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승+5위 탈환' 서튼 감독 "좋은 분위기, 광주까지 가져가겠다"

(엑스포츠뉴스 잠실, 김지수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투타의 조화를 앞세워 두산 베어스를 완파하고 연승을 내달렸다. 후반기 첫 위닝 시리즈를 손에 넣으며 5위를 탈환했다.

롯데는 2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과 시즌 11차전에서 9-1 대승을 거뒀다. 전날 7-2 승리의 기세를 몰아 연승을 내달리고 두산과 시즌 상대 전적에서 6승 5패로 우위를 점했다.

롯데는 이날 선발투수로 출격한 찰리 반즈가 멋진 호투를 선보이며 팀 승리의 발판을 놨다. 반즈는 7이닝 5피안타 1볼넷 7탈삼진 1실점으로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하며 시즌 7승을 수확했다.

타선에서는 주축 타자들이 나란히 맹타를 휘둘렀다. 리드오프 윤동희가 4타수 2안타 1득점 1볼넷으로 공격의 물꼬를 텄고 구드럼 3타수 1안타 1볼넷 2득점, 안치홍 3타수 2안타 3타점 1득점 1볼넷, 전준우 4타수 1안타 1홈런 3타점 1득점, 이정훈 3타수 2안타 1득점 1볼넷, 박승욱 3타수 2안타 1득점 1볼넷, 김민석 3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 1볼넷으로 좋은 타격감을 선보였다.



반즈에 마운드를 넘겨받은 불펜투수들도 두산의 추격을 효과적으로 잠재웠다. 최이준, 심재민이 각각 8, 9회를 1이닝 무실점으로 막아내면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야수들은 타격은 물론 수비에서도 높은 집중력을 발휘했다. 

롯데는 이날 승리로 시즌 41승 42패를 기록, 선두 LG 트윈스에 덜미를 잡힌 KT 위즈를 제치고 6위에서 5위로 올라섰다. 지난 주말 키움 히어로즈와 후반기 첫 3연전에서 루징 시리즈를 기록했던 아픔을 씻고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5할 승률 회복에도 1승 만을 남겨두게 됐다.

래리 서튼 롯데 감독은 경기 후 "선발투수 반즈가 퀄러티 스타트+를 기록할 정도로 뛰어난 피칭을 보여주면서 위닝 시리즈를 하는데 기여했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이어 "공격에서도 초반 집중력을 가지고 대량 득점을 해줬다. 이후에는 좀 더 엑셀을 밟아서 나아갈 정도로 모멘텀을 가졌고 추가점을 올린 점 높이 평가한다. 좋은 분위기를 광주에도 함께 가져가고 싶다"고 강조했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