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임재형 기자) 위메이드가 '나이트 크로우'의 성과에 힘입어 역대 분기 기준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신작으로 동력을 얻은 위메이드는 중국 시장 공략과 함께 이익 개선에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8일 위메이드는 K-IFRS 적용 연결 재무제표 기준 2분기 매출이 약 1593억 원, 영업손실 약 403억 원, 당기순손실 약 294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2분기 매출은 신작 '나이트 크로우' 성과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약 46% 증가해 역대 분기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나이트 크로우'의 성과는 '미르' IP(지식재산권) 이후 새로운 성장 동력을 얻었다는 점에서 매우 긍정적이다. 위메이드 장현국 대표는 실적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7월 일 매출이 9억 원 이상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운영을 잘한다면 계속해서 잠재력을 발휘하고, 호성적을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나이트 크로우'의 현 실적을 강조했다.
다만 '나이트 크로우'의 흥행에도 위메이드는 영업비용 증가로 영업손실 규모 감소에 만족해야 했다. 장현국 대표는 이를 인식한듯 이익 개선에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장현국 대표는 "'나이트 크로우' 론칭 당시 마케팅과 트래픽 및 인프라 비용이 크게 발생했다"며 "마케팅 비용은 오픈 이후 급격하게 감소했다. 시스템 비용은 게임이 안정화되면서 절약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전했다.
이어 장현국 대표는 "게임 전체 매출이 이익에 반영될 수 있도록 장기적으로 구조 변경을 하겠다. 글로벌 버전까지 출시되면, 게임 흥행이 이익 증가에 반영되는 자연스러운 결과가 나올 것이다"고 덧붙였다.
이익개선과 함께 위메이드가 힘을 주고 있는 분야는 단연 중국이다. 중국 시장은 최근 다수의 한국 게임사들이 판호를 발급 받은 이후, 긍정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장현국 대표는 "위메이드는 지난 2001년 중국에 출시한 '미르의 전설2'부터 '열혈전기M'까지 기나긴 중국 사업의 역사를 갖고 있다"며 "게임의 성공과 저작권 분쟁 등 시련을 거치며 위메이드는 중국 시장에 대한 남다른 경쟁력을 갖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장현국 대표는 "'미르4' '미르M'의 중국어 빌드는 이미 마련됐다. 개발 단계부터 중국 출시를 염두에 뒀기 때문에 판호가 나오는 단계까지 빠르게 갈 것 같다"며 "중국 시장을 위해 마무리짓고 있는 일을 조만간 시장에 공개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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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재형 기자 lisc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