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타수 무안타' 배지환, 연속 안타 행진 '8'에서 마감…팀은 2-0 영봉승

(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8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가던 피츠버그 파이리츠 배지환의 상승세에 제동이 걸렸다.

배지환은 15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의 PNC 파크에서 열린 2023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홈경기에 1번타자 겸 2루수로 선발 출전,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배지환의 시즌 타율은 0.245에서 0.242로 하락했다.

이날 피츠버그는 배지환(2루수)-브라이언 레이놀즈(지명타자)-코너 조(우익수)-잭 스윈스키(중견수)-조시 팔라시오스(좌익수)-리오버 페게로(유격수)-알폰소 리바스(1루수)-제러드 트리올로(3루수)-제이슨 딜레이(포수) 순으로 라인업을 꾸렸다. 팀 내에서 에이스 역할을 맡고 있는 미치 켈러가 선발 마운드에 올랐다.

첫 타석부터 풀카운트 승부를 펼친 배지환은 워싱턴 선발 조시아 그레이를 괴롭혔지만, 높게 들어온 6구째 컷 패스트볼이 스트라이크로 선언됐다. 배지환의 표정에는 아쉬움이 진하게 묻어났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MLB닷컴)의 '게임데이' 그래픽 상으로도 6구가 스트라이크 존을 벗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경기에서 주심을 맡은 심판은 앙헬 에르난데스로, 메이저리그에서 '악명 높은' 심판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 2일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이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로 나섰을 당시에도 주심을 맡았던 그는 당시에도 일관성 없는 판정으로 많은 팬들의 질타가 이어졌다.

두 번째 타석에서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난 배지환은 6회말에도 판정에 울었다. 볼카운트 2-2에서 그레이가 던진 5구 스위퍼가 바깥쪽에 꽂혔는데, 이 또한 타자 입장에서는 아쉬움이 남을 법한 공이었다.

마지막 타석에서의 결과는 투수 땅볼로 배지환은 끝내 안타를 때리지 못한 채 경기를 마감해야 했다.

한편 피츠버그는 2회말 스윈스키의 선제 솔로포로 리드를 잡은 뒤 5회말 리바스의 솔로포로 1점을 추가했고, 그대로 경기를 매듭지으며 2-0으로 승리했다. 선발투수 켈러는 8이닝 2피안타 1볼넷 7탈삼진 무실점으로 완벽에 가까운 투구를 선보이며 시즌 12승째를 올렸고, 마무리투수 데이비드 베드너가 1이닝 무실점으로 35세이브째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