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정범 기자)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대표팀이 결승전에서 은메달을 획득했다.
1일 '제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 e스포츠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대한민국 대표팀은 결승전 경기에 나섰다.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대한민국 대표팀은 윤상훈 감독이 지휘를 하고 있다. 그리고 '비니' 권순빈(덕산 이스포츠), '티지' 김동현(농심 레드포스), '스포르타' 김성현(농심 레드포스), '파비안' 박상철(디플러스 기아), '씨재' 최영재(오버시스템 투제트) 등 총 5명의 선수로 구성돼 있다.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종목은 특별히 제작된 '아시안게임' 버전으로 경기가 진행되며, 스카이다이빙, 오프로드 레이싱, 사격 등 여러 현대 스포츠를 혼합해 게임 내에 구현했다. 경기는 미라마 맵에서 총 4개의 트랙으로 펼쳐진다.
한 팀당 4명씩 4개의 팀이 참가하며, 총 16명의 선수가 격돌한다. 경기는 시작점에서 출발해 차량 경주 구간, 체크포인트 사격 구간, 전력 질주 구간을 거쳐 결승점에 도착하는 순서로 진행된다.
결승전에는 중국, 차이니스 타이페이, 인도네시아 등 총 4개 국가가 참여했다.
4개 팀 중 중국은 첫 번째 트랙부터 크게 앞서갔다. 그리고 대한민국은 차이니스 타이페이와 함께 2위권을 형성했다. 중국은 초반에 얻은 이득을 더욱 크게 벌렸고, 여유롭게 1위를 차지했다. 대한민국은 2위로 마무리.
두 번째 트랙에서도 중국이 초반부터 앞서갔다. 실수 없이 앞서가는 모습을 보인 그들은 첫 번째 트랙에 이어 두 번째 트랙에서도 2위 그룹과 1분 이상 차이 나는 모습을 보였고, 여유롭게 1위를 차지했다. 한국은 2위 대만과 근소한 차이인 3위로 마무리했다.
세 번째 트랙은 차이니스 타이페이가 초반에 앞서가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첫 번째 사격 구간에서 중국이 순위를 뒤집고 앞서가기 시작했다. 이후 또다시 2위 그룹과 큰 격차를 낸 중국은 세 번째 트랙에서도 여유롭게 1위를 차지했다. 실질적으로 은메달 경쟁을 하게 된 대한민국은 차이니스 타이페이에 이어 3위를 기록했다.
마지막 네 번째 트랙에서도 가장 앞서간 팀은 중국. 대한민국은 차이니스 타이페이와 2위 싸움을 치열하게 진행했다. 다행히 경기 중반부터는 단독 2위로 치고 나갔고, 3위인 차이니스 타이페이와 격차를 잘 유지하며 순위를 지켰다.
모든 트랙을 소화한 결과, 4개 트랙에서 모두 압도적인 1위를 차지한 중국이 금메달(44분 36초)을 차지했다. 그리고 대한민국 대표팀은 은메달(50분 25초)을 차지했다. 한국과 은메달 경쟁을 한 차이니스 타이페이는 동메달(51분 4초)을 차지했고, 인도네시아는 4위에 올랐다.
이로써 대한민국 e스포츠 대표팀은 출전한 4개 종목에서 모두 메달을 획득하는 성과를 냈다.
우리 대표팀은 'FC온라인', '스트리트 파이터5', '리그 오브 레전드',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종목에 출전했다. 그리고 'FC온라인' 종목에선 곽준혁 선수가 동메달을, '스트리트 파이터5' 종목에선 김관우 선수가 금메달을 차지했다. 특히 최고의 인기 e스포츠 종목인 '리그 오브 레전드'에서도 금메달을 차지해 화제의 중심에 섰다.
사진 = 크래프톤, 스포티비나우
이정범 기자 leejb@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