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잠실, 조은혜 기자) 손가락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했던 KIA 타이거즈 김선빈이 실전 경기를 치르며 복귀에 시동을 걸었다.
김선빈은 30일 함평-KIA챌린저스필드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퓨처스리그 경기에서 2루수 및 2번타자로 선발 출전, 세 타석을 소화해 3타수 2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수비도 5이닝을 소화해 2루수 앞 땅볼 타구 2개를 처리했다.
김선빈은 지난 17일 광주 NC전에서 제이슨 마틴의 타구에 손을 맞았고, 오른 엄지손가락 골절 진단을 받았다. 4주의 안정 및 재활 치료가 필요하다는 소견. 이후 29일 재검진을 받은 김선빈은 상태가 나아졌다는 진단을 받고 이날 경기에 나섰다.
김선빈은 다행히 플레이에 영향을 많이 받지 않는 엄지손가락 안쪽 부분을 다쳐 재활을 하며 기본적인 기술 훈련을 소화하고 있었다. 30일 잠실 LG전을 앞두고 만난 김종국 감독은 "본인도 조기 복귀를 위해서 노력을 하고 있었다. 그전부터 기술 훈련은 하고 있었다고 한다"고 전했다.
18일 부상자 명단에 오른 뒤 28일 10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추가 등재된 김선빈은 다음주 주말 3연전에서 복귀가 가능할 전망. 김종국 감독은 "가능한 날짜가 다음주 주말쯤이라 조금씩 감각을 익히고 있다가 다음주쯤 콜업할 생각"이라고 전했다.
이날 퓨처스리그 경기에는 정해영도 등판해 1이닝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김종국 감독은 "밸런스도 그렇고 좋아진 모습이 보인다는 보고를 받았다. 그래서 조만간 해영이도 콜업되지 않을까 한다. 해영이가 제구는 좋은 편이라, 패스트볼 볼끝 등 구위가 좋아졌다고 하면 콜업할 생각이다"고 내다봤다.
한편 KIA는 LG 케이시 켈리를 상대로 김도영(3루수)~최원준(1루수)~나성범(우익수)~최형우(지명타자)~소크라테스(중견수)~이우성(좌익수)~류지혁(2루수)~신범수(포수)~박찬호(유격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김선빈이 돌아오면 사실상 완전체 라인업이 가능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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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