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대전, 조은혜 기자) SSG 랜더스가 어렵사리 한화 이글스를 꺾고 2연패를 끊었다.
SSG는 8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와의 원정경기에서 9-7로 승리하고 2연패를 끊었다. 시즌 전적 46승1무30패. 반면 한화는 2연패에 빠지며 32승4무40패가 됐다.
초장부터 SSG의 공격이 거셌다. 1회초 한화 선발 리카드로 산체스를 상대로 최지훈의 우전안타와 도루, 에레디아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올린 SSG는 2회초 상대 실책을 틈타 3점을 더 내고 한화를 따돌렸다.
김성현의 2루타 후 김민식과 안상현의 연속 안타가 터졌고, 안상현의 안타 때 중계플레이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서 김민식이 홈인, 안상현이 3루까지 진루했다. 이어 1루수에게 향한 추신수의 땅볼도 매끄럽게 처리가 되지 않으며 내야안타가 됐고, 그 사이 안상현이 홈을 밟아 점수는 4-0.
3회초에는 4점을 더 추가했다. 강진성과 김성현 연속 안타, 안상현 볼넷으로 만들어진 2사 만루에서 추신수의 싹쓸이 2루타가 터졌다. 곧바로 최지훈의 2루타로 추신수까지 홈을 밟아 점수는 8-0까지 벌어졌다.
한화는 3회말 2점을 만회했다. SSG 선발 엘리아스 상대로 선두 이진영이 중전안타를 치고 나간 뒤 윌리엄스와 노시환이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채은성과 김태연, 최재훈의 안타가 잇따라 나오며 2-8로 따라붙었다.
하지만 한화가 산체스를 내리고 윤대경을 투입한 4회초, 선두타자 에레디아가 윤대경의 141km/h 직구를 받아쳐 우중월 솔로포를 터뜨리며 다시 한 점을 달아나 9-2를 만들었다.
한화도 끈질기게 따라붙었다. 5회말 1사 후 김태연의 좌전 2루타 후 포일로 주자 3루, 최재훈이 볼넷으로 걸어나간 뒤 정은원의 땅볼 때 김태연이 들어와 3-9가 됐다. 7회말에는 문승원 상대 2사 후 최재훈과 정은원의 연속 안타 뒤 문현빈 타석에서 1루수 강진성의 실책이 나오며 주자 두 명이 모두 들어왔다. 스코어는 5-9.
바뀐 투수 임준섭은 김인환과 이진영에게 연속 볼넷을 내주며 만루를 만들었고, 결국 필승조 노경은이 올라와 윌리엄스에게 땅볼을 이끌어내고 이닝을 끝낼 수 있었다.
그러나 8회초에도 올라온 노경은을 상대로 한화가 노시환의 2루타와 채은성의 볼넷, 김태연의 우전안타로 무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그리고 박상언이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정은원 타석에서 폭투가 나와 노시환이 득점, 정은원의 땅볼에 채은성도 들어와 점수는 7-9, 2점 차까지 좁혀졌다.
하지만 더 이상의 추가점은 나오지 않았다. 9회말 SSG 마무리 서진용이 올라와 권광민에게 볼넷과 도루를, 노시환에게 볼넷을 허용하며 1・2루 위기에 몰렸으나, 더 이상의 출루를 허용하지 않고 그대로 경기를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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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