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잠실, 유준상 기자) 두산 베어스가 주전 외야수들의 라인업 복귀와 함께 3연패 탈출을 정조준한다.
두산은 29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시즌 9차전을 치른다. 선발투수는 김동주다.
이날 두산은 정수빈(중견수)-김재호(유격수)-김재환(지명타자)-양의지(포수)-양석환(1루수)-강승호(2루수)-양찬열(우익수)-박준영(3루수)-김태근(좌익수) 순으로 라인업을 꾸렸다. 허경민이 라인업에서 제외됐고, 박준영이 핫코너를 맡는다.
각각 손가락 부상, 감기 몸살 증세로 28일 LG전에서 나오지 못한 정수빈과 김재환이 나란히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린 점도 눈길을 끈다. 이승엽 두산 감독은 "다행히 크게 부상을 당하지 않아서 경기가 가능할 정도다"고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전날 티배팅을 하다가 중간에 훈련을 멈춘 정수빈은 이날 정상적으로 타격 훈련을 소화했다.
28일 LG전 도중 허리 미세 통증을 호소한 외국인 타자 호세 로하스도 병원 검진 결과 단순 근육통 진단을 받으면서 부상 정도가 심각하지 않다. 다만 이승엽 감독은 "오늘과 내일은 힘들지 않을까 싶다. 기본적인 움직임을 가져가는 데 있어서 타격 훈련은 무리가 아닐까 싶어서 오늘까지 쉬고, 내일 다시 한 번 움직이면서 체크하고 상태를 봐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두산은 투수 김정우와 외야수 홍성호를 2군으로 내려보내면서 엔트리에 변화를 줬다. 투수 이형범과 외야수 양찬열이 1군으로 콜업됐다.
전날 1군 엔트리에 등록된 김정우는 하루 만에 2군행 통보를 받았다. 28일 LG전에서 팀이 2-6으로 끌려가던 8회초 2사 1·3루에서 구원 등판해 1⅔이닝 4피안타 2사사구 1탈삼진 2실점으로 부진했다.
홍성호는 올 시즌 21경기 48타수 14안타 타율 0.292 5타점을 기록 중이었다. 28일 경기에서는 허리 미세 통증으로 교체된 호세 로하스 대신 교체 출전해 3타수 무안타로 부진했고, 2군에서 재정비의 시간을 갖는다.
이승엽 감독은 "홍성호가 스윙이 좀 무뎌진 것 같다. 아무래도 오랜만에 경기에 나가고 경기감각이 무뎌지다 보니까 2군에 내려가서 퓨처스리그 경기를 해야 할 것 같다"며 "김정우는 전날 투구수가 너무 많아서 내일까지 등판이 쉽지 않을 것 같아서 불가피하게 내렸다. 좋은 볼을 던지니까 다음에 또 언제든지 기회가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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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