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3 11:03
스포츠

실책 2개+타구 강타에도, 벤자민 '5이닝 3실점'으로 버텼다 [PO2]

기사입력 2023.10.31 20:01



(엑스포츠뉴스 수원, 최원영 기자) 여러 변수에도 최대한 버티려 했다. 5이닝을 채운 뒤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KT 위즈 웨스 벤자민은 31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5전3선승제) 2차전 NC 다이노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5이닝 4피안타(1피홈런) 무사사구 2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총 투구 수는 82개(스트라이크 57개)였다. 포심 패스트볼(39개)과 커터(21개), 슬라이더(18개), 체인지업(3개), 투심 패스트볼(1개)을 섞어 던졌다. 포심 최고 구속은 시속 149㎞였다.

KT는 이날 김상수(유격수)-황재균(3루수)-앤서니 알포드(좌익수)-박병호(1루수)-장성우(포수)-문상철(지명타자)-조용호(우익수)-배정대(중견수)-박경수(2루수)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NC는 손아섭(지명타자)-박민우(2루수)-박건우(우익수)-제이슨 마틴(중견수)-권희동(좌익수)-서호철(3루수)-오영수(1루수)-김형준(포수)-김주원(유격수)을 앞세웠다. 선발투수는 신민혁.

벤자민은 올해 정규시즌 29경기 160이닝서 15승6패 평균자책점 3.54를 기록했다. NC전엔 3경기 14⅓이닝서 1승2패 평균자책점 5.65로 비교적 고전했다.

경기 전 이강철 KT 감독은 "벤자민을 믿어야 한다. 자체 청백전 때 구위가 괜찮았다. 아픈 곳도 없다"며 "아프지만 않으면 자기 공을 던지는 투수다. 현재 상대 타선의 감이 너무 좋기 때문에 벤자민이 잘 막아줘야 한다. 초반에 흔들리지 않고 분위기를 가져올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선발야구로 끌고 가야 한다. 현재 벤자민보다 좋은 불펜투수는 없다. 긴 이닝을 소화해줄 투수도 없는 상태다"며 "벤자민이 최소 실점 해줄 것이라 믿는다"고 강조했다.



벤자민은 경기 초반 흔들렸다. 1회초 선두타자 손아섭을 2루 땅볼로 잡아낸 뒤 박민우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다. 후속 박건우에겐 초구로 시속 139㎞ 커터를 던졌다. 타구는 좌익수 뒤로 멀리 날아갔다. 비거리 130m의 선제 투런 홈런이 됐다. 벤자민이 2실점을 떠안으며 점수는 0-2가 됐다. 벤자민은 마틴을 좌익수 뜬공, 권희동을 우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우며 1회초를 끝마쳤다.

2회초엔 서호철을 5구 만에 삼진 아웃시켰다. 오영수는 2루 땅볼, 김형준은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삼자범퇴 이닝을 선보였다.

3회초 추가 실점했다. 선두타자 김주원에게 7구째로 패스트볼을 던져 우중간 3루타를 허용했다. 후속 손아섭의 타구는 1루수 박병호 쪽으로 향했다. 박병호의 포구 실책으로 김주원이 홈을 밟았고, 손아섭은 1루에 안착했다. 점수는 0-3으로 벌어졌다. 벤자민은 박민우를 좌익수 뜬공으로 물리친 뒤 박건우에게 중전 안타를 내줬다. 1사 1, 2루서 마틴을 2루 뜬공, 권희동을 유격수 땅볼로 요리했다.

4회초 안정을 되찾았다. 서호철을 3구 삼진으로 제압했다. 오영수는 2루 땅볼, 김형준은 유격수 땅볼로 정리했다. 두 번째 삼자범퇴 이닝이었다.

5회초 아찔한 장면이 나왔다. 선두타자 김주원의 타구가 벤자민에게 빠르게 날아갔다. 허벅지 위쪽을 맞은 벤자민은 타구부터 처리했다. 김주원을 아웃시킨 뒤 몸을 점검했다. 금세 투구를 이어갔다. 손아섭을 유격수 땅볼로 잡아냈다. 박민우에겐 3루 땅볼을 유도했으나 황재균의 포구 실책이 나왔다. 박건우를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해 이닝을 끝냈다.

KT 벤치가 움직였다. 6회초 투수를 손동현으로 교체했다. 현재 필승조 중 가장 컨디션이 좋은 선수다.

KT는 지난 30일 수원에서 열린 1차전에서 5-9로 패했다. 역대 5전3선승제 플레이오프에서 1차전 승리팀의 한국시리즈 진출 확률은 78.1%였다. 총 32회 중 25회였다(1999~2000 양대 리그·1995·2008·2021년 제외). NC에 유리한 확률을 내준 KT는 2차전 승리가 절실하다. 5회까진 0-3으로 끌려갔다.




사진=수원, 김한준 기자

최원영 기자 yeong@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