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23.09.26 17:15 / 기사수정 2023.09.26 17:15
맨유의 역대 이적료 순위를 매긴 다음 그들의 가격 변동폭도 함께 발표했다. 해당 자료에 따르면 폴 포그바는 2016년 이적 당시 1억 500만유로(약 1500억원)에 달하는 이적료로 이탈리아 유벤투스에서 맨유로 도착했다.
그러나 포그바는 맨유에서 3200만 유로(약 450억원) 가량의 몸값 하락세를 보였으며 결국 2022년 유벤투스로 돌아가며 맨유에 이적료 한푼 안겨주지 않았다. 트란스퍼마르크트는 "한 두번의 영입 실패는 용인 가능하나, 맨유는 너무 많은 영입 실패를 겪었다"며 핵심을 꼬집었다.
맨유는 이번 여름에도 팀의 골문을 약 12년간 지켜왔던 다비드 데헤아를 방출한 뒤 이탈리아 인터 밀란에게 약 800억원을 지급하고 골키퍼 안드레 오나나를 새로 영입했다. 그러나 벌써 오나나는 리그 6경기 중 10실점을 한 데다가 지난 21일 2023/24 챔피언스리그에서 독일 바이에른 뮌헨을 맞아 4실점했다.
그러자 스페인 축구 언론 매체 '피챠헤스' 등 각종 언론에서 맨유가 스페인 라리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얀 오블락을 데려오고 싶다는 소식이 들려오고 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얀 오블락을 5000만 유로(약 710억원) 이하로는 팔지 않겠다고 천명한 바 있다. 만일 맨유가 오블락을 영입한다면 800억원의 투자 실패를 메꾸기 위해 이적료와 기타 비용까지 합쳐 또 다른 800억원 가량을 투자하는 꼴이 된다.
트란스퍼마르크트는 "퍼거슨의 은퇴 이후 맨유가 퍼거슨만큼 능력있는 감독을 찾지 못할 거란 예상은 누구나 했겠지만, (1.8조원을 사용하고) 리그 우승을 한번도 못할 줄은 아무도 상상하지 못했을 것이다"며 맨유 구단의 방만한 운영과 철저하지 못한 영입을 비판했다. 퍼거슨의 은퇴 이후 데이미드 모예스, 라이언 긱스(대행), 루이 판 할, 조세 무리뉴,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에 이어 무려 6번째 감독인 에릭 턴 하흐 감독이다. 감독의 이름값이 떨어지는 구단은 전혀 아니라는 이야기다.
매체는 이어 "에릭 턴 하흐 감독이 재빨리 '저주'를 풀고 비싼 선수들의 잠재력을 만개시키지 못한다면 위기에 처할 수 있다"며 퍼거슨 이후 7번째 감독이 등장할 수 있는 위험성을 지적했다.
맨유는 현재 리그 6경기 중 3승 3패를 거두며 최악의 모습으로 시즌을 시작했다. 선수단 중 다수가 부상에 시달리며 스쿼드의 뎁스도 얇아지는 가운데, 맨유 팬들은 "또 손해보는 지출로 해결하려고 하느냐"며 원성을 토로하고 있다. 돈으로 트로피를 살 순 없다는 사실이 맨유 팬들에겐 뼈아프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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