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3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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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노히트' 발판 놨던 윌커슨, 4일 휴식 변수+KIA 타선도 극복할까

기사입력 2023.08.11 11:45 / 기사수정 2023.08.11 14:02



(엑스포츠뉴스 김지수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외국인 투수 애런 윌커슨을 앞세워 연승과 주말 3연전 첫 경기 기선 제압을 노린다.

롯데는 11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시즌 12차전을 치른다. 윌커슨이 선발투수로 출격해 KIA 토마스 파노니와 맞대결을 펼친다.

윌커슨은 롯데는 전반기 종료 후 16경기 3승 5패 평균자책점 4.37에 그친 외국인 투수 댄 스트레일리를 방출하고 윌커슨을 영입하는 결단을 내렸다. 가을야구 도전을 위해서는 경쟁력 있는 선발투수가 필요했고 윌커슨이 그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했다.







현재까지 윌커슨을 데려온 건 매우 성공적이다. 윌커슨은 KBO리그 데뷔전이었던 7월 26일 두산 베어스와 경기에서 5이닝 6피안타 2볼넷 3탈삼진 2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되며 순조로운 첫발을 뗐다.

지난 1일 NC 다이노스전에서도 6이닝 6피안타 1볼넷 4탈삼진 3실점으로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했고 6일 SSG 랜더스전에서는 7이닝 1볼넬 무피안타 6탈삼진 무실점 완벽투를 선보였다.

롯데에게 지난 6일 SSG전은 큰 터닝 포인트였다. 3연패에 빠져 있던 상황에서 2위팀 SSG 타선을 상대로 구단 역사상 최초이자 KBO 역대 세 번째 '팀 노히트노런'의 역사를 쓰고 1-0 승리를 따냈다. 윌커슨이 7회까지 제 몫을 해줬기 때문에 가능했던 대기록이었고 롯데는 반등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었다.





윌커슨은 팀의 연승을 이끌기 위해 닷새 만에 마운드에 오른다. 롯데는 지난 10일 고척스카이돔에서 키움 히어로즈를 12-8로 제압하고 주중 3연전 위닝 시리즈를 챙겼다. 0-3으로 끌려가던 경기를 타선의 힘으로 뒤집는 저력을 발휘했다. 윌커슨의 호투를 발판으로 11일 경기까지 승리를 노리고 있다.

롯데는 시즌 45승 50패로 6위 KIA에 2.5경기, 5위 두산에 4경기 차로 뒤진 7위에 머무르고 있다. 냉정하게 상황을 바라봤을 때 포스트시즌 진출 경쟁에서 가장 불리한 위치에 있다.

일단 급선무는 6위 KIA와 격차를 좁히는 일이다. 다음달 중순 박세웅과 나균안이 항저우 아시안게임 참가로 자리를 비울 예정인 가운데 핵심 선발투수 2명이 빠지기 전 최대한 많은 승수를 벌어놔야 한다.

롯데로서는 11일 게임 기선 제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특히 윌커슨이 KIA 타선을 효과적으로 막아내야만 경기를 쉽게 풀어갈 수 있다.





롯데 마운드는 올 시즌 KIA 상대 팀 평균자책점 4.93으로 고전했다. 특히 선발투수들이 어려움을 겪었다. 나균안은 2경기 1패 평균자책점 7.20, 박세웅 3경기 1패 평균자책점 7.24, 한현희 3경기 3패 평균자책점 5.54로 고개를 숙였다. 부진으로 퇴출된 스트레일리가 2경기 1승 평균자책점 4.50으로 그나마 선전했다. 윌커슨이 처음 만나는 KIA 타자들을 상대로 어떤 모습을 보여주느냐가 관건이다.

변수는 또 있다. 래리 서튼 롯데 감독은 후반기 잔여 경기에서 윌커슨과 찰리 반즈 두 외국인 투수들이 4일 휴식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할 예정이라고 밝힌 상태다. 포스트시즌 진출을 위한 승부수다.

윌커슨의 경우 당초 계획보다 하루 휴식을 덜 취한 뒤 KIA를 상대한다. 윌커슨이 이 변수를 극복해낼 수 있을지도 중요한 관전 포인트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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