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2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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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 MVP 등극' 수영 3관왕 김우민 "보상받는 기분이라 뿌듯, 큰 동기부여 된다"

기사입력 2023.10.08 16:00



(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수영 3관왕' 김우민(21・강원도청)이 대한체육회 선정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한민국 국가대표 선수단의 MVP로 선정됐다.

대한체육회는 8일 중국 항저우의 한 호텔에서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결산 기자회견 및 해단식을 진행했다. 해단식에는 이기흥 대한체육회 회장, 최윤 진천선수촌단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수영 김우민과 양궁 임시현이 각각 남녀 MVP로 선정됐다. 두 선수는 각각 수영, 양궁에서 3관왕을 달성하며 한국의 종합 3위 기록에 큰 힘을 보탰다.

김우민은 이번 대회 한국의 초반 메달레이스를 이끈 수영 종목에서 돋보이는 활약을 펼쳤다. 먼저 지난달 25일 열린 남자 계영 800m 결승에서 황선우(강원도청), 양재훈(강원도청), 이호준(대구광역시청)과 함께 7분01초73의 아시아 신기록을 작성하며 한국 수영 사상 첫 아시안게임 단체전 금메달을 수확했다.

이튿날인 26일 남자 자유형 1500m에서 은메달을 땄고, 28일엔 남자 자유형 800m 결승에서 7분46초03의 아시안게임 신기록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우민은 29일 자유형 400m 결승에서도 3분44초36으로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찍으며 1위를 차지, 수영 3관왕을 달성하며 총 4개의 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 수영에서 아시안게임 3관왕은 최윤희 전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1982년 뉴델리 대회), 박태환(2006년 도하·2010년 광저우 대회)에 이어 3번째다. 김우민 선전에 힘입어 한국 수영은 이번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만 6개를 획득하며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 4개를 뛰어넘는 역대 최고 성적을 일궈냈다.

한국 선수단 최우수선수 선정 소식을 들은 김우민은 매니지먼트사인 올댓스포츠를 통해 "아시안게임 MVP라는 영광스러운 상을 받아 정말 기쁘다. 그동안 훈련했던 것을 보상받는 기분이라 뿌듯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큰 상을 받은만큼 앞으로 더 노력하여 보다 좋은 기록을 내야겠다는 생각과 함께 큰 동기부여가 된다. 내년에 있을 세계선수권과 파리올림픽에서 더 좋은 레이스를 보여드리겠다. 이번 아시안게임 때 응원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앞으로의 포부와 감사 인사를 전했다.




김우민을 비롯한 수영 대표팀은 모든 일정을 마치고 지난달 30일 '금의환향' 했다. 김우민은 귀국 후 짧은 휴식을 취한 후 내년 2월 카타르 도하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과 7월 파리 올림픽을 위한 담금질에 나선다.

김우민은 "내년 2월 세계선수권은 파리 올림픽 전 마지막 점검 무대라고 생각하고 임하려고 한다. 도하 세계선수권에서 좋은 결과를 얻으면 파리 올림픽에서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각오를 밝힌 바 있다.

이어 "내 주종목 자유형 400m에서 작년 부다페스트 세계선수권 자유형 400m 6위, 올해 후쿠오카 세계선수권에서 5위에 올랐는데 내년에는 이 순위를 더 높이고 싶다"며 "(파리) 올림픽 때 1위를 하고 싶은 게 개인적인 목표다"라고 전했다.

지난 7월 열린 후쿠오카 세계선수권에서 자유형 400m 종목 우승을 차지한 새무얼 쇼트(호주)의 당시 기록은 3분40초68이다. 준우승을 차지한 도쿄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아메드 하프나위(튀니지)는 이보다 0.02초 뒤진 3분40초70으로 들어왔다. 

2022 부다페스트 세계선수권에서 이 종목 금메달을 딴 엘라이자 위닝턴의 당시 기록은 3분41초22로, 김우민은 아시안게임의 기쁨을 올림픽까지 이어가기 위해 남은 10개월 동안 많은 노력을 쏟을 것으로 보인다.



◆대한민국 수영 경영대표팀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표팀 최종 성적(금6·은6·동10)

▲금메달(6개)

-수영 남자 계영 800m : 황선우, 이호준, 김우민, 양재훈, 이유연, 김건우
-수영 남자 자유형 50m : 지유찬
-수영 남자 자유형 200m : 황선우
-수영 남자 접영 50m : 백인철
-수영 남자 자유형 800m : 김우민
-수영 남자 자유형 400m : 김우민

▲은메달(6개)

-수영 남자 자유형 1500m : 김우민
-수영 여자 평영 200m : 권세현
-수영 남자 배영 200m : 이주호
-수영 남자 계영 400m : 황선우, 이호준, 지유찬, 김지훈, 양재훈, 이유연, 김영범
-수영 남자 혼계영 400m : 황선우, 이주호, 최동열, 김영범, 이호준, 조성재, 김지훈
-수영 여자 혼계영 400m : 이은지, 고하루, 김서영, 허연경, 김혜진, 박수진, 정소은

▲동메달(10개)

-수영 남자 배영 100m : 이주호
-수영 남자 자유형 100m : 황선우
-수영 남자 자유형 200m : 이호준
-수영 남자 평영 100m : 최동열
-수영 남자 평영 200m : 최동열
-수영 여자 배영 100m : 이은지
-수영 여자 배영 200m : 이은지
-수영 여자 개인혼영 200m : 김서영
-수영 여자 계영 800m : 김서영, 허연경, 박수진, 한다경, 이은지, 정소은
-수영 혼성 혼계영 400m : 황선우, 최동열, 김서영, 이은지, 이주호, 허연경

사진=엑스포츠뉴스DB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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