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영화 '가을의 전설'로 잘 알려진 영국 출신 배우 줄리아 오몬드가 할리우드의 옛 거물 제작자 하비 와인스틴에게 성폭력을 당했다며 28년 만에 소송을 제기했다.
4일(현지시간) 미국 연예 매체 버라이어티 등에 따르면 오몬드는 와인스틴에게 지난 1995년 성폭력을 당했다고 주장, 관련 소장을 이날 오전 뉴욕 법원에 제출했다.
오몬드는 당시 와인스틴이 업무상 만남을 지속적으로 유도한 뒤 어느 날 성관계를 강요했다고 주장했다.
오몬드는 또 당시 몸담고 있던 연예 매니지먼트사 CAA와 와인스틴의 영화제작사 미라맥스를 자회사로 뒀던 월트디즈니도 소송 대상에 포함했다. 와인스틴의 이런 행위를 방조했다는 이유다.
오몬드는 당시 성폭력 피해를 입은 뒤 와인스틴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고 싶다는 뜻을 CAA 매니저들에게 밝히자 회사가 강하게 말렸다고도 주장했다.
한편 와인스틴은 지난 2020년 뉴욕 법원에서 여러 건의 '미투' 재판으로 23년의 징역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다. 더불어 로스앤젤레스(LA)에서도 이탈리아 배우를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돼 올해 2월 징역 16년형을 추가로 선고받았다.
사진=연합뉴스
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