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3 0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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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샤르가 저격 "주장 거부 '맨유 두 명'" 밝혀졌다…대형 먹튀+기복 심한 FW

기사입력 2023.09.25 13:35 / 기사수정 2023.09.25 13:35

이태승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태승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주장직은 영광의 상징이었다.

1997년부터 2005년까지 아일랜드 출신의 맨유 '레전드' 로이 킨이 완장을 찼고, 리오 퍼디낸드, 네마냐 비디치, 웨인 루니도 주장 완장을 자랑스럽게 생각하며 올드트래퍼드를 누볐다.

그러나 올레 군나르 솔샤르 전 맨유 감독은 지난 20일(한국시간) 미국의 유명 스포츠 언론 ' 디 애슬레틱'과의 인터뷰에서 "두 선수가 (내가)주장을 맡기려하자 거절했다. 실망스러웠다"고 전하며 충격적인 맨유 구단 비하인드 스토리가 알려졌다.

의문의 두 선수는 솔샤르의 거부로 이름이 알려지진 않았다. 그러나 25일 영국의 신문사 '더 선'에 의하면 해당 선수 둘이 바로 폴 포그바와 마커스 래시퍼드인 것으로 드러났다. '더 선'은 "익명의 제보가 솔샤르가 지목한 선수 둘은 포그바와 래시퍼드인 것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더 선'은 이어 "포그바는 맨유에서 떠날 생각 뿐이었기 때문에 주장직을 거절했다"고 밝혔으며 "래시퍼드는 주장직을 원했으나 자신이 아직 준비가 되지 않았다고 알리며 거절했다"고 덧붙였다.

솔샤르는 디 애슬레틱과의 인터뷰에서 "어떤 선수들은 자신이 생각보다 실력이 좋지 않다는 것을 모른다"며 "이름을 밝히진 않겠지만, 주장직을 맡아달라 요청했을 때 선수들이 거절해서 솔직히 실망스러웠다"고 전했다. 또한 그는 "(맨유에서) 나가고 싶기 때문에 훈련이나 경기에 참여하고 싶지 않다고 언급한 선수들도 있다"고 주장했다.

솔샤르가 임시 감독으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합류한 지난 2018년 12월, 당시 맨유의 주장은 라이트백 안토니오 발렌시아였다.

그러나 솔샤르가 정식 감독으로 부임한 2019년 3월 이후 가진 첫 여름 이적시장에서 발렌시아가 팀을 떠나며 주장 완장은 애슐리 영에게 넘어갔다. 그러나 애슐리 영 또한 오랜 기간 주장 생활을 하진 않았다. 이듬해 1월 있었던 2020년 겨울 이적시장에서 인터 밀란으로 향하게 된 것이다. 이후 솔샤르는 중앙 수비수 해리 매과이어에게 주장직을 넘겨줬다.





솔샤르는 선수 시절 맨유에서 1996년부터 2007년까지 10년을 넘게 뛴 레전드 중 한명이다.

특히 1999년 5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1998/99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바이에른 뮌헨전에서 후반 추가시간 1분까지 바이에른 뮌헨에 0-1로 뒤졌으나 테디 셰링엄의 동점포에 이어 1분 뒤 역전 결승골을 넣을 때 주인공이 바로 솔샤르였다.

맨유는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통해 잉글랜드 클럽으로는 처음 유러피언 트레블(자국 리그, FA컵, UEFA 챔피언스리그를 한 시즌에 모두 우승하는 것)을 이룩했다. 솔샤르 입장에서는 팀을 트레블로 이끄는 등 팀에 헌신한 레전드인데 선수들이 그런 맨유의 주장직을 거부하자 실망이 클 수 있다.



그러나 솔샤르는 선수 시절 화려했던 경력과 달리 감독으로서 맨유에 다시 왔을 땐 최악의 모습으로 떠날 수밖에 없었다. 임시 감독으로 부임한 2018년 말부터 2019년 초까지는 뛰어난 위기관리 능력으로 맨유를 다시 정상궤도로 올리는 듯 했으나, 결국 3년 남짓한 정식 감독 기간에 어떤 트로피도 획득하지 못하며 자신의 친정팀과 최악의 작별인사를 고했다.

한편 폴 포그바는 지난 2022년 여름에 유벤투스로 다시 돌아간 후 아무런 활약을 하지 못한 채 침묵 중이다. 최근엔 불법 약물까지 투여했다는 혐의로 현재 경기를 뛰지 못하고 있기도 하다. 유벤투스 입장에선 대형 먹튀로 불릴 만하다.

레시퍼드는 들쭉날쭉한 득점력으로 최근 맨유 부진과 함께 다시 도마 위에 오른 상태다.


사진=연합뉴스



이태승 기자 taseau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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