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천, 김지수 기자)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겸 SSG 랜더스 구단주가 롯데 자이언츠와의 '유통 라이벌' 더비를 직관한다.
정용진 부회장은 16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와 롯데의 시즌 5차전을 현장에서 지켜볼 예정이다.
정용진 부회장은 이날 경기 시작 2시간 30분 전인 오후 4시경 야구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1루 쪽 홈 팀 더그아웃에 등장해 김광현 등 SSG 선수들과 인사를 나누고 격려했다.
취재진과 공식 인터뷰를 진행 중이던 김원형 SSG 감독은 뒤늦게 정용진 부회장을 발견한 뒤 깜짝 놀라는 표정을 짓기도 했다.
김원형 감독은 인터뷰를 마친 뒤 정용진 부회장과 함께 5분가량 대화를 나눴다. 정용진 부회장도 SSG 선수들의 경기 전 공식 훈련이 종료되자 더그아웃을 떠나 스카이박스 쪽으로 이동했다.
SSG는 지난 14~15일 KT 위즈에 지면서 2연패에 빠져 있다. LG 트윈스에 선두를 내주고 2위로 밀려나면서 전반기 첫 고비를 맞이한 상태다. 정용진 부회장이 현장 응원에 나선 경기에서 연패를 끊어낼 수 있을지도 흥미로운 관전 포인트다.
분위기 반전이 절실한 가운데 공교롭게도 이날 상대팀은 유통 라이벌 구도를 형성하고 있는 롯데다. SSG는 2021 시즌을 앞두고 SK 와이번스를 인수한 뒤 지난 2년 동안 20승 10패 2무로 상대 전적에서 절대 우위를 점하고 있다. 올 시즌에도 3승 1패로 롯데에 앞서가고 있는 중이다.
롯데 역시 최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겸 구단주가 야구장을 찾아 화제를 모았다. 신동빈 회장은 지난 13일 사직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정규리그 경기를 지켜본 뒤 게임 종료 후 그라운드로 내려가 래리 서튼 감독을 비롯한 선수단을 격려했다.
사진=인천, 엑스포츠뉴스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