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수원월드컵경기장, 권동환 기자) 수원삼성을 이끄는 염기훈 감독대행이 탈꼴찌를 위해 선수들에게 정신력을 1순위로 강조했다.
수원은 29일 오후 2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대전하나시티즌과의 '하나원큐 K리그1 2023' 35라운드 맞대결을 앞두고 있다. 경기를 앞두고 염 감독대행을 비롯해 모든 수원 선수들이 승리를 위해 마음가짐을 다잡았다.
시즌 종료까지 4경기를 남겨두고 있는 수원은 승점 25(6승7무21패)로 리그 최하위 12이에 위치하면서 강등 위기에 놓여져 있다. 반면에 34경기에서 승점 46(11승13무10패)을 쌓은 대전은 잔여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K리그1 잔류를 확정지었다.
일찌감치 잔류를 확정지은 대전과 달리 수원은 반드시 승리해야 하는 상황이다. 특히 이날 홈에서 승점 3점을 챙겨가면 수원은 그토록 염원하던 탈꼴찌에 성공할 수 있다.
지난 28일 11위 강원FC가 제주 유나이티드와의 리그 35라운드 맞대결에서 후반 추가시간 극장 동점골을 내주면서 1-1 무승부를 거뒀다. 그 결과 강원은 승점을 1점 밖에 추가하지 못해 27(4승15무16패)이 되면서, 수원이 대전과의 홈경기에서 승리할 경우 순위가 바뀌게 된다.
다이렉트 강등만은 피해야 하는 수원이기에 대전전 목표는 승점 3점 사냥이다. 이를 위해 염 감독대행은 사전 기자회견을 통해 "전술은 똑같이 하지만 첫 번째로 정신적인 부분을 많이 이야기하면서 강조했다"라며 경기를 앞둔 각오를 드러냈다.
전날에 열린 '강원-제주' 전에 대해 염 감독대행은 "선수들과 다 같이 경기를 봤다. 말을 안 해도 어떤 마음가짐을 가지고 해야 하는지, 대전전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기에 더 정신력을 강조했다"라고 밝혔다.
이번 시즌 팀 득점이 29골에 불과해 K리그1 12팀 중 강원(27골) 다음으로 골이 적은 문제에 대해선 "선수와 지도자를 하면서 느낀 게 공격이 될려면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점"이라며 "계속 훈련을 하고 있지만 자신감이 떨어지다 보니 시간이 더 필요한 거 같다"라고 전했다.
염 감독대행은 베테랑 김보경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그는 "경기력도 중요하지만 팀의 중심을 잡아줄 선수도 필요하다"라며 "경기력이 좋지 않더라도 보이지 않는 게 있고, 동생들을 이끌어 가고 있는 보이고 있기에 믿음을 주는 게 중요하다"라며 김보경을 선발로 내세운 이유를 설명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