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잠실, 조은혜 기자) 비로 이틀 연속 경기가 취소된 LG 트윈스가 선발 로테이션 순서를 다시 조정한다.
염경엽 감독이 이끄는 LG는 2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맞대결을 펼칠 예정이었다. 그러나 전날부터 계속된 비로 경기 개시가 어려운 날씨와 그라운드 상태라고 판단, 이틀 연속 경기가 취소됐다.
당초 22일 선발로 아담 플럿코를 예정했던 LG는 23일 선발로는 일요일에 맞춰 준비했던 이정용을 내세울 계획이었다. 그러나 비로 또 경기가 밀리면서 순서를 다시 조정한다. LG는 다음주 주중시리즈로 수원에서 KT 위즈를 만나는데, 이 시리즈에서 LG는 플럿코, 임찬규, 이정용 순으로 선발 등판할 예정이다.
염경엽 감독은 후반기 LG의 키플레이어로 이정용을 꼽는다. 국내 4~5선발들의 부진과 부상으로 선발 기회를 잡은 이정용이 제 몫을 해줘야 팀 운영에 계산이 선다는 판단이다. 그래서 이정용은 올스타 휴식기에도 연습경기에 나서며 투구수를 70개까지 끌어올렸다.
염경엽 감독은 "이정용은 다음 등판에서 80구까지 보고 있다. 잘 준비해 믿고 있다. 80구로 6이닝 던져줬으면 좋겠다"고 웃으며 "2군 경기에서 포크볼, 커브에 비중을 많이 두고 투구를 했고, 결과가 나쁘지 않았다. 선발로 성공하기 위해서는 결국 포크볼과 커브가 키포인트다. 이 두 구종의 가치를 얼마나 올리느냐에 성공 여부가 달렸다"고 얘기했다.
한편 염경엽 감독은 또 다른 선발 자원인 김윤식과 이민호에 대한 질문에는 "윤식이는 8월 중순 정도 되면 로테이션에 들어올 것 같다. 원래는 8월 초로 봤는데, 비가 오면서 투구수를 올리는 과정이 늦어졌다. 민호는 8월 말이 될 것 같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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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