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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G 브로맨스' 이강인-네이마르, 리그1 '개막 포스터'에도 나란히...SNS에서도 '애정 가득'

기사입력 2023.08.05 16:45

이현석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현석 기자) 이번 프리시즌부터 파리 생제르맹에서 팬들을 놀라게 한 브로맨스로 화제를 모았던 이강인과 네이마르가 프랑스 리그1 개막 포스터에도 나란히 등장했다. 

프랑스 리그1은 4일(한국시간) 공식 SNS 계정을 리그1 개막이 7일 남았음을 알리는 글과 함께 포스터까지 공개했다. 포스터에는 리그1 선수들의 모습과 함께 개막 일정 등이 담겨 있었는데, 리그1을 대표하는 팀들의 주요 선수들이 가득했다. 





AS모나코 소속 위삼 벤 예데르, 미나미노 타쿠미와 리옹 소속 알렉산드로 라카제트, 마르세유 소속 피에르 에메릭 오바메양이 포스터에 등장했으며, PSG에서는 마르코 아센시오, 베라티, 네이마르와 함께 이강인도 해당 포스터에 모습을 드러냈다. PSG와-마르세유 등 팬들이 놓치지 말아야 할 10경기가 포함된 종이도 포스터에 있었는데, 리그1을 대표하는 스타인 음바페의 모습을 찾을 수 없었다. 

개막 포스터에 등장한 이강인은 차기 시즌 PSG뿐만 아니라 리그1에서도 그의 활약에 대한 기대감이 얼마나 큰지를 짐작하게 했다. 이강인과 PSG는 오는 13일 오전 4시 로리앙과의 홈경기를 시작으로 2023/24 시즌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번 포스터에서도 모습을 함께 드러낸 이강인과 네이마르는 이번 프리시즌 기간 친근함 가득한 브로맨스를 보여주며 팬들에게 화제가 됐다. 이강인은 이번 아시아 투어 기간 동안 공개된 사진과 영상에서 네이마르와 함께 장난을 치는 모습과 즐거운 대화 장면이 여러 번 포착됐다.

PSG 훈련 영상에서는 이강인과 네이마르가 스스럼 없이 장난치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동그랗게 서서 술래를 세워놓고 공을 돌리는 훈련인 론도 훈련에서 술래를 맡은 이강인은 패스를 빼앗지 못하고 또다시 술래가 되자 네이마르에게 다가가 엉덩이를 발로 찼다. 이른바 니킥을 한 것이다. 때린 이강인, 맞은 네이마르 모두 환하게 웃으면서 훈련 분위기를 화기애애하게 이끌어갔다.

훈련 도중에도 꼭 붙어 다녔다. 이강인은 네이마르 등 뒤에 다가가 끌어안으면서 친분을 과시했다. 올여름 이적한 신입생임에도 불구하고 뛰어난 친화력으로 부쩍 친해진 듯한 모습을 보였다.

지난 인터 밀란전에서도 네이마르와 대화를 나누며 경기를 지켜봤다. 어렸을 때부터 스페인에서 생활했던 이강인은 PSG로 오기 전까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활약해 스페인어가 능숙한 네이마르와 언어 장벽 없이 대화를 나눌 수 있다. 이강인이 한 마디 하자 네이마르가 빵 터진 듯 박장대소하는 모습도 잡혔다. 또한 이강인의 머리가 길다고 느꼈는지 이강인 앞머리를 한 움큼 쥐어 잡아 상투를 틀면서 장난을 치기도 했다.





지난 3일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렸던 PSG와 전북 현대와의 경기를 앞두고도 두 사람의 케미는 이어졌다. 경기 전날인 2일 입국 당시 이강인은 네이마르와 케일러 나바스와 함께 등장했으며, 오픈 트레이닝에서도 팬들이 이강인의 이름을 연호하자 네이마르는 이강인에게 다가가 직접 이강인의 손목을 잡고 손을 흔들었다. 네이마르의 행동에 한국 팬들은 웃음을 터트리기도 했다. 이후에는 두 사람이 슈팅 훈련에서 번갈아 슛을 차며 서로를 지켜보는 모습도 잡혔다.

경기에서 처음 호흡을 맞추기도 했다. 전북전 선발 출전한 네이마르는 당시 풀타임을 소화하며 맹활약했는데, 이강인도 후반 23분 교체 출전으로 그라운드를 밟으며 함께 경기를 뛰었다. 




경기 후 이강인은 개인 SNS를 통해 "이렇게 더운 날씨 속에서도 저에게 큰 사랑과 응원을 보내주시는 팬 여러분이 있어서 이번 경기를 뛸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공항에서, 호텔에서, 오픈 트레이닝 그리고 경기장에서 저희 팀 응원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는 올 시즌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모두들 무더위에 건강 조심하세요"라며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남겼다. 

이강인의 글에 팬들과 함께 네이마르도 댓글을 남겼다. 네이마르는 '캉지뉴(Kanguinho)'라고 댓글을 작성했는데, 'inho'는 포르투갈어로 '작은, 어린'이라는 의미를 갖고 있다.  '외계인'이라 불렸던 브라질 레전드 호나우지뉴(Ronaldinho)가 해당 명칭을 통해 이름을 알렸는데, 이강인에도 이러한 표현으로 애정을 표현한 것으로 보인다. 팬들도 네이마르의 댓글에 엄청난 관심을 내비치기도 했다. 





한편 두 사람은 PSG 내에서 많은 인기로 팬들의 사랑을 받는 선수들이기도 하다. 그중에서도 이강인의 인기는 PSG 입단을 확정한 지 한 달도 되지 않았음에도 이미 아시아 투어 내에서 최고의 스타로 자리 잡을 수준이었다.

프랑스 매체 'PSG토크'는 "PSG 미드필더 이강인은 PSG 입단 이후 스타 자리에 올랐다. 그는 이번 여름 일본을 시작으로 한국까지 향하는 아시아 투어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다. 이강인은 네이마르와 브로맨스가 싹트는 가운데, 이제 네이마르보다 더 많은 유니폼을 팔고 있다고 말할 수 있게 됐다"라고 이강인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전했다. 

매체는 RMC 스포츠 소속 유력 기자 파브리스 호킨스의 보도를 인용하며 "이강인과 네이마르가 일본 투어에서 가장 많은 팔로워를 보유한 PSG 스타라고 전했다. 현재 매장에서 가장 많은 유니폼이 팔린 선수로도 이강인이 선두를 달리고 있으며, 네이마르와 마르퀴뇨스가 그 뒤를 잇고 있다"라며 이강인의 유니폼 판매량이 슈퍼스타 네이마르와 PSG 주장 마르퀴뇨스를 제친 팀 내 1위라고 설명했다. 

그간 유니폼 판매 1위를 달렸던 네이마르는 이강인의 등장으로 PSG 유니폼 판매 2위로 내려오게 됐다. 다만 순서만 달라졌을 뿐 이강인과 네이마르가 PSG 선수단 내에서 최고의 인기를 자랑한다는 사실은 달라지지 않았다. 



PSG에서 최고의 인기와 실력을 자랑하게 된 두 선수가 리그1 개막 포스터에도 함께 등장하며 관심을 받은 가운데, 네이마르와 이강인이 차기 시즌 PSG에서 어떤 활약을 보여줄지에도 큰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PSG 공식 홈페이지

이현석 기자 digh122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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