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6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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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시리즈, 입장 수입은 '대박' 시청률도 '만족'

기사입력 2005.10.21 08:27 / 기사수정 2005.10.21 08:27

고동현 기자

삼성의 우승으로 막을 내린 'PAVV 2005 프로야구'는 한국시리즈에서 관중 동원과 시청률에서 모두 성공을 거두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우선 관중 동원을 살펴보면 1차전부터 4차전까지 입장권이 모두 매진되는 뜨거운 열기를 보였다. 1,2차전이 벌어진 대구구장에 24000명, 3,4차전이 벌어진 잠실구장에 61000명이 입장하며 총 85000명의 관중이 한국시리즈를 만끽했다. 특히 1~4차전까지 예매분이 모두 팔려나가며 경기장에서 표를 구하기란 말그대로 '하늘의 별따기'였다.

그리고 올 포스트시즌 관중은 총 23만1307명, 입장수입은 총 23억9,594만2000원을 기록하며 성공적으로 포스트시즌이 치러졌다. 다만 KBO 관계자들이 아쉬운 점이라면 5전 3선승제인 플레이오프가 3게임만에, 7전 4선승제인 한국시리즈가 4게임만에 끝나면서 포스트시즌 전에 세웠던 30만 관중 돌파가 아쉽게 무산 된 점이다. 




그리고 TV 시청률(AGB닐슨미디어리서치 조사)면에서도 이번 한국시리즈는 소위 '대박'은 아니지만 만족할만한 성적을 보였다. MBC가 토요일 중계한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는 7.2%를 기록하며 아쉬움을 남겼지만 KBS가 4시간이 넘는 중계를 했던 일요일 2차전에서는 10.4%를 기록했다. 그리고 SBS가 화요일날 중계했던 3차전에서는 9.8%를 기록했으며, 한국시리즈 마지막경기였던 수요일 MBC 중계에서는 9.9%를 기록했다. 특히 4차전에서 대구지역은 23.1%의 시청률을 자랑하며 뜨거운 열기를 보여줬다.

어찌보면 낮은 시청률일수도 있지만 요즘 추세가 전체적으로 시청률의 낮아졌음을 감안할때 그다지 불만족스러운 성적은 아니다. 1차전을 제외하고 2차전부터 4차전까지는 모두 일일 시청률 20위권에 진입했음이 이를 증명한다. 그리고 야구는 경기 시간이 3시간을 넘기다보니 방송 시간동안의 평균 시청률로 계산하는 시청률 조사에서 불리할 수 밖에 없다. 이런 상황에서 5시간에 가까운 혈투를 벌였던 일요일 경기에서 10%를 넘었다는 점은 고무적인 결과다.

지난 해의 병역비리 파동을 딛고 2005 프로야구는 300만관중을 돌파하고, 포스트시즌에서도 '관중대박'을 이루며 성공적으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내년에는 포스트시즌뿐만 아니라 정규시즌에서도 '만원관중', 경기 중계도 대박이 나는 한 해가 되길 기대해 본다. 그리고 이를 위해서는 지금보다 야구인들의 노력이 더욱 필요 할 것이다.    


사진출처-삼성 라이온즈 홈페이지



고동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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