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장전 6m 버디' 이예원,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 초대 우승

(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이예원(20·KB금융그룹)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신설 대회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총상금 12억원) 초대 챔피언에 올랐다.

이예원은 13일 제주도 서귀포시 테디밸리 골프앤리조트(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연장 접전 끝 우승을 차지했다. 이날 이예원은 4언더파 68타를 치면서 김민선7(20·대방건설)과 동률을 이뤘는데, 18번 홀(파4)에서 진행된 연장 첫 홀에서 6m가 넘는 버디를 잡아내 우승을 확정했다.

지난해 KLPGA 투어 신인왕을 차지했던 이예원은 지난 4월 롯데렌터카 여자오픈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 네 달 만에 생애 두 번째 우승트로피에 입맞춤을 했다.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은 올해 처음 열린 대회라 이예원은 초대 챔피언이라는 영예도 얻었다.

우승 상금 2억1600만원을 받은 이예원은 박지영을 제치고 상금 1위(7억2592만원)로 올라섰고, 대상 포인트에서는 박지영에 이어 2위로 도약했다. 또 박민지, 2승으로 임진희와 함께 다승 부문 공동 선두에 오르면서 각종 개인 타이틀 경쟁에서 강력한 후보로 떠올랐다.

선두 박현경에 3타 뒤진 공동 6위로 최종 라운드에 나선 이예원은 5번홀(파4) 첫 버디에 이어 8번홀(파5) 버디를 잡아냈고, 12번홀(파4) 버디로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이후 17번홀(파3)에서 1타를 허용, 김민선에게 공동 선두 자리를 허용했다. 18번홀(파4)에서 3퍼트 위기를 잘 넘긴 이예원은 연장전에서 과감한 버디 퍼트로 승부를 갈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