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3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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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런으로 승기 굳힌 '베테랑' 전준우…"팬들께 승리 안겨드려 기뻐, 끝까지 최선 다한다"

기사입력 2023.10.09 21:00



(엑스포츠뉴스 잠실, 유준상 기자) 추가점이 필요했던 경기 후반, 베테랑의 한 방으로 승부의 추가 기울어졌다. 롯데 자이언츠 베테랑 외야수 전준우가 홈런 포함 멀티히트 활약으로 잠실 원정을 찾은 팬들에게 승리를 선물했다.

롯데는 9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시즌 15차전에서 8-1로 승리하면서 66승72패(0.478)를 마크했다. 8월 24일(원정), 10월 4~5일(홈)까지 3경기 연속으로 LG에 패배했던 롯데는 이날 경기로 LG전 연패를 끊었다.

2회초 상대 실책을 곁들여 대거 4점을 뽑은 롯데는 3회초부터 3이닝 연속으로 추가점을 올리지 못하다가 6회초와 7회초 각각 1점, 3점을 얻으면서 승리에 한 걸음 다가섰다.

팀이 점수를 뽑을 때마다 전준우의 존재감이 돋보였다. 4번타자 겸 좌익수로 선발 출전한 전준우는 2회초 첫 타석에서 안타를 때린 뒤 한동희의 1타점 적시타 때 홈을 밟은 데 이어 7회초에는 박명근으로부터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아치를 그렸다. 시즌 17번째 홈런이자 4일 부산 롯데전 이후 5일 만의 홈런.

덕분에 불안하게 리드를 지키던 롯데는 7회초 전준우의 홈런을 포함해 3점을 추가, 8-1로 달아나면서 한숨을 돌렸다. 이종운 롯데 감독대행도 "전준우는 역시 베테랑으로서 필요할 때 홈런으로 분위기를 우리 쪽으로 완전히 가져왔다"고 칭찬했다.



경기 후 전준우는 "최근 타격 면에서 꾸준히 감을 유지하려고 노력했던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라며 "중심타선에 있으면서 장타가 필요했는데, 후반기에 잘 맞고 있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트래직넘버가 '1'까지 줄어든 롯데는 현실적으로 포스트시즌 진출이 어려워졌지만, 모든 선수들이 끝까지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이날 3루쪽 관중석을 가득 메운 롯데 팬들은 1회부터 경기가 끝날 때까지 선수들을 응원했고, 일부 팬들은 경기 종료 이후에도 관중석 복도와 야구장 밖에서 응원가를 부르며 승리의 기쁨을 만끽했다.

전준우는 "롯데 원정 팬들이 많이 찾아주셨는데, 승리를 안겨드릴 수 있어서 정말 기쁘다. 팬들의 관심 잊지 않고 잘 할 수 있는 선수, 팀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라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갔던 선수들이 금메달을 목에 걸고 복귀해서 팀 분위기도 좋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개인적으로, 팀적으로 최선을 다하는 모습 팬들께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했다.


사진=연합뉴스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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