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임재형 기자) 서울시가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참여하는 e스포츠 선수단을 위해 훈련공간을 지원한다. 선수들은 대회 개막 전까지 서울게임콘텐츠센터에서 종목별 훈련, 물리치료, 심리상담 등 종합적, 체계적인 훈련을 받게 될 예정이다.
28일 오후 서울특별시 시청 신청사 다목적홀에서는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의 개막에 앞서 e스포츠 선수단의 출정식을 진행했다. 대한민국 대표팀은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e스포츠에서 리그 오브 레전드(LOL),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피파 온라인4, 스트리트파이터5 종목에 참가한다.
선수단의 포부 발표에 앞서 서울시는 이번 출정식 현장에서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e스포츠 국가대표 공식 파트너 도시' 자격으로 한국e스포츠협회(KeSPA)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업무협약의 내용은 선수단 경기력 향상을 위한 훈련 지원, 문화 소회계층을 위한 'e스포츠 동행 프로그램' 운영, e스포츠 산업 발전을 위한 서울시, 협회의 협력 강화 등이다.
경기력 향상을 위해 서울시는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과학화 훈련을 위한 장소로는 서울 상암 에스플렉스센터에 있는 '서울게임콘텐츠센터'로 낙점했다. 센터에서는 선수들이 최고의 기량을 펼칠 수 있도록 개인 종목별 훈련에 더해 물리치료, 심리상담까지 종합적으로 진행된다.
서울시는 이번 아시안게임 국가대표 지원을 필두로 한국 e스포츠가 세계 최상위 리그로 우뚝 설 수 있도록 생태계 구축을 약속했다. KeSPA와 함께 문화소외계층을 위한 'e스포츠 동행 프로그램'을 전개해 e스포츠 문화 저변을 확대하는 노력을 병행한다.
향후 서울시는 국제 e스포츠 대회를 적극적으로 유치하고, e스포츠 청소년 아마추어 대회인 '서울컵'을 서머, 파이널로 개최하는 등 게임산업이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서울컵' 서머, 파이널은 각각 8~9월, 10~11월 개최를 예고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대한민국은 e스포츠 분야에서 세계 최초라는 단어와 관련 깊다. 공식적으로 용어를 처음 사용했고, 게임 전문 경기장을 최초로 건립했다"며 "이는 세계적으로 인프라가 있는 서울시와 자랑스러운 선수들이 있기에 가능했다"고 운을 뗐다.
오세훈 시장은 이어 "지난 2022년 기준 전세계 게임 인구는 37억 명이다. 산업 규모는 295조 원에 달하며, 서울 경제의 핵심 성장 동력으로 기능하고 있다"며 "앞으로 서울시는 적극적으로 대회를 유치하고, 다양한 아마추어 대회를 개최하는 등 e스포츠와 동반 성장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오세훈 시장은 "이번 대한민국 대표팀의 슬로건은 '최고, 그 이상의 투지'다. 선수단이 슬로건처럼 '최고, 그 이상의 투지'를 발휘해주시면, 국민 모두의 응원이 더해져 그 결과는 '최고, 그 이상의 멋진 장면'이 될 것이다. 대회가 마무리되는 순간까지 건투를 빈다"고 축사를 마무리했다.
사진=KeSPA 제공
임재형 기자 lisc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