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한국 여자야구 대표팀이 미국을 상대로 14점 차 패배를 당했다.
양상문 감독이 이끄는 여자야구 대표팀은 10일(한국시간) 캐나다 선더베이 포트 아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WBSC(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 여자야구 월드컵 A그룹 예선 2차전에서 미국에 0-14(5회 콜드게임)로 대패했다. 전날 펼쳐진 홍콩과의 첫 경기에서 8-9로 패배한 데 이어 이번 대회 2연패.
이날 한국은 안수지(좌익수)-주은정(우익수)-박주아(유격수)-신누리(중견수)-박소연(2루수)-김해리(1루수)-김현아(3루수)-김예서(포수)-이지아(지명타자) 순으로 라인업을 꾸렸다.
시작부터 흐름이 꼬였다. 일본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에서 태어난 오노 사유리가 선발 중책을 맡은 가운데, 1회초에만 대거 5점을 헌납했다. 2회초에는 선두타자에게 2루타를 허용한 뒤 마운드를 내려갔다.
두 번째 투수 김나연이 올라와 승계주자의 득점만을 허용하며 실점을 최소화했지만, 3회초 피홈런 1개를 허용한 데 이어 4회초에는 2타점 적시타를 맞으면서 마운드를 내려가야 했다.
뒤이어 마운드에 등판한 세 번째 투수 곽민정과 이유진 역시 실점을 기록했고, 두 팀의 격차가 점점 벌어지면서 결국 14점 차가 됐다.
1회말부터 점수를 뽑지 못한 타선은 3안타에 그치면서 5회까지 무득점으로 침묵했고, 경기가 그대로 마무리됐다. 리드오프 중책을 맡은 안수지, 4번타자 신누리, 6번타자 김해리만 안타로 1루를 밟았다.
2경기째 승리를 거두지 못한 한국은 11일 호주와 A그룹 예선 3차전을 치른다.
사진=WBSC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