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23.08.24 12:55 / 기사수정 2023.08.24 12:55
한국은 5년 전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 49개, 은메달 58개, 동메달 70개를 수확해 중국, 일본에 이어 종합 3위에 올랐다. 중국이 금메달 132개, 은메달 92개, 동메달 65개로 종합 1위를 달성한 가운데 일본이 금메달 75개, 은메달 56개, 동메달 74개로 한국을 크게 앞질러 2위에 올랐다.
2020 도쿄 올림픽에서도 한국은 기대에 못 미쳤다. 금메달 6개, 은메달 4개, 동메달 10개로 종합 16위에 그쳤다. 국제 무대 경쟁력에서 크게 뒤처진 모습이다.
특히 일본과 격차가 벌어진 게 뼈아팠다. 일본은 도쿄 올림픽 앞두고 대대적인 투자와 대회 준비를 통해 금메달 27개, 은메달 14개, 동메달 17개로 미국, 중국에 이어 종합 3위를 차지했다.
한국은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부터 일본에게 국제 대회 경쟁력에서 크게 밀리고 있는 게 현실이다. 2014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 79개, 은메달 70개, 동메달 79개로 종합 2위에 올랐던 위용을 이번 항저우 대회에서 회복하는 게 급선무다.
지난 대회에서 한국이 따낸 금메달 49개는 역대 대회를 살펴봐도 상당히 저조한 수준이었다. 한국은 금메달 93개를 따내 중국에 금메달 하나 뒤져 종합 2위를 했던 1986 서울 아시안게임을 시작으로, 1990 베이징 대회 금메달 54개로 2위를 수성했다가 1994 히로시마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 63개로 일본에 하나 뒤져 3위로 내려앉았다.
하지만 1998 방콕 대회 금메달 65개, 2002년 부산 대회 금메달 96개, 2006년 도하 대회 금메달 58개, 2010년 광저우 대회 금메달 76개, 2014년 인천 대회 금메달 79개로 5회 연속 종합 2위를 달성했다. 하지만 지난 대회에서 1982년 대회 이후 36년 만에 최소 금메달을 기록하며 일본에 크게 뒤진 3위가 됐다.
이기흥 회장은 "항저우 아시안게임은 종합 3위를 목표로 설정했다. 많은 노력을 했지만 가장 큰 문제는 (선수들이) 세대 교체 과정에 있다는 것이다. 이는 하루 아침에 (경기력이) 올라올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또 다른 요인은 코로나19 팬데믹 영향으로 (국내 및 국제) 대회 운영이 원활하게 안 됐다. 훈련 강도도 약해졌다"며 "일본은 도쿄 올림픽부터 우리보다 10배 이상 투자를 했다. 그래도 현재는 그 격차를 많이 줄이고 있다는 말씀을 드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대한체육회는 기존 효자 종목인 양궁, 펜싱, 태권도 외에도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수영과 이번 항저우 대회에서 처음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브레이킹 댄스에 기대를 걸고 있다.
이기흥 회장은 "일본과는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는 금메달 격차가 굉장히 컸다"며 "이번에는 10개 이상은 (금메달 숫자가) 회복이 되고 격차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돼 우리가 진일보 했다는 말씀을 드린다. 수영, 바둑, 브레이킹 댄스 등 그동안 생소했던 종목들도 선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대한민국 선수단 본단은 오는 9월 20일 중국에 입성한다. 9월 23일 개회식을 시작으로 10월 8일 폐회식까지 종합 3위를 목표로 구슬땀을 흘릴 예정이다.
사진=진천, 김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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