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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존 어필 후 더 강해진 페디+철벽 불펜…NC, 8회까지 8-1 리드 [PO1]

기사입력 2023.10.30 21:17 / 기사수정 2023.10.30 21:38



(엑스포츠뉴스 수원, 최원영 기자) 마운드의 힘이 강하다.

KT 위즈와 NC 다이노스는 30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5전3선승제) 1차전 맞대결을 펼치고 있다.

이날 KT는 김상수(유격수)-황재균(3루수)-앤서니 알포드(좌익수)-박병호(1루수)-장성우(포수)-조용호(우익수)-문상철(지명타자)-배정대(중견수)-박경수(2루수)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투수는 윌리엄 쿠에바스.

NC는 손아섭(지명타자)-박민우(2루수)-박건우(우익수)-제이슨 마틴(중견수)-권희동(좌익수)-서호철(3루수)-오영수(1루수)-김형준(포수)-김주원(유격수)으로 타선을 구성했다. 선발투수는 에릭 페디.

NC가 1회 1점, 2회 1점, 3회 2점, 4회 4점을 뽑아내며 우위를 점했다. KT는 3회 1점을 만회하는 데 그쳤다. 중반까지 NC가 8-1로 앞섰다.

5회초 KT의 네 번째 투수 손동현이 마운드에 올랐다. 앞서 선발투수 쿠에바스가 3이닝 6피안타(1피홈런) 2볼넷 2탈삼진 7실점(4자책점), 투구 수 75개로 물러났다. 엄상백이 ⅓이닝 1실점(비자책점), 이상동이 ⅔이닝 무실점으로 뒤를 이었다.

손동현은 선두타자 오영수에게 좌중간 안타를 맞았다. 김형준은 4구 만에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김주원에겐 2루 땅볼을 유도했다. 오영수를 2루에서 아웃시켰다. 2사 1루서 손아섭에게 좌전 안타를 내줘 2사 1, 2루가 됐다. 박민우를 2루 땅볼로 정리했다.

5회말 페디가 그대로 마운드를 지켰다. 4회까지 완벽에 가까운 투구를 펼쳤다. 3회말 선두타자 문상철에게 솔로 홈런을 맞은 것이 유일한 오점이었다. 페디는 호투를 이어갔다. 선두타자 조용호를 5구 만에 삼진으로 요리했다.



문상철과는 풀카운트 승부를 펼쳤다. 7구째 회심의 투구가 볼 판정을 받으며 볼넷이 됐다. 페디는 스트라이크존 상단에 걸쳤다고 판단해 어필했다. 중계 방송 화면으로도 스트라이크인 것처럼 보였다. 페디와 주심이 잠깐 신경전을 벌이자 강인권 NC 감독이 뛰어나왔다. 주심을 말렸다. 페디는 박민우가 맡아 진정시켰다. NC 팬들이 자리잡은 3루 관중석에선 야유가 쏟아졌다.

이후 김수경 NC 투수코치가 마운드에 올라 페디와 대화를 나눴다. 그러자 이강철 KT 감독이 심판진에 항의했다. 강인권 감독과 김수경 코치가 연이어 나왔으니 마운드 방문 2회로 페디를 교체해야 한다는 내용이었다. 심판진은 강 감독의 경우 투수에게 향하지 않았기 때문에 마운드 방문이 아니라고 설명했다.

KBO도 "코칭스태프의 마운드 방문 횟수에 제한이 있다. 하지만 강인권 감독은 마운드 방문이 아니라 주심에게 온 것으로 판단, 투수를 교체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페디는 평정을 되찾으려 했다. 배정대를 중견수 뜬공으로 아웃시켰다. 박경수의 대타 이호연에겐 좌전 안타를 맞았다. 2사 1, 2루서 김상수를 삼진으로 잡아냈다.



6회초 KT는 투수를 주권으로 교체했다. 이호연은 2루에 배치했다. 주권은 박건우를 투수 땅볼, 마틴을 삼진, 권희동을 유격수 땅볼로 아웃시켰다.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6회말 페디가 역사를 새로 썼다. 황재균을 7구 승부 끝 삼진으로 처리하며 역대 플레이오프 한 경기 최다 탈삼진 타이기록을 이뤘다. 알포드를 중견수 뜬공으로 물리친 뒤 박병호를 5구 만에 삼진으로 들여보냈다. 12번째 'K'였다. 최다 탈삼진 신기록을 작성했다. 종전 기록은 1989년 10월 17일 인천 태평양전 3차전 선동열(해태), 2020년 11월 9일 고척 KT전 1차전 플렉센(두산)의 11개였다.

7회초 KT는 투수 박영현을 투입했다. 박영현은 서호철을 2루 뜬공, 오영수를 좌익수 뜬공, 김형준을 삼진으로 정리했다.

NC는 7회말 페디 대신 김영규를, 서호철을 빼고 도태훈을 3루수로 기용했다. 김영규는 장성우에게 좌전 안타, 조용호의 대타 오윤석에게 3루 내야안타를 내줬다. 이후 문상철을 좌익수 뜬공으로 잡아낸 뒤 배정대에게 병살타를 유도해냈다. 3루수-2루수-1루수로 연결된 병살타로 마침표를 찍었다.

8회초 KT는 투수 김영현과 포수 김준태를 교체 투입했다. 7회말 오윤석의 대주자로 나선 정준영은 우익수에 배치했다. 김영현은 김주원을 중견수 뜬공, 손아섭을 2루 땅볼로 처리했다. 박민우에게 우중간 안타를 맞은 뒤 박건우를 우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웠다.

NC는 8회말 투수 류진욱, 우익수 김성욱을 그라운드에 내보냈다. KT는 이호연의 대타로 김민혁을 기용했다. 김민혁의 좌전 안타 후 김상수가 2루수-유격수-1루수 코스의 병살타를 쳤다. 황재균의 중견수 뜬공으로 8회가 막을 내렸다.
 

사진=수원, 박지영 기자

최원영 기자 yeo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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