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잠실, 김지수 기자) 연패에 빠져 있는 두산 베어스가 메인 코칭스태프 보직 변경과 엔트리 변화를 통한 분위기 쇄신을 노린다.
두산은 1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시즌 9차전에 앞서 좌완 백승우와 외야수 호세 로하스를 말소하고 우완 김정우와 곽빈을 등록했다.
눈에 띄는 건 로하스의 개막 후 첫 2군행이다. 로하스는 전날 KIA전까지 시즌 49경기 타율 0.205(156타수 32안타) 10홈런 26타점 OPS 0.728의 성적을 기록 중이었다.
로하스는 리그 홈런 공동 3위, 팀 내 1위로 방망이에 걸리면 담장을 넘길 수 있는 파워는 입증이 됐다. 하지만 출루율(0.286)에서 알 수 있듯 선구안과 컨택에서 약점을 드러내며 기대했던 만큼의 파괴력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이승엽 두산 감독은 "로하스는 퓨처스리그에 가서 조정을 하고 완벽하게 됐을 때 부를 생각이다"라며 단순한 분위기 전환 차원의 2군행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1군 메인 투수코치도 변화가 있다. 정재훈 코치가 2군으로 내려가고 퓨처스팀 메인 투수코치를 맡았던 권명철 코치가 정재훈 코치와 보직을 맞바꿨다.
두산은 올 시즌 팀 평균자책점 4.15로 10개 구단 중 8위다. 6월 8경기에서도 팀 평균자책점 4.50으로 주춤한 가운데 이 감독은 변화를 택했다.
이 감독은 "(1군 메인 투수코치 교체는) 분위기 전환을 한 번 해보기 위해 바꾸게 됐다. 다른 건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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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