다. 비록 NC가 2-3으로 역전패를 당하며 빛이 바랬지만 신민혁이 없었다면 NC의 가을여정이 플레이오프까지 이어지기는 쉽지 않았다.

신민혁은 가을야구 맹활약으로 생애 첫 태극마크를 달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당초 APBC 대표팀 소집 훈련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지만 류중일 감독이 신민혁을 주목했다.

KBO는 APBC 소집 훈련 엔트리를 발표하면서 부상, 포스트시즌 일정으로 인한 일부 선수들의 합류 일정 지연 등을 대비해 예비 엔트리 20명을 정해놨다. 신민혁이 예비 엔트리에 포함됐던 가운데 최종 엔트리에 오를 가능성이 높아졌다.

APBC 소집 훈련 엔트리에는 현재 한국시리즈를 치르고 있는 LG 트윈스 투수 정우영, 내야수 문보경과 KT 위즈 투수 박영현 등 3명이 포함돼 있다. 



하지만 한국시리즈가 최소 오는 13일, 최대 15일까지 열리게 되면서 정우영, 문보경, 박영현이 APBC가 열리는 일본 도쿄로 동행할 수 있을지 장담할 수 없게 됐다.

류중일 감독과 선수들은 오는 14일 결전지 일본 도쿄로 이동한다. 14일 오후까지는 APBC 대회 조직위원회에 최종 엔트리를 제출해야 하기 때문에 최대한 빠르게 선수들을 추려야 한다.

APBC는 지난 2017년 11월 일본 도쿄돔에서 제1회 대회가 치러졌다. 아시아 프로리그의 젊은 유망주들에게 국제 대회 경험을 쌓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한국, 일본, 대만 등 아시아 야구 발전을 위한 교류에 초점이 맞춰졌다. 

대회 취지에 맞게 참가국은 만 24세 이하 혹은 프로 입단 3년차 이하 선수로 최종 엔트리를 꾸렸다. 26명 중 3명만 연령과 연차에 관계없는 와일드카드로 선발할 수 있었다. 2023 APBC도 이 기조를 이어간다.



한국, 일본, 대만만 참가했던 1회 대회와는 달리 2023 APBC는 호주가 새롭게 합류했다. 한국은 11월 16일 호주, 11월 17일 일본, 11월 18일 대만과 차례로 격돌할 예정이다. 3경기 결과에 따라 결승전 혹은 3위 결정전을 치른다. 개최국 일본은 2023 APBC 모든 경기에서 1루 측 홈 팀 더그아웃을 사용한다.

2017 APBC에서 한국은 '국보투수' 선동열 감독이 초대 국가대표팀 전임 사령탑에 선임돼 대회를 준비했다. 현재 메이저리그 최정상급 내야수로 자리매김한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을 비롯해 KBO리그 최고의 스타 이정후(키움 히어로즈)가 프로 데뷔 첫해 태극마크를 달았다. 

한국은 예선 1차전에서 일본에 7-8로 패한 뒤 2차전에서 대만을 1-0으로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하지만 결승전에서 일본과 전력 차를 실감하며 0-7로 완패, 준우승으로 대회를 마쳤다.

2023 APBC의 우승 상금은 2000만엔(약 1억 8천만 원), 준우승 상금은 500만엔(약 4500만원)이다. APBC에 참가하는 KBO리그 선수들은 KBO 규정에 따라 기본 10일, 우승할 경우 최대 20일의 1군 등록일수를 보상받는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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